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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합병원협의회 창립, 초대 회장에 정영진 강남병원장 추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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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합병원협의회 창립, 초대 회장에 정영진 강남병원장 추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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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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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합병원협의회 창립, 초대 회장에 정영진 강남병원장 추대

▲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22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강남병원 정영진 원장을 추대했다.
▲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22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강남병원 정영진 원장을 추대했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22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강남병원 정영진 원장을 추대했다.

종합병원협의회는 국민건강 및 보건의료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 종합병원들의 건강한 운영과 활동을 도모, 지원하고자 창립했다.

협의회는 종합병원이 응급의료를 비롯해 필수의료, 지역완결형의료 등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의료 수요를 담당하도록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전달체계 내 종합병원 위상과 기능을 제고하고, 건강한 의료전달체계가 작동되도록 정책제안 및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영진 회장은 “여러 직역 병원에는 다양한 지원이 있지만 종합병원에는 규제만 있고 혜택이 없다”며 “종합병원의 정상 운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종합병원 입장을 대변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주 모임을 갖고 좋은 방안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협의회는 창립 선언문에서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필수의료 보강 ▲의료인력 확보 대책 강구 ▲병상 과잉공급 통제 ▲긴급재난 민간의료시설 유지 위한 지원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고난도 로봇 신장이식 수술 2건 성공

▲ 김성균 교수(왼쪽)와 임성준 교수.
▲ 김성균 교수(왼쪽)와 임성준 교수.

한림대성심병원이 지난 1월 30일, 3월 6일 2건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에 성공했으며, 두 환자 모두 6개월 뒤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5번째로 로봇 신장이식에 성공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신장이식은 정교한 미세문합 기술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은 국내에서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처음 선보였다.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김성균 교수, 외과 임성준 교수팀은 1월 30일 장기간 혈액투석 중인 말기신부전 환자 A씨에게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이용해 A씨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했다.

A씨는 7년 전부터 말기신부전 진단을 받았으나 올해 들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돼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임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A씨는 현재 혈청 크레아티닌 0.7mg/dL, 사구체 여과율 90 이상으로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하게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말기신부전 환자 B씨도 전신 부종과 요독수치 상승으로 투석이 필요한 상태로, 3월 6일 B씨 오빠의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게 됐다.

로봇 신장이식술을 받은 그녀는 5일 만에 퇴원하면서 수술 부작용 없이 5개월째 건강한 모습으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

로봇 신장이식 수술의 장점은 최소 절개와 빠른 회복 속도다.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이식은 절개창이 대략 20cm 정도로 매우 큰 반면 로봇 신장이식 수술은 절개 범위가 7cm와 1cm 정도의 작은 구멍 4개로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과 상처감염, 탈장, 림프액 합병증 발생 확률이 낮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입원기간이 짧다. 특히 고도 비만인 환자에서는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김성균 교수는 “한림대성심병원은 2001년 첫 신장이식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118례의 신장이식 성공이라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생체 신장이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8%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가장 최근 보고인 2021년 전국 평균 96.3%보다 높은 생존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5년 이식편 생존율(이식 후 재투석 없이 신장 기능을 유지하는 상태)에서는 생체 97%, 뇌사자 80%로 수술 후 장기의 예후도 좋다”며 “우리 병원이 연속으로 로봇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을 제공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 ‘2023 아시아 럭비 세븐스’ 공식지정 병원 지정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럭비대회 ‘2023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1차대회’에 공식지정병원으로서 선수단을 지원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아시아럭비연맹 주최, 대한럭비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기간 10개국 16개팀 선수단 24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가천대 길병원은 대회 기간 중 환자 후송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환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후송, 치료하게 된다. 또 대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해서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 및 관계자들이 지정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면, 빠르고 원활할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우경 원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에 공식지정병원이 된 만큼 가천대 길병원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대회 기간 동안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고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베트남 의료진 대상 역량강화 연수

▲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지난 16일 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 및 호치민시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지난 16일 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 및 호치민시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지난 16일 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 및 호치민시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는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수행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외상치료 지식과 의료기술 전수를 통한 베트남 군병원 외상외과 의료진 역량강화 및 의료시스템 개선 ▲베트남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호치민시 보건복지부 관계자, 175군병원 의료진 및 대외협력팀,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연구원 및 의료진 등이 참여했다.

참여자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서정훈 진료부원장(재활의과장),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김도헌 화상외과장으로부터 전문적인 화상 치료사례 등을 듣고, 화상전용중환자실 및 응급실, 화상치료실 등 화상치료에 특화된 한강성심병원의 주요 시설 및 장비를 견학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대학병원 유일 화상전문병원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화상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치료사례 및 화상치료를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슈바, 모닝워크 등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활용한 로봇재활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허준 병원장은 “이번 초청연수가 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분들의 외상외과 역량강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구시의사회 “한의사 뇌파계 대법원 판결 규탄”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정홍수)는 23일,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18일 대법원은 뇌파계를 사용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한의사면허 자격정지처분을 받은 한의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복지부의 상고를 기각했다”며 “의료법에 반해 한의사가 의과의료기기인 뇌파계를 사용할 수 있는 취지의 판단을 한 것에 참으로 경악과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나아가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을 실질적으로 눈감아준 판결에 이어 뇌파계까지 사실상 허용하는 판결을 내리는 과정에서 단 한번이라도 전문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의과의료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국민과 환자에게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였는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법원은 교통사고로 인해 항암치료 시기가 늦추어진 원인 제공을 한 택시 기사에게 175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이전 대법원 판결은 초음파 검사를 했지만 자궁내막암을 놓쳐 치료시기를 놓치게 만든 한의사는 무죄를 선고했는데, 법원의 판단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각 의료직역의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면허의 경계를 파괴해 버리는 내용의 판결을 내려 의료법상 의료인 면허제도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뇌파계는 한의학적 원리와 관련이 없고, 뇌파검사(EEG)를 포함한 전기생리학적 검사 등은 파킨슨병과 치매의 진단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외면한 불합리한 이번 판결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해 장차 보건의료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뇨병학연구재단, 젊은 당뇨병환자 위한 꿈 장학금 지원
당뇨병학연구재단(이사장 원규장)은 올해 미래세대 주역인 젊은 당뇨병환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하여 젊은 당뇨인 꿈 장학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학연구재단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젊은 당뇨인 꿈 장학금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젊은 당뇨병환자 중 사회에 발돋움을 하는 시기인 만 19~29세의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시기의 당뇨병환자들이 특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거나 경제활동에 참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장학금은 1인 기준 100만원을 최대 50명에게 지원할 예정으로 지원받은 장학금은 학업유지 이외에도 치료 및 검사비, 생계비 등 여러 방면에 곤란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제한하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8월 31일까지 당뇨병학연구재단 홈페이지의 장학금 신청 게시판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10월 초 선정여부를 발표하고, 장학금은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당뇨병학연구재단 관계자는 “젊은 당뇨병환자들이 장학금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진료받은 병원에 방문해 담당 주치의 또는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 상담 후 신청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당뇨병학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과 MOU

▲ 전남대병원과 중국 연변부속대학병원이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전남대병원과 중국 연변부속대학병원이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과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병원장 김영덕)이 지난 21일 연변대학부속병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영근 병원장, 주성필 대외협력실장과 연변대학부속병원 김영덕 병원장, 심웅호ㆍ최청송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5년 맺은 우호결연협정서를 기반으로 의학 교육과 의학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시스템과 서비스에 대한 자문 및 정보 교류를 실시하며 파견ㆍ단기연수 등 인적교류 활성화, 의료인력과 지원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연구 분야 상호 발전을 위해 최신 의학 정보교류 및 학술대회 개최, 공동연구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임상진료와 기초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올 가을 연변대 부속병원을 초청하고자 하며, 지속적으로 우호활동을 이어가 진료인력 교류에 힘쓰고 연구역량을 성장시켜 양 병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덕 연변대부속병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교류가 중단되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협약을 새로이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이 의학 발전을 위해 활발히 교류하며 더욱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영근 병원장은 이날 오전 연변대학교의과대학에 방문해 학술교류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주대병원, 17대 병원장에 박준성 교수 임명

▲ 박준성 교수.
▲ 박준성 교수.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제17대 아주대학교병원장에 박준성 교수(종양혈액내과학교실)를 임명했다.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

박준성 신임 병원장은 199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2000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종양혈액내과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아이오와대학 BMT 센터에서 연수한 바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 교육수련부장, 지역임상센터 부센터장, 기획조정실장,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했고 대외적으로 대한내과학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수상돌기세포연구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환자, 커피차 보내 의료진 응원
 

▲ 아주대병원은 지난 22일 환자가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커피차를 보냈다고 밝혔다.
▲ 아주대병원은 지난 22일 환자가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커피차를 보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22일 환자가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커피차를 보냈다고 밝혔다.

커피차에는 ‘조원태 교수님,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8층 동·서병동 간호사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 커피차를 보낸 환자 노경천씨는 작년 9월 작업 중 중장비에 하지가 눌려 아주대병원에서 수술받고 이후에도 입원과 외래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는 “사고 당시 상처 부위가 커 큰 수술과 입원치료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주치의이신 정형외과 조원태 교수님과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입원을 했던 8층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들이 항상 친절하게 응원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커피차를 보내게 된 사연을 밝혔다.

조원태 교수는 “환자분은 작년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로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오히려 저희 의료진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고환택 후원인,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1000만 원 후원

▲ 인하대병원은 최근 고환택 후원인이 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 인하대병원은 최근 고환택 후원인이 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고환택 후원인(정우철강 대표)이 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고 후원인은 올해 인하대병원과 건강문화CEO과정 13기 원우로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인하대병원의 비전에 공감하고 응원과 함께 힘을 보태고자 고민해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에 인하대병원은 이택 병원장을 중심으로 고 후원인에게 감사패 전달식을 진행했다.

감사패에는 인하대병원이 초일류 대학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기금을 지원한 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담았다.

고환택 후원인은 “첫사랑만 설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처음으로 하는 기부 또한 저를 설레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후원하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설렘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내 가족과 나아가 인천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인하대병원이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경북대학교 치과대학과 합동 의료봉사 실시

▲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대구ㆍ경북 의료취약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경북대학교 치과대학과 합동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대구ㆍ경북 의료취약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경북대학교 치과대학과 합동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은 대구ㆍ경북 의료취약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경북대학교 치과대학과 합동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올해 합동 봉사는 212명이 참석해 7월부터 8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고령 들꽃마을, 대구 센트럴 요양병원, 청도 예리/대산교회, 영천 성모자애원 나자렛집에서 실시됐으며, 의료취약계층 약 280명에게 치과진료 및 구강보건교육을 제공했다.

봉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치과진료를 받지 못한 시설 및 의료취약지 거주민을 위해, 진료차량을 이용한 치과 진료ㆍ검진ㆍ구강보건교육ㆍ불소도포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합동봉사를 추진한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이성탁 교수(공공의료사업실장)는 “올해 합동봉사는 의료취약지 거주민의 의료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공공보건의료사업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치과대학생들의 소명의식을 고취시켜 치과계 보건의료인력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대병원이 창업한 프라임뮤파마, 중기부 투자 프로그램 선정

▲ 프라임뮤파마는 지난 14일,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 프라임뮤파마는 지난 14일, 킥오프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대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2유닛(연구책임자 이비인후과 이규엽 교수)에서 우수 의료기술 육성 사업화의 하나로 지난 3월 창업한 프라임뮤파마가 지난달(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과제의 준비는 벤처 액셀러레이터인 액트너랩(Actner LAB)의 추천과 투자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프라임뮤파마는 2년간 5억 원의 연구 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프라임뮤파마는 지난 14일, 킥오프 행사를 진행해 비전과 미션을 선포하고, 중장기 목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롭게 시작하는 기술 창업 벤처회사의 CEO를 맡게 된 경북대병원 이규엽 교수와 전재한 교수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기초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토콘드리아 병증 환자 및 기존 치료제의 충분하지 못한 약효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에 적용 가능한 신규치료제를 개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특허법인 해안과 업무협약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이 특허법인 해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이 특허법인 해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은 특허법인 해안(대표 이주철)과 개방형실험실 스마트워크센터에서 ‘특허 및 기술사업화 분야 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조금준 단장, 이민우 운영기획실장, 신태호 선임팀장과 특허법인 해안 이주철 대표 변리사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특허 출원 및 기술사업화 자문 ▲정부 바우처 사업 연계 ▲참여기업 교육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조금준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참여기업들이 특허를 통해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 의료기술 발굴을 통한 기술사업화 및 다각화에도 단장으로서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철 대표변리사는 “금번 협약을 통해 의료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보다 활용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며 “같이 상호 협력하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보건복지부로부터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려대 구로병원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참여기업(32개)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연구시설 및 장비, 기업 입주공간, 네트워크 공간 등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2만례 달성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감마나이프센터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팀이 지난 11일,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고(高)에너지의 방사선을 뇌병변에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두개골 절개없이 외과적 수술과 같은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정교한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다양한 신경계 질환(각종 원발성 및 전이성 뇌종양, 뇌동정맥기형 등의 뇌혈관질환, 삼차신경통, 손떨림, 뇌전증 등)에 이용되고 있다.

삼상서울병원은 지난 2001년 12월,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2012년 5월 5000례, 2017년 10월 1만례를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연간 1800건 이상을 시술하면서 지난 11일 2만례를 기록했다.

최근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정위틀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의 치료와 여러 차례에 나누어 진행하는 분할 치료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종양의 크기, 종류별로 훨씬 다양한 방사선수술 기법 선택이 가능해졌으며, 기존 정위틀 고정 방식에 비해 다양한 영상기법에 의한 고해상도 영상을 시술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2016년, 감마나이프장비 최신 기종인 ‘아이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2대의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수술계획 전산프로그램을 더욱 발전된 최신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3T MRI 고해상 동영상을 이용해 시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정위기구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5년 9월, 감마나이프 제조사인 엘렉타와 협약을 맺어 ‘국제교육센터’를 개설, 국내외 감마나이프 담당 의료진에게 훈련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정진영 교수, 아ㆍ태 조직은행 연합회 회장 선출

▲ 정진영 교수.
▲ 정진영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진영 교수(정형외과)가 지난 8월 17~1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태평양 조직은행 연합회 학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으로 정진영 교수는 2023년 9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조직은행 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조직은행 연합회(APASTB)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태국,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외과적 조직은행들의 연합학술단체다.

정진영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세계조직은행연합(WUTBA) 임원, 대한충격파치료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대한골연부조직이식학회 회장, 한국공공조직은행 비상임이사를 역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교수는 “앞으로 전세계 조직은행 관련 단체와 긴밀히 공조하여 인체조직에 관한 연구 및 인간존엄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활용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소아 뇌전증 권위자 김흥동 교수 영입

▲ 김흥동 교수.
▲ 김흥동 교수.

소아 뇌전증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흥동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으로 자리를 옮겨 내달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김흥동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 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과 과장,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과장, 미국뇌전증학회 정회원, 대한뇌전증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뇌전증 치료에 케톤 식이를 도입한 경험과 더불어 다양한 항뇌전증 요법과 수술 적용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진단과 치료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소아청소년과 부족 대란 이슈 속에서 강북삼성병원은 소중한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의료진의 적극적인 영입을 통해 환자분들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용철 교수, 일본심혈관중재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김용철 교수.
▲ 김용철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31회 일본심혈관중재학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최소 절개 심장혈관 시술 ‘스너프박스 접근법’에 사용하는 혈관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 단독 용액과 니트로글리세린-베라파밀 혼합 용액의 손목동맥 수축 예방 효과를 비교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개원 초부터 스너프박스 접근법에 관심을 가지고 활발하게 연구했는데 용인세브란스병원 단독으로 시행한 연구로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토대로 일본을 포함한 해외 의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스너프박스 접근법 관련 국제적 다기관 연구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ㆍ이오현ㆍ노지웅 교수로 구성된 스너프박스 접근법 전문팀은 수천례의 풍부한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응급 심장혈관 시술이 필요한 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 적극적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소절개를 통한 시술 부위 합병증의 최소화’라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가장 큰 장점을 살려 손등에 2mm 절개만으로 심장혈관 시술 대부분을 시행해 환자의 경과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심장혈관 시술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학회와 저널에 보고하고 있다.

한편, 일본심혈관중재학회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 심혈관중재학회로 올해는 세계 각지에서 약 6800명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의사들이 참가해 심장학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국제척추내시경수술교육 코스 진행

▲ 김진성 교수.
▲ 김진성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는 지난 15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CIBEC, 센터장 김인범 교수)에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의 지원사업으로 국제내시경수술교육 코스 (Meet the Korean Masters of Endoscopic Spine Surgery)를 진행했다.

광역형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연계해 우수한 국산의료기기에 대한 의료진의 사용경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주기 트레이닝, 테스트 및 전시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한다.

컨소시엄으로 성남산업진흥원(주관기관),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참여하고 있다.

가톨릭대의 연구책임자로 이 행사를 주최한 김진성 교수는 척추내시경 수술 분야의 국제적 전문가로 관련된 척추 내시경 분야의 유망한 국내 기업(척추 임플란트 및 골이식재의 CG Bio, 내시경 고주파 분야의 C&S, 양방향 내시경 수술 분야의 에스메디온, 단일공 일회용 카테터 내시경[KESS-300]의 WSI)을 초청해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감압술 및 요추 유합수술 술기 교육 국제세미나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위해 국내에서 척추 내시경수술 분야의 최고의 전문의료진(연세대 박정윤 교수, 조선대 주창일 교수, 청담해리슨병원 김현성, 허동화 박사, 우리들병원 배준석 원장,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원장, 호주 멜버른의 John Choi 전문의)을 초빙해 단일공, 양방향 내시경 등 다양한 술기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콜롬비아, 뉴질랜드, 홍콩, 필리핀, 대만, 일본, 미국 등 8개국에서 18명의 척추 전문의들이 우리나라의 발전된 척추내시경 수술을 배우기 위해 참여했고 기존의 학회 중심형 내시경 교육 코스보다 수준 높은 콘텐츠로 술기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는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의 핵심 시설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술기교육센터로, 의료기관과 연계해 의료인들이 직접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김진성 교수는 “최근에 척추내시경 분야에서도 K-pop에 필적할 만한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코로나 종식과 더불어 수많은 해외 연수생들이 장단기 연수를 위해 한국에 입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 국제 심포지엄(Meet the Korean Masters' of Endoscopic Spine Surgery)이 성남 교육훈련센터와 가톨릭국제술기센터(CIBEC)가 척추내시경 분야의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심장액망막병 발병기전 규명

▲ 이준엽 교수.
▲ 이준엽 교수.

망막 안에 물이 차는 중심장액망막병은 30~50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서 갑자기 눈앞이 동전으로 가려진 것처럼 시야가 뿌예지거나 물체가 휘거나 실제와 색이 다르게 보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인데,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젊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심장액망막병의 발병기전을 밝히고, 더 나아가 질병의 예후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화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은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와 일반 대조군의 안구를 비교분석한 결과,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에서 특정 마이크로RNA(miR-184)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사치료 효과가 적은 환자에서 miR-184 발현량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중심장액망막병의 발병 기전을 처음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최근 중심장액망막병 치료에 많이 시행되는 주사치료의 예후를 바이오마커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펴악다

매년 1만 명당 1~2명 정도 새롭게 발병하는 중심장액망막병은 망막의 중심부에 액체가 축적되면서 망막이 부분적으로 박리되는 질환이다.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스테로이드 복용 등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주로 시력이 좋은 젊은 연령대의 눈에 급성으로 발병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황반변성으로 진행하거나 시력상실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진행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비정상적으로 혈관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사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기존의 광역학레이저치료보다 망막 위축 부작용 위험이 적다.

다만 일부 환자들에선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어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준엽 교수팀은 중심장액망막병과 연관된 잠재적인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기 위해 아급성 중심장액망막병 환자 42명과 일반 대조군 20명의 안구 내 방수 내용물을 채취해 분석했다.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에 차 있는 맑은 액체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바이오마커 중 체액으로 분비되는 인자들만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수 단백질이나 사이토카인을 주로 분석했지만, 이 교수팀은 체액으로 분비되지 않는 인자들까지 포함해 조직과 세포의 특성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방수 엑소좀에 집중했다.

연구팀은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의 방수 엑소좀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확인한 결과, 특정 마이크로RNA인 마이크로RNA-184(miR-184)가 일반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치료에 반응이 적은 환자에서는 miR-184 발현량이 더욱 증가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환자의 방수에서 miR-184 발현량을 정량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확인한 결과,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에서 대조군에 비해 miR-184가 100배 이상 유의하게 증가됐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기초 실험을 통해 miR-184가 혈관내피세포의 증식과 이동에 관여하는 STC2 유전자 발현을 조절했고, 그 결과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즉, 중심장액망막병이 황반변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방어체계로 miR-184가 보상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편 중심장액망막병 환자 중 41%가 한 번의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치료로 1개월 내 이상 소견이 모두 호전됐다. 중심장액망막병의 조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등 다양한 망막질환치료에서 고비용의 주사치료제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약제의 치료반응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조기에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 빠른 증상 호전과 더불어 환자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황반변성과 당뇨황반부종 등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학 및 기술 분야 다학제 집단연구를 통해 환자 방수에서 다양한 엑소좀 바이오마커를 임상 현장에서 즉시 검사할 수 있는 임상현장즉시검사(POCT, Point-of-Care Testin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인 자성기반라이프케어연구센터사업,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정책과제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나노바이오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나노생명공학 저널(Journal of Nanobiotechnology, 피인용지수 10.2)’에 최근 게재됐다.

 

◇경희대학교의료원, 태원시아이앤디와 업무협약

▲ 경희대학교의료원이 태원씨아이앤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희대학교의료원이 태원씨아이앤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23일(수), 후마니타스암병원 6층 국제회의실에서 시니어 주택 전문 분양마케팅사인 태원씨아이앤디(대표이사 이정석)와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와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희대학교의료원은 향후 태원씨아이앤디와의 사업에 참여해 공급 준비 중인 10여 개의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자를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와 건강 모니터링을 통한 의료상담, 건강검진을 포함한 특화된 의료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고령화의 가속화로 건강관리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의학ㆍ치의학ㆍ한의학 협력 체계를 통한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의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뿐만 아니라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재생의학, 건강노화, 노인성 질환 등에 대한 중점연구를 기반으로 시니어타운에 최적의 치료, 예방 및 관리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성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원씨아이앤디 이정석 대표는 “경희대학교의료원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더불어 증가하는 장년 및 노년층에 대한 양질의 의료 제공은 물론 메타버스 및 IT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한 의료서비스까지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희대학교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당사에서 제공할 프로젝트들은 시니어 주택의 미래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니어 주택은 노년층의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종합 부대시설을 갖춘 주거단지로, 최근에는 단순한 ‘양로원’ 수준을 넘어 주거와 의료, 식사, 건강관리, 다양한 여가활동, 문화활동, 커뮤니티센터 등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북 의약단체 “잼버리 파행 책임, 전북도에 전가말라”
전라북도의사회ㆍ전라북도치과의사회ㆍ전라북도한의사회ㆍ전라북도약사회는 23일 잼버리의 책임을 전라북도에 전가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배포했다.

이들은 “잼버리 파행의 원인은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샤워실, 부실한 식사와 폭염 대책 등이 준비 부실과 이로 인한 의료수요 폭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있다”며 “이는 행사 준비과정에서 면밀하게 대비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로, 파행의 책임은 조직위의 준비부족과 부적절한 대응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라북도는 정부와 함께 새만금 잼버리대회를 유치했고 행사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전라북도에 떠넘기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일부 정치권은 잼버리 대회를 새만금 개발에 이용했다는 허위사실을 지속 유포하며 지역감정을 유발하고, 감사원 감사는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라북도에 전가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감사원은 표적수사가 아닌 객관적 입장에서 규정과 권한에 따른 책임 여부를 묻는 공정한 감사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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