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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의료계 ‘약 배송ㆍ선택 분업’ 주장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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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의료계 ‘약 배송ㆍ선택 분업’ 주장에 긴장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8.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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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적인 비대면 진료 구조 지적...“의료현안협의체 전환점 될 수도”

[의약뉴스] 의료계를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 이후 약 배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약사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 의료계에서 의약품 배송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약사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 의료계에서 의약품 배송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약사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의료계는 현행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운데 약 수령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약 배달 및 선택 분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료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의약품은 약국에 방문해 대면 수령해야 하는 현 방식이 모순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이세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지난 8일 진행된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출범 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선택분업까지 언급, 이목을 끌었다.

약 배송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의료기관에 선택 분업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단 대한약사회에서는 이세라 부회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라 판단하면서도 긴장하는 눈치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악한 결과, 이세라 부회장의 개인 의견이라고 보고 있다”며 “약사회도 이와 관련해 외국사례를 수집해 분석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의협과 복지부가 의료현안협의체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약사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할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의협 대의원들이 대표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협 집행부는 공식적으로 약 배달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의료계 내부에 불만이 고조됐다.

따라서 의협 대의원들이 합류하면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약 배송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는 것이 약사사회의 우려다..

이에 약사사회에서는 약사회가 정부와 국민을 설득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의료계 내부에서 소수의 목소리지만 계속해서 약 배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소수라고는 하나 약 배달 문제가 의협 이필수 회장의 불신임 사유에도 올라갔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 관계자가 참여하지 않는 의료현안협의체에 약 배송 문제가 오른다면 약사회가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며 “약사회가 확실한 명분을 다져놓고 언제라도 받아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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