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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리시티ㆍ오젬픽 이어 위고비ㆍ마운자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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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리시티ㆍ오젬픽 이어 위고비ㆍ마운자로 ‘빅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8.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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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분기 매출 4조 돌파...위고비ㆍ마운자로, 나란히 1조 넘어서

[의약뉴스] GLP-1 유사체들이 당뇨병을 넘어 비만으로 지경을 넓히면서 외형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의약뉴스가 인슐린과 GLP-1 유사체, GIP/GLP-1 이중작용제 등 주요 주사형 대사질환 치료제들의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분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품목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트루리시티를 넘어서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오젬픽(노보노디스크)은 2분기에도 54%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 외형을 4조 3000억까지 끌어올렸다.(이하 8월 10일 환율 기준)

▲ 트루리시티와 오젬픽에 이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분기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 트루리시티와 오젬픽에 이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분기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3조 3000억에서 1분기 3조 8000억으로, 다시 2분기 4조 3000억으로 올라서며 최근 2분기 연속 5000억씩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동일 성분(세마글루티드)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노보노디스크) 역시 외형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2000억대에 머물던 위고비의 매출액은 4분기 약 4800억으로, 1분기에는 8900억으로 확대됐고, 2분기에는 증가폭을 더욱 확대 1조 4600억까지 올라서며 단숨에 1조원을 넘어섰다. 

이와는 달리 1분기 8000억을 넘어섰며 1조원 선에 다가섰던 동일 성분의 경구제 리벨서스(노보노디스크)는 2분기 7800억 규모로 후퇴했다.

주 1회 제형의 오젬픽과 위고비의 외형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발 제품인 1일 1회 제형의 빅토자와 삭센다(이상 노보노디스크)의 2분기 매출액은 앞선 1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로 시장에 진입한 최초의 GIP/GLP-1 이중작용제 마운자로(릴리)도 지난 2분기 약 1조 30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 1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마운자로의 주 성분인 터제파티드는 비만과 당뇨병 두 가지 영역 모두에서 가장 강력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연말 비만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 세마글루티드와 터제파티드간 양강 구도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보다 앞서 주 1회 시장을 개척하며 1조원을 넘어선 트루리시티(릴리)는 여전히 2조 이상의 분기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후발 주자들의 등장 이후 성장세가 정체됐다.

한편, 맹위를 떨치고 있는 GLP-1 유사체와는 달리 성장을 견인할 신약이 부족한 인슐린 시장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 1분기 6000~70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노보래피드(노보노디스크)와 휴마로그(릴리), 란투스(사노피) 등 선두그룹이 일제히 5000억대로 밀려난 가운데, 트레시바와 노보믹스, 레버미어, 피아스프(이상 노보노디스), 휴물린, 베이사글라(릴리) 등의 매출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그나마 투제오(사노피)와 리조덱(노보노디스크)이 외형을 확대한 가운데 리조덱이 2000억선에 근접, 선전하고 있다.

인슐린과 GLP-1 RA 통합제제인 줄토피(노보노디스크)와 솔리쿠아(사노피)는 희비가 엇갈렸다. 줄토피가 20%를 상회하는 성장률로 2분기 연속 15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지난 1분기 900억대로 올라선 솔리쿠아는 600억대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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