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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장애인 건강권 확보 위한 진료 선택권ㆍ접근성 보장 선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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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장애인 건강권 확보 위한 진료 선택권ㆍ접근성 보장 선언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8.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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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장애인 건강권 확보 위한 진료 선택권ㆍ접근성 보장 선언

▲ 대한한의사협회가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을 발표했다.
▲ 대한한의사협회가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장애인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진료 선택권ㆍ접근성 보장과 장애인 다빈도 질환 치료에 탁월한 한의약 치료의 적극적인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을 발표했다.

‘장애인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약’을 주제로 진행된 한의학 세션(학술발표)에서는 한국의 한의약 장애인 건강돌봄 프로그램 및 임상연구 방향과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 재활사례 및 한의재활 치료를 통한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소개했다. 

이 날 황병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인간의 기본권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건강권 문제는 특히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더 큰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맞아 3만 한의사들은 장애의 예방과 재활, 관리에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약’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장애인들의 건강권 확대와 독립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제반 여건 마련 ▲장애인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전제조건인 진료 선택권과 접근성 보장을 위해 장애인 관련 건강관리 사업과 세부 정책에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미 확인된 장애인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 그리고 장애인 다빈도 질환에 대한 탁월한 한의약 치료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의 책무 수행 헌신 ▲장애인들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장애인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한의약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임상과 학술연구에 가일층 매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의학세션(학술발표)에서는 동신대 한의대 김동수 교수가 ‘한국의 한의약 장애인 건강 돌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장애인들은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과 스트레스, 낮은 일상생활 수행능력으로 인해 보건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은 높으나 충족도는 낮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올해 장애인 대상 지역사회 돌봄에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장애인 안전관리와 상담, 응급상황대처, 평가도구 등의 매뉴얼로 구성된 ‘장애인 대상 한의약 건강돌봄 가이드 북’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원광대 한의대 임정태 교수는 ‘Real World Evidence에 기반한 장애인의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관리’ 발표에서 장애인의 한의약적 건강관리를 위해 진행한 문헌연구, 관찰연구, 후향적 코호트 연구 자료 등을 공유했다.

후속연구 방향으로 ▲기존의 연구/사업데이터 모아 메타분석, 단기연구에 대한 후속경과 추적 ▲방문진료에 강점이 있는 한의사와 일차보건의료학회 등 양방과의 협력 △1회성이 아닌 장시간, 다양한 연구방법론 적용 등을 제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선임연구원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의 한의약 재활 건강관리’ 발표를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의원에 내원한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은 2~5세 소아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탕약(1일 3회, 40ml씩 나누어 복용)과 발달적 놀이치료, 감각 강화치료를 6개월간 시행한 결과, 아동기 자폐증 평정 척도와 자폐증 행동 체크리스트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자폐증 10명→3명, 자폐스펙트럼장애 8명→11명, 비스펙트럼 0명→4명).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장인 신병철 교수는 ‘한방재활치료를 통한 장애인의 건강관리’ 발표에서 한의재활의학은 인체의 근골격 및 신경계통에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 및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의재활치료가 방문치료에 적합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치료와 양생의 개념이 있어 생활습관의학으로의 접근이 용이함으로 근거가 확보된 한방재활치료 분야의 장애인 건강관리 역할 수행과 정부와 기관, 학회 등의 유기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부산광역시와 한국장애인연맹 주최로 8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개최되며, ‘대전환과 장애’를 주제로 80개국 2000여명이 참여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췌장이식 100례 달성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7월, 국내 두 번째이자 최단기간 췌장이식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1년 80례를 달성한 이후 2년 만의 기록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 한덕종 교수(서울아산병원)의 제자인 최병현 교수가 부임해 첫 췌장이식을 시행했다.

2021년부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건 수의 췌장이식을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으로, 양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성적도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우수하다는 평가다,

특히 거부반응의 위험이 높아 수도권 병원에서도 꺼려하는 췌장 단독이식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거부반응을 미리 진단해 초기에 미리 치료,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상돈 병원장은 “췌장 이식 100례 달성은 우리 병원의 의료진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및 의료 서비스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건강한 미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성모병원, 임급협약 조인식 개최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2023년 임금협약 합의에 따른 조인식을 개최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2023년 임금협약 합의에 따른 조인식을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9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인천성모병원 노동조합(위원장 표순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과 각각 2023년 임금협약 합의에 따른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노ㆍ사 양측은 지난 5월 임금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2개월간 10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지난달 25일 잠정안에 합의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양대 노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천성모병원의 모든 교직원들이 더 좋은 근무환경에서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ㆍ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복지부 의료기관인증평가원에서 실시하는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복지부 의료기관인증평가원에서 실시하는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복지부 의료기관인증평가원에서 실시하는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인증제란 전국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이용객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국가 인증 제도로, 보건복지부가 공표한 인증 조사 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엄밀한 심사를 거쳐 △환자안전보장활동 △질향상 및 환자안전활동 △감염관리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등 512개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그 중 필수기준 11개는 모두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이재협 병원장은 “이번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을 통해 우리 병원이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 최고의 공공병원임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의 우수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의료체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 복벽 환경 구현한 탈장 그물망 개발

▲ (왼쪽부터) 성학준 교수, 하현수 강사, 이찬희 연구원, 이동원 교수
▲ (왼쪽부터) 성학준 교수, 하현수 강사, 이찬희 연구원, 이동원 교수

실제 복벽과 유사한 탈장 수술 그물망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ㆍ하현수 강사ㆍ이찬희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이동원 교수 연구팀은 실제 복벽 운동성을 반영하고 탈장 위치에 맞춰 스스로 형태를 바꾸는 수술 그물망을 만들었다고 10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몰(Small, IF 15.153)에 게재됐다.
 
  탈장은 비만, 임신, 과격한 운동 등으로 복부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장기가 복벽 밖으로 돌출하는 병이다. 

탈장이 발생하면 메쉬(mesh)라는 그물망을 이용해 돌출 복벽을 막는 수술을 진행한다.

복벽은 계속해서 복압을 받으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가로 방향보다 세로 방향으로 더 유연하게 움직인다.

 기존 메쉬는 이러한 복벽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탈장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형태를 변경하기 힘들었다. 

또 단단하게만 만들어졌을 뿐 실제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재발 위험도 컸다.

 연구팀은 이러한 메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복벽의 특성에 맞춘 설계와 함께 환자 체온에 맞춰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먼저 다양한 물리적 조건에서 물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예측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유한요소 해석으로 복벽의 움직임을 분석해 새로운 메쉬 디자인과 패턴을 도출했다. 

모든 방향으로 단단한 기존 메쉬와 다르게 복벽이 주로 움직이는 세로 방향으로 유연하고 그 외의 방향으로는 버텨줄 수 있는 디자인을 구성했다.

 또 환자마다 다양한 복벽 구조에 맞춰 스스로 형태를 바꾸는 소재 기술을 적용했다. 인체 사용에 적합한 고분자들을 조합해 주변 열을 흡수해 형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개발 소재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물을 가해주면 복벽 모양에 맞춰 모양을 변화한다.

 연구팀은 탈장을 유발한 랫드(들쥐) 모델에서 인공망의 효능을 검증했다. 개발한 메쉬는 기존 메쉬에 비해 근섬유아세포의 분화를 촉진시켜 콜라겐과 같은 복벽 구성물질의 재생률을 6배 이상 높였다. 

 탈장 재발은 복벽 구성 성분 중 1형 콜라겐 비율이 높을수록 적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메쉬는 1형 콜라겐 비율을 2배 이상 증가시켜 성숙한 복벽 재생을 유도하고 탈장 재발 예방 효과도 보였다.

 성학준 교수는 “최근 의료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정밀한 소재 공학과 설계 기술을 융합해 이러한 의료기기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차원재 교수팀, 동아시아 음성수술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차원재 교수(왼쪽)와 허진 교수
▲ 차원재 교수(왼쪽)와 허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팀(제1 저자 성빈센트병원 허진 교수)이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된 제13차 동아시아 음성수술학회(East Asian Conference on Phonosurgery, EACP)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최우수 구연상은 이날 진행된 자유 연제 발표, 치료 심포지엄 발표 중 학회 이사들의 심사를 거쳐 가장 우수한 3명의 발표자에게 수여된다.

차원재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는 ‘윤상갑상연골을 통한 광유도 성대 주입술: 인체 대상 연구(Real-time Light-guided Vocal Fold Injection: A Human Pilot Study)’로 광유도 성대 주입술을 최초로 임상에 적용했고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했다.

성대 주입술이란 수술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일측 성대의 움직임이 저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제를 주입해 목소리를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복잡한 구조를 가진 후두를 통과하고 정확한 성대 위치에 약물을 주입해야 하기에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

반면, 광유도 성대 주입술은 빛으로 주삿바늘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팀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시술을 시행할 수 있었지만, 임상에 적용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차원재 교수팀은 광유도 성대 주입술의 안전성 및 효용성을 확인하고자 시술받은 36명을 대상으로 ▲평균 시술시간 외에도 ▲광유도 성대 주입술 전/후의 합병증 ▲시술 후 주관적 음성검사 ▲다면 음성평가 ▲공기역학적 음성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목적하는 성대 위치에 주사 바늘이 꽂히는 데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2.6초 가 걸려 의료진 편의성이 매우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출혈, 부종 등 급성 합병증을 보인 환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시술 한 달 후 시행한 검사에서 환자의 음성이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최대 발성시간, 평균 호기 속도(폐에서 내뱉는 공기 속도), 청각 심리검사, 음성 장애지수 등 모든 결과에서 수치가 좋아졌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는 “기존 성대 주입술은 복잡한 후두를 통과해야 했기에 고난도 수술이었다”며 “반면, 광유도 성대 주입술은 빛을 이용해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어, 임상에 적용한다면 일측성 성대마비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년마다 주최되는 EACP는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후두음성 관련 학회이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출간하는 SCI 학술지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됐으며, 2022년도 미국 이비인후과 춘계종합학술대회에서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후두학회로부터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의학회 연계 다기관 평가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임상에 적용한 광유도 성대 주입술을 최초로 연구해 의료진 편의성ㆍ환자의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국산 광유도 성대 주입술 장비의 효용성을 확인하고 임상적인 관점에서 제품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ASCO Breakthrough 초록상 수상

▲ 김명신 교수(왼쪽)와 이건동 UM
▲ 김명신 교수(왼쪽)와 이건동 UM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와 진단검사의학팀 분자유전Unit 이건동 UM(Unit Manager) 연구팀이 지난 3~5일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2023 ASCO Breakthrough)에서 포스터 부문(Poster Session) 초록상(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김명신 교수, 이건동 UM 연구팀은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서 유세포분석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미세잔존질환 추적(Clinical applications of measurable residual disease monitoring by multi-parametric flow cytometry and next-generation sequencing in B-cell precursor acute lymphoblastic leukemia)’이라는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서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인 미세잔존질환(measurable residual disease, MRD)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다중파라미터유세포분석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시행, 그 결과 10-4(0.01%, 만 개의 세포 중 하나의 백혈병세포 잔류)를 기준으로 환자의 재발과 생존을 잘 예측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명신 교수는 “우선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두 방법 모두 미세잔존질환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환자의 맞춤의료를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국제성모병원 김수림 교수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김수림 교수
▲ 김수림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수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수림 교수는 ‘갱년기 이후 발병하는 비뇨부인과 증상 완화를 위한 LED 광선치료’를 주제로 전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LED 광선치료가 갱년기 이후 여성에서 발생하는 비뇨부인과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계됐다. 

연구 결과 LED 광선치료가 회음부 주위의 콜라겐과 섬유아세포의 재생 발현을 증식시켜, 여성의 비뇨부인과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해 연구 내용이 우수하고, 비뇨부인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수림 교수는 “질염 등의 비뇨부인과 증상은 여성의 75%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이상은 겪고, 재발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가 여성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비뇨부인과 환자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진행된 본임상 연구에서도 김 교수는 비뇨부인과 증상이 있는 여성환자에서 LED 광선치료로 가려움, 냄새, 질점막 상태 및 질산 등이 정상에 가깝게 호전된 결과를 얻어 유효성을 입증했다.

 

◇젊은 성인, 움주시 대장암 발병 위험 ↑

▲ (왼쪽부터) 신철민 교수, 진은효 교수, 한경도 교수
▲ (왼쪽부터) 신철민 교수, 진은효 교수, 한경도 교수

음주가 50세 미만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에서 49세 사이의 성인 566만 6576명을 최대 10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50세 이후 연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는데, 최근 ‘젊은 대장암’으로 불리는 조기발병 대장암의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20~49세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대상 42개국 중 1위이며, 증가 속도 또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젊은 대장암은 평소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뿐만 아니라, 모든 암 발생 및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음주가 젊은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 2009년 검진 당시의 음주량과 음주 빈도에 따라 젊은 대장암 발생에 차이가 있는지를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해 분석했다. 

그 결과, 50세 미만의 성인에서 총 8,314건의 대장암이 발생했는데, 하루에 소주 1잔 미만으로 섭취하는 ‘가벼운 음주자’와 비교해 중증도 음주자(남: 1~3잔/일, 여: 1~2잔/일)와 고도 음주자(남: 3잔 이상/일, 여: 2잔 이상/일)의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 음주자의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9% 증가했으며, 고도 음주자의 경우 20%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주 빈도로 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주 1~2회 ▲주 3~4회 ▲주 5회 이상으로 음주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 발생 위험은 ▲7% ▲14% ▲27% 높아졌다. 

또한, 음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위험은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주량 및 음주 빈도에 따라 좌측 대장암과 직장암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으며, 우측 대장암의 경우 의미 있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신저자 신철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젊은 대장암의 위험인자로서 음주의 영향을 분석한 대규모 역학 연구”라며 “특히, 대장암의 위치에 따라 음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이나, 여성에서는 좀 더 낮은 음주량 기준을 적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비슷한 정도의 대장암 발생 위험을 보였다는 점 등 대장암 발생 기전의 이해 및 음주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젊은 연령층에서 대장암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보건학적인 중요성을 인정받아 ‘미국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50.739)’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다.

 

◇충남대학교병원, 고위직 대상 반부패 청렴교육 실시

▲ 충남대학교병원이 ‘반부패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 충남대학교병원이 ‘반부패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9일 오후 5시, 본관 2층 강당에서 고위직의 바람직한 공직 가치관을 정립하고 병원 내 반부패ㆍ청렴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고위직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교육’을 열었다.

 조강희 병원장, 윤석화 진료부원장, 권계철 공공부원장 등을 비롯해 병원 내 고위직 63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교육은 정현태 상임감사가 직접 고위직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2023년 부패방지교육 운영지침에 따라 ▲부정부패의 정의 ▲우리나라의 청렴도 수준 ▲공직자 행동강령에서 정하는 갑질(사적노무요구금지, 직장 내 괴롭힘 등) 예방 ▲이해충돌방지법·청탁금지법과 관련된 사례 중심의 강의로 진행되어 교육 대상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정현태 상임감사는 “병원 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고위직들의 솔선수범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한 번 더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하고 깨끗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2023년 청렴 수준 향상을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반부패·청렴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 조성과 선제적 부패통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병원 내 반부패·청렴 조직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줄기세포 분리배양 통해 연골 재생 치료 효과 개선

▲ (왼쪽부터) 한혁수 교수, 배현철 연구교수, 조건희 석사과정
▲ (왼쪽부터) 한혁수 교수, 배현철 연구교수, 조건희 석사과정

 최근 새로운 형광 표지자(FreSHtracer probe)를 사용해 세포 내 글루타치온 수준에 따라 중간엽줄기세포를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으며, 이렇게 분리한 고기능성 줄기세포가 줄기세포능, 연골분화능, 생체 내 연골재생능 등 치료 효능도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팀(배현철 연구교수, 조건희 서울대 줄기세포생물학 석사과정)이 새로운 형광 표지자를 사용하여 분리한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의 분리배양 기술을 통해 우수한 연골 재생 치료 효능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골은 연골세포와 연골기질로 구성된 조직이다.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게 도와주고 뼈와 뼈 사이에서 마찰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뼈를 덮고 있는 조직인 이 연골이 높은 체중 부하 및 섬유 연골의 증가와 같은 이유로 손상이 되는 질환이 ‘연골 결손’이다. 무릎관절에서 흔하게 발병하는 이 질환은 통증을 유발해 일상적인 활동을 제한하며, 이를 방치하게 되면 주변 조직의 손상 및 관절염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 스포츠나 고령 인구의 증가로 인해 연골 결손의 발병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골 결손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히알루론산 주사 등을 사용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자가 연골세포 이식, 미세 골절술 시행해 연골 재생을 유도한다. 최근에는 동종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 치료에 관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 MSC)는 수정란이 분열해 생긴 중배엽에서 분화된 골조직, 지방조직, 골수의 기질 등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연골 재생을 위한 대표적인 세포 공급원이다. 

그러나 이 세포의 기능은 세포 배양 조건, 기증자 연령 및 모집단의 이질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의 경우 계대배양(세포 증식을 위해 새로운 배양접시에 옮겨 세포의 대를 계속 이어서 배양) 공정 표준화 및 품질관리의 부재, 장기간 배양 시 줄기세포 성능 저하 등의 한계가 존재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한혁수 교수팀과 셀투인 공동 연구팀은 줄기세포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포 내 대표적 항산화 인자인 글루타치온(GSH, glutathione)의 세포 수준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형광 표지자를 이전에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해 연구팀은 글루타치온 수준에 따라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를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높은 글루타치온 수준을 가진 고기능 중간엽줄기세포의 연골 형성 가능성을 평가하여 생체 내에서 연골 결함을 복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에 연구팀은 형광 표지자를 사용해 글루타치온 수준에 따른 중간엽줄기세포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줄기세포의 특이적 마커 발현, 이동능, 콜로니 형성능 및 산화스트레스 저항능을 통해 평가했다. 

또한 연골 분화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연골 분화 유도시험을 통해 연골 분화 관련 인자들의 발현 및 3차원 배양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글루타치온 수치가 높은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우수한 줄기세포능 및 연골분화능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앞서 글루타치온 수치에 따라 선택적으로 분리한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의 생체 내 연골재생능을 평가하기 위해 토끼 연골결손모델을 사용, 줄기세포를 관절 내 주사했고, 조직학적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글루타치온 수치가 높은 중간엽줄기세포만이 주변 조직과의 향상된 결합성 및 초자연골(관절연골의 주성분, hyaline cartilage)로의 재생을 보였다. 

초자연골 재생 정도를 평가하는 O’Driscoll scoring에서 글루타치온 레벨이 높은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한 그룹에서 우수한 초자연골 재생이 관찰됐다. 

이는 향후 고기능성 중간엽줄기세포 분리배양 기술을 통한 연골 재생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형외과 한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형광 표지자를 사용하여 고기능성 줄기세포 분리배양의 가능성 및 분리된 고기능성 줄기세포가 우수한 초자연골 재생 효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한계인 품질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더 나아가 연골 재생 치료 효능이 높은 고기능성 줄기세포의 대량 배양 기술 개발에서 유효성 평가를 위한 객관적 지표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결과로, 연골 재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의 효과적 임상 적용에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만든 연구”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Biomaterials Research, IF:15.863)에 게재됐다.

 

◇인하대병원, 엔바이텍과 줄기세포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 임상연구 돌입

▲ 류동진 교수(왼쪽)와 김대용 회장
▲ 류동진 교수(왼쪽)와 김대용 회장

인하대병원과 줄기세포 전문기업 엔바이오텍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공동 임상연구에 돌입했다.

 양측이 손을 잡은 연구는 최근 정부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에서 주관하는 제3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 내용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와 히알루론산 혼합액 주사치료의 유효성 평가'다.

 연구 책임자는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류동진 교수이며, 총 연구비 7억 5천만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지난 6월 시작된 연구는 2024년 12월까지 총 19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퇴행성관절염 연령대별 유병률은 2017년 기준 50대가 9.9%, 60대가 22.3%, 70대 이상이 33.3%이며, 2020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다양한 약물이나 주사치료제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나, 퇴행성변화로의 속도를 늦추거나 연골재생을 유도하는 등의 관절염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 치료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도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아직 연골 구조 개선 등의 결과가 증명되지 않아 공식적인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주사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기존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증상 호전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주사제인 히알루론산과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를 활용해 병용 치료술의 무릎 통증 경감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관절염의 초기 치료에도 활용하면서 기저질환 등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더욱 안전하고 쉬운 방법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퇴행성관절염 치료 분야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본 연구가 세포치료제 개발로까지 이어진다면 수출을 통해 경제적 효과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류동진 교수는 “이번 연구의 첫 번째 목표는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와 히알루론산 혼합액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MRI 영상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관절 연골 상태의 구조적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과정도 동시에 수행하려고 한다”며 “세포 수준에서의 검사도 병행해 임상적 결과와 연관 지을 수 있는 근본적인 데이터를 얻고, 이를 통해 관절염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바이오텍은 이번 임상연구를 위해 식약처 정식 허가를 받은 세포처리시설에서 생산한 고품질 줄기세포를 제공하고 줄기세포의 활성도 및 생존능력 등을 비교ㆍ평가하는 위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알레르기 면역요법 진료지침 개정판 발행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최근 알레르기 면역요법 진료지침 개정판을 발행했다.

지난 2010년 면역요법/알레르겐 연구팀에서 알레르기면역요법 진료지침을 처음으로 발행했지만, 그동안 업데이트 된 내용들이 많고, 설하면역요법에 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변화된 의료환경을 반영한 개정판을 출간하게 됐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면역요법/알레르겐 연구팀의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27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학회 관계자는 “알레르기면역요법은 알레르기질환을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근본 치료법이지만 아직 면역요법이 의료보험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면역요법이 급여화가 된다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생각되고, 궁극적으로는 의료비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병원회, 순천향대의료원 서유성 의료원장에 감사패 전달

▲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오른쪽)이 순천향대의료원 서유성 의료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오른쪽)이 순천향대의료원 서유성 의료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지난 7일 고문단 간담회에서 순천향대의료원 서유성 의료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 회장은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을 거쳐 중앙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에 재임하는 동안 탁월한 리더쉽으로 최고의 경영자로서뿐만 아니라 본회 임원 및 고문으로서 회원병원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크게 기여했기에 이 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서유성 의료원장은 2012년 순천향대서울병원장에 취임한 이후 다섯 번에 걸쳐 연임했고, 다섯 번을 연임하는 중에 순천향대 4개 병원을 총괄하는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의 중임을 맡아 제2의 순천향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 ‘파리의 낭만’ 음악회 마련

▲ 화순전남대병원이 파리의 낭만을 주제로 특별 초청 공연을 마련했다.
▲ 화순전남대병원이 파리의 낭만을 주제로 특별 초청 공연을 마련했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다미앙 필립&송이른 피아노 듀오가 8월 16일 화순전남대병원 대강당에서 ‘파리의 낭만’을 주제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파리의 낭만’ 음악회는 화순전남대병원이 폭우와 무더위에 지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초청 공연이다.

다미앙 필립&송이른은 지난 2014년부터 피아노 듀오로 활동 중이다. 다미앙 필립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보르도시립음악원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 및 동 대학원에서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 교육학을 공부했다. 

라디오프랑스와 파리루브르박물관 연주홀, 파리 Petit Palais 미술관 콘서트홀, 보르도오페라 콘서트홀, 유럽 야간미술관 페스티벌에서 솔로 및 앙상블 연주를 했다. 

또 서울 금호아트홀을 비롯해 KBS FM, 예술의전당, 대만, 일본 등의 아시아 순회 연주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현재에는 파리 누아지엘 음악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광주 출신 피아니스트 송이른은 14세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서 파리 O.G/Lamatine 예술중ㆍ고등학교, 파리시립음악원, 말메종시립음악원, 파리국립소르본4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파리국립고등음악대학원 음악교수과정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파리유네스코연주홀, 유럽야간미술관 페스티벌, 알프스 Les Musicales d’Assy 국제페스티벌 파리한국문화원 등에서 솔로 및 앙상블을 연주했으며 현재 파리 라이레로즈음악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미앙 필립&송이른 피아노 듀오는 이날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자르지 쿠르타그가 재해석한 바흐의 작품 ‘칸타타(Kantate : Gottes Zeit ist die allerbeste Zeit, BWV 106)’를 시작으로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Erik Satie)의 ‘지모페디 1번(Gymnopédie No.1), 프랑스의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의 피아노 네 손을 위한 작품 ‘작은 모음곡(Petite Suite)’을 잇따라 연주한다.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작은 모음곡(Petite Suite)’은    ▲En bateau(돗단배) ▲Cortège(행렬) ▲Menuet(미뉴에트) ▲Ballet(발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쾌하고 경쾌한 분위기와 우아함을 표현한 작품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주회의 마지막도 프랑스 음악이다. 프랑스 작곡가 제롬 비제(Georges Bizet)의 ‘어린이 놀이(Jeux d’enfant op.22) 중 L’Escarpolette(그네), La Toupie(팽이), Petit mari, petite femme(어린 신랑, 어린 신부), Le Bal(무도회)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정용연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매월 두 번째 화요일에 ‘이토록 좋은 화순전남대병원’ 이화 치유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환자들과 지역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음악가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단일공 로봇수술기 도입
 

▲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건양대병원은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2대(모델명:다빈치Xi, 다빈치SP)를 보유한 중부권 유일 의료기관이 됐다.

일반적으로 로봇수술은 3~4개 이상의 절개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지만, 다빈치 SP(Single Port)는 배꼽 부위 한 개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한 첨단 로봇이다. 

절개창이 적어 환자의 통증을 줄일 수 있고, 흉터가 작아 미용적 만족도가 높고, 일상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팔의 관절은 540도로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전립선이나 직장, 자궁, 골반 부위 수술에 더욱 유리하고, 기구 충돌이 발행하지 않아 기존 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수술 시스템은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돕는 첨단 기술이지만 로봇을 조종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온전히 집도의의 몫이다. 건양대병원은 중부권 최단기간 최다인 1800여 건의 로봇수술(다빈치Xi)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면서 로봇수술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로봇수술 전담 간호사, 수술 코디네이터 등으로 이뤄진 전문팀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의사가 로봇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만큼 새로 도입한 로봇수술 장비도 빠르게 안착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은 “첨단 로봇수술 장비 2대를 모두 보유해 부위별, 질환별 수술에 최적화된 장비를 선택할 수 있어 치료 예후와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연구와 적용 질환 확대로 전국 최고의 로봇수술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밖 심정지 생존자의 우울증 관리가 장기 생존에 영향

▲ 오재훈 교수.
▲ 오재훈 교수.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이하 OHCA)’를 경험하고, 1년 이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는 장기적으로 사망률이 높아져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팀(조용일 교수, 이준철 교수)이 SCI급 국제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 최신호에 실린 ‘병원 밖 심정지 생존자의 불안 또는 우울과 장기사망률 분석(Analysis of Anxiety or Depression and Long-term Mortality Among Survivors of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인용지수 13.8)’이라는 논문에서 밝혀냈다.

우리나라에서 ‘병원 밖 심정지(이하 OHCA)’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84명 정도이며, 주요 사망의 원인 중 하나이지만 소생한 환자들은 좋은 예후와 장기적인 생존율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OHCA 환자는 초기에 무산소증과 허혈-재관류 손상 등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신체적, 인지적, 사회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OHCA 환자들의 우울증 및 불안의 발생율과 정신장애로 인한 삶의 질 변화에 대한 결과들이 보고됐으나 장기적인 사망률은 아직 이렇다 할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가 없었다.

오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200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OHCA로 입원한 환자 중 1년 이상 생존한 환자 2,373명을 연구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세 였으며, 78%가 남성이었다. 이 중 397명(16.7%)의 환자가 우울증이나 불안으로 진단됐으며, 그렇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한 결과 우울증이나 불안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추적기간 동안 사망률이 41% 이상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군의 사망률이 44%로 더 높았다.

오재훈 교수는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들은 저산소성 뇌손상이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신체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고, 회복 후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OHCA 환자들이 급성기 심정지 치료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우울이나 불안 등의 정확한 진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진단된 환자들은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추적 관찰로 사망률을 낮추는데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MOU

▲ 전남대병원과 광주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 전남대병원과 광주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과 광주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영기)가 지난 8일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영근 병원장, 김유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김영기 광주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및 복지자원과 서비스의 연계ㆍ지원을 위한 협력사업 ▲공공보건의료와 사회적 약자 대상 협력체계 기획 및 운영협력 ▲양 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사업 및 홍보 ▲지역사회 발전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관련 사항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양 기관이 상호연계해 취약계층의 공적지원과 민간자원 발굴 및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복지소외계층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취약계층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계기가 되고, 병원과 사회복지협의회의 상호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등재

▲ 이동원 교수.
▲ 이동원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가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14년 대한슬관절학회 영문 학술지(Knee Surg Relat Res)에 ‘내측 반월연골판 후방 기시부 파열에 대한 고찰(Medial Meniscus Posterior Root Tear: A Comprehensive Review)’ 논문을 게재, 지금까지 120회 이상 인용되며 BRIC 한빛사의 상위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됐다.  
                       
내측 반월연골판 후방 기시부 파열은 무릎 관절염을 급격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 좌식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 일본 등 중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이동원 교수는 “이번 등재는 내측 반월연골판 후방 기시부 파열에 대한 기초 연구부터 봉합술 후의 임상 결과까지 총체적이고 심도 깊은 문헌 고찰을 한 것이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의 관심을 받고, 많은 연구들에 인용됐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을 운영하며 젊은층의 무릎 관절염 치료를 책임지고 있다”며 “무릎의 심장인 반월연골판 분야에서 우리나라 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 연구팀, 심장질환 예방 및 치료 내용으로 국내 특허등록

▲ 정명호 교수(왼쪽)와 기해진 연구교수.
▲ 정명호 교수(왼쪽)와 기해진 연구교수.

전남대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센터장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선택적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8 억제제가 심장질환 예방 또는 치료’를 주제로 국내 특허등록을 했다.

정명호 교수와 기해진 연구교수가 특허등록한 주요내용은 비특이적인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억제제들의 독성문제, 혈관석회화 악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선택적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8 억제제를 이용해 심부전 개선효과가 증대된 심장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제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선택적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8 억제제가 혈관석회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2022)로 수행 중에 있다. 이 외에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억제제를 이용해 많은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발표하고 있다.

특히 기 연구교수는 선택적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8 억제제가 고혈압, 심장비대증, 심부전증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국내외 저널(Clinical Hypertension 2019, Frontiers in Pharmacology 2021, 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 2022)에 투고한 바 있다.

기해진 연구교수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심부전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데 선택적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8 억제제가 심부전의 새로운 치료가 될 수 있다”며 “향후에는 동맥경화증, 신부전에 동반되는 혈관석회화 까지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연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병원, 사랑의 헌혈 실시

▲ 충남대학교병원이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다.
▲ 충남대학교병원이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0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행정동 앞에 마련된 헌혈차량에서 대한적십자사 대전ㆍ세종ㆍ충남 혈액원과 충남대학교병원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번 헌혈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충남대학교병원 임직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통해 생명 존중과 나눔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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