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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ㆍ성장제품 덕에 핑크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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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ㆍ성장제품 덕에 핑크빛 전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8.10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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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ㆍ이익 두 자릿수 성장...연간 전망치 상향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와 성장 제품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릴리의 주가는 8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 발표 후 17%가량 올랐다. 여기에는 올해 안에 허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운자로의 비만 적응증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

▲ 릴리는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 릴리는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2분기 릴리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83억1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75억8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은 작년보다 69%가량 크게 증가한 2.11달러였고 시장 예상치 1.98달러를 웃돌았다.

릴리는 지난 분기에 마운자로를 비롯한 신제품들이 매출에 10억 달러를 기여했고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당뇨약 자디앙(Jardiance), 건선 치료제 탈츠(Taltz)를 포함한 성장 제품 매출은 4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운자로 매출은 9억7970만 달러로 올해 1분기보다 70% 이상 급격히 증가해 시장 예상치 7억43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내 매출이 9억157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미국 외 매출은 6400만 달러였다.

마운자로는 미국에서 올해 안에 비만 치료제로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릴리는 마운자로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에 공급 부족 문제를 계속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분기 버제니오 매출은 9억26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자디앙 매출은 6억6830만 달러로 45% 증가했다. 탈츠 매출은 7억3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릴리의 매출 1위 품목인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매출은 18억125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사업 호조를 고려해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전망치)를 312억~317억 달러에서 334억~339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8.65~8.85달러에서 9.70~9.90달러로 높였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릴리의 2분기 재무 결과는 마운자로 매출과 성장 제품의 강력한 성과가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TRAILBLAZER-ALZ 2, 비만 임상시험 SURMOUNT-3 및 –4 같은 흥미로운 연구 성과에 힘입어 전 세계 더 많은 환자들을 돕기 위해 2023년 말까지 출시 예정인 신약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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