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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관련 매출 급감에 실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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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관련 매출 급감에 실적 하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8.0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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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예상 하회...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5% 성장

[의약뉴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수요 급감에 따라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급감함에 따라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범위를 좁혔다.
▲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급감함에 따라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범위를 좁혔다.

화이자의 2023년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4% 감소한 127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른 시장 예상치 132억7000만 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작년보다 67% 감소한 0.67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 0.57달러는 웃돌았다.

이러한 실적 하락은 주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와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Paxlovid) 매출 감소 때문이다.

코미나티 매출은 14억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팍스로비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1억4300만 달러에 그쳤다.

화이자는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를 제외한 매출액의 경우 운영상으로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발신경병증 치료제 빈다켈(Vyndaqel) 제품군(빈다맥스 포함) 매출은 7억8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화이자가 작년에 바이오헤이븐 인수를 통해 획득한 편두통 치료제 너텍 ODT/바이두라(Nurtec ODT/Vydura) 매출은 2억4700만 달러, 글로벌블러드테라퓨틱스 인수를 통해 획득한 겸상적혈구병 치료제 옥스브리타(Oxbryta) 매출은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 매출은 12억4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 줄었다.

화이자는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전망치)를 670억~710억 달러에서 670억~700억 달러로 수정했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3.25~3.45달러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연간 코미나티 매출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약 13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팍스로비드 매출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약 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화이자는 18개월 동안 19개의 신제품 및 적응증 출시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면서 지금까지 11개의 출시를 진행했다”며 “2023년에도 지속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고 여러 제품의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적인 항암제를 발굴, 개발, 상용화하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인 시젠(Seagen)을 인수하는데 있어 계속해서 진전을 거두고 있다. 시젠 주주 승인을 받고 두 회사의 잠재적인 통합을 계획하는 것 외에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유럽 집행위원회(EC) 등 규제당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FTC의 추가 정보 요청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의 데이비드 덴튼 최고재무책임자 겸 부사장은 “2023년 2분기 동안 코로나19 제품을 제외했을 때 5%의 견고한 운영 매출 성장을 달성했고 지금까지의 실적은 예상과 일치한다. 단기적으로 개별 제품 매출에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2023년 하반기에 비-코로나19 제품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환경은 계속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당사는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가을 백신 접종을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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