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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아스피린, 건강한 노인 뇌졸중 예방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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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아스피린, 건강한 노인 뇌졸중 예방 도움 안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2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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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REE 임상 2차 분석 결과 발표...두개내 출혈 위험만 증가

[의약뉴스] 뇌졸중 예방을 위해 널리 쓰이고 있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고령의 환자에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과 호주 연구진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ASPREE(ASPirin in Reducing Events in the Elderly) 임상 연구의 2차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이 연구는 미국과 호주의 지역사회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1일 1회 저용량 아스피린의 뇌졸중 발생 위험과 출혈의 위험을 평가한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임상이다.

▲ 저용량 아스피린이 고령의 환자에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저용량 아스피린이 고령의 환자에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는 심혈관 질환의 증상이 없는 70세 이상(미국 거주 아프리칸-아메리칸 또는 히스패닉은 6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들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2010년에서 2014년 사이에 모집, 평균 4.7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총 1만 9114명 가운데 9525명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9589명은 위약을 투약했다.

분석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이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의미있게 줄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HR=0.89, 95% CI 0.71-1.11)

반면,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약한 환자들 가운데 1.1%, 위약군에서는 0.8%에서 두개내 출혈이 발생, 저용량 아스피린의 두개내 출혈 위험이 더 높았다.(HR=1.38, 95% 1.03-1.84)

저용량 아스피린 투약군에서 두개내 출혈 위험이 더 높았던 배경은 지주막하, 경막하, 경막외 출혈의 발생이 더 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저용량 아스피린 0.6%, 위약 0.4%, HR=1.45, 95% CI 0.98-2.16)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은 저용량 아스피린 투약군에서 0.5%, 위약군에서는 0.4%에서 보고됐다.(HR=1.33, 95% CI 0.87-2.04)

이와 관련, 연구진은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노인에서 두개내 출혈이 증가한 반면,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은 의미있게 감소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외상 후 두개내 출혈이 발생하기 쉬운 노인들의 특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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