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15:39 (월)
심혈관질환 동반 유방암 환자, 호르몬 보조요법 중단 시 사망 위험 증가
상태바
심혈관질환 동반 유방암 환자, 호르몬 보조요법 중단 시 사망 위험 증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19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혈관질환 치료 동시 중간 가능성 높아...유방암 사망ㆍ심혈관 사망 모두 ↑

[의약뉴스]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유방암 환자가 호르몬 보조요법을 중단하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모두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르몬 보조요법은 유방암 환자의 사망위험을 30% 이상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5년 이내 중단율이 31~73%에 이른다.

심혈관질환은 유방암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동반질환 가운데 하나로, 유방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유방암 환자가 호르몬 보조요법을 중단하면 유방암은 물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유방암 환자가 호르몬 보조요법을 중단하면 유방암은 물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스웨덴 연구진은 국가 건강 기록을 토대로 2005년 8월 31일 사이에 비전이성 호르몬수용체 양성(ER+) 유방암으로 진단 받아 호르몬 보조요법을 시작한 환자 1만 305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1만 3053명 가운데 5493명(42.1%)가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제를 동시에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966명(38.0%)가 심혈관 치료제를, 1861명(14.3%)가 스타틴을, 968명(7.4%)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

호르몬 보조요법과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던 환자들의 5년 호르몬 보조요법 중단율은 42.1%,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제 중단율은 47.6%로 집계됐다.

호르몬 보조요법을 중단하던 시점에 2030명의 환자 중 248명(12.2%)가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제도 투약을 중단, 다른 시점보다 호르몬 보조요법 중단시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제를 중단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IRR=197.63, 95% CI 169.11-230.97)

호르몬 보조요법 중단 1년 전에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제 중단율은 1000인일(person-day) 당 0.82건으로 호르문 보조요법을 유지한 그룹의 1000인일 당 0.41건보다 높아 호르몬 보조요법 중단한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 관련 치료제를 같이 중단하는 경향을 보였다.

호르몬 보조요법을 중단한 환자는 보조요법을 유지한 환자대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가 1.43(95% CI 1.01-2.01),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위험비는 1.79(95% CI 1.15-2.81)로 유방암은 물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더 높았다.

다만, 치료 중단율이나 사망의 위험 등에 있어 타목시펜이나 아로마타제 억제제간 차이는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유방암 보조요법시 유방암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 동반질환의 위험요인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