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15:39 (월)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씨앗으로 ‘빅 바이오텍’ 일군다
상태바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씨앗으로 ‘빅 바이오텍’ 일군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18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부한 현금창출 능력으로 제2의 도약 추진
차세대 플랫폼 확보해 중장기 성장 발판 마련

[의약뉴스]

TRx
Revenue Magic
Uptake
Sales platform
Towards future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 내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SK바이오팜이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세노바메이트의 풍부한 현금 창출 능력과 이를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구축한 직판 조직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것.

마진율이 90%를 상회하는 세노바메이트가 특허가 만료되는 2032년까지 제공할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파이프란을 추가하고, 나아가 기술(Platform) 기반의 바이오텍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이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빅 바이오텍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이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빅 바이오텍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Financial Story를 주제로 중장기 성장 전략과 궁극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궁극적인 지향점을 ‘균형잡인 빅 바이오텍’으로 제시하고, 이를 향한 로드맵 ‘TRUST’를 내세웠다.

▲마진율이 높은 세노바메이트 처방(TRx)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고(Revenue Magic) ▲이를 통해 풍부한 현금을 확보(Uptake)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Sales Platform)을 구축해 ▲균형잡힌 바이오텍이라는 미래를 향해(Towards future)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이동훈 사장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월 처방 건수가 지난 5월 2만 건을 돌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연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판매액의 90% 이상이 수익으로 환원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사장은 마진율이 90% 중반에 이르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의 특허가 2032년까지 유지돼, 최소 3~4조 이상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여기에 더해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제공하는 풍부한 현금과 이를 미국 내에서 판매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영업 조직이 시너지를 발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미국에 영업 조직을 구축한 바이오텍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세노바메이트 런칭과 코로나19를 극복한 경험을 가진 SK바이오팜이 이들의 미국 진출에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우선 최우선 과제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을 2025년까지 인수해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상업화 단계에 가까운 제품을 인수, 1~2년 내에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처럼 세노바메이트의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과 미국 내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난 후에는 빅 바이오텍으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포부다.

개별 의약품에 그치지 않고 최신의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갖춘 회사로, 소분자 물질에서 바이오의약품까지, 정신신경계에서 항암신약까지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표적단백질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방사성의약품(RadiorPharmaceutical Therapy, RPT),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 Gene Therapy, CGT)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실례로 SK바이오팜은 최근 프로테오반트사 인수로 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을 확보했다.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은 표적 단백질을 분해ㆍ제거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다. 

SK바이오팜은 프로테오반트 인수를 통해 연구 역량을 글로벌화하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관련 기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 협력을 강화해 빠르게 미국에 진출하고 아시아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이를 통해 SK바이오팜은 향후 아시아의 최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Cell & Gene TherapyㆍCGT)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환자에게 전달, 유전적 결함 및 질병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융복합 바이오 치료제로, SK그룹 내 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SK그룹 내 바이오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영역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혁신 신약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훈 사장은 “SK바이오팜은 기존의 Asset 기반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Small Molecule에서 Biologics로,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SK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