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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 프레디 헝 HIV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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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 프레디 헝 HIV 디렉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17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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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HIV 펜데믹 종식 위해 최선

[의약뉴스]

 

HIV 종식 위해 길리어드가 헤쳐가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HIV가 점차 만성질환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치료 목표는 더욱 공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국가에서 HIV 감염인의 95%가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 95%가 치료를 받아 95%가 바이러스를 억제하도록 하자는 95-95-95 캠페인을 수립했다.

여기에 더해 진단된 환자를 놓치지 않도록 즉시 치료를 시작하라는 의미의 ‘Test and Treatment’라는 개념이 등장하기도 했다.

HIV 치료의 목표가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이유는, 장기간 내성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면서도 강력하게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 5월, The LANCET eClinicalMedicine을 통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마이드)는 총 500명이 넘는 환자에서 5년간 단 한 건의 내성 없이 98.6%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했다.

이처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장기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들이 등장한 만큼, 이제는 HIV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꾸어 감염인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일상생활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이와 관련, 의약뉴스는 HIV 치료제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프레디 헝 글로벌 전략 마케팅 HIV 디렉터를 만나 HIV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과 빅타비의 주요 임상 결과 및 길리어드의 비전을 들어봤다.

 

 

▲ 지난 5월, The LANCET eClinicalMedicine을 통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빅타비는 총 500명이 넘는 환자에서 5년간 단 한 건의 내성 없이 98.6%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 의약뉴스는 HIV 치료제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프레디 헝 글로벌 전략 마케팅 HIV 디렉터를 만나 HIV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과 빅타비의 주요 임상 결과 및 길리어드의 비전을 들어봤다.
▲ 지난 5월, The LANCET eClinicalMedicine을 통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빅타비는 총 500명이 넘는 환자에서 5년간 단 한 건의 내성 없이 98.6%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 의약뉴스는 HIV 치료제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프레디 헝 글로벌 전략 마케팅 HIV 디렉터를 만나 HIV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과 빅타비의 주요 임상 결과 및 길리어드의 비전을 들어봤다.

◇진단 접근성 향상과 적극적인 교육ㆍ홍보로 95-95-95 달성 가능
유엔에이즈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국가에서 HIV 감염인의 95% 이상이 진단을 통해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 진단된 감염인 중 95%가 치료를 받아, 치료를 받는 감염인 중 95% 이상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하도록 하자는 95-95-95 캠페인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HIV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서 진단 후 치료율과 바이러스 억제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진단율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프레디 헝 디렉터는 우리나라의 HIV 치료율과 바이러스 억제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보건 당국이 보건의료 체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치료에 필요한 최신 약제들을 신속하게 보급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보면) 당장은 진단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추후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치료율은 낮았지만, 진단율이 높아 결과적으로 치료율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8년 당시 대만은 ‘84-88-94’를 달성하고 있었다”면서 “진단율이 특히 높았던 이유는 정부가 신속한 검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IV 양성 판정을 받으면 겁이 나서 숨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며 “그래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는지 고민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익명 검사와 더불어 자가 검사 키트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비용은 정부에서 환급 받는 시스템을 도입, 병원 곳곳에 검사 키트를 살 수 있는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또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도 질환에 대한 이해도와 검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HIV에 대한 차별과 낙인으로 검사를 받기 꺼려하는 감염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진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

여기에 더해 “HIV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의사의 진료 이후에도 교육 담당자들이 감염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유대관계를 형성해 지속적인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2022년 기준 대만은 90-95-9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Test and Treatment’라는 말처럼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단순히 진단율만 향상된 것이 아니라 전후 관계인 예방 요법과 치료 절차에 대한 접근성도 향상됐다”면서 “한국도 대만처럼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HIV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육과 홍보가 동반된다면 목표 지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Undetectable=Untransmittable
최근에는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에서는 타인에게 전파도 되지 않는다는 ‘Undetectable=Untransmittable(U=U)’ 개념이 등장했다.

항바이러스제로 적절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전파의 위험을 걱정하지 된다는 뜻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 감염인들과의 일상 공유에 힘을 보태는 이론이자 다른 한 편으로는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프레디 헝 디렉터는 “HIV 치료에 있어 신속 치료가 강조되는 이유는 ‘U=U’라는 개념 때문”이라며 “이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를 최대한 억제하고, 미검출 수준까지 떨어뜨리게 되면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인의 관점에서도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면서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고 나서 치료를 시작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 감염인들은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검사 이후 치료를 바로 시작하게 된다면 감염인 스스로도 질환을 치료하며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인식하게 돼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DHHS)에서도 HIV가 진단되는 즉시 3제 요법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nti-Retroviral Therapy, ART)를 시작하도록 권고한다”면서 “특히 현재 3제 요법이 단일정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빅타비가 유일하다”고 부연했다.


◇빅타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확신과 안심을 주는 치료제
빅타비는 NRTI 백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와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 빅테그라비르 및 엠트리시타빈 등 세 가지 성분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단일정 복합 HIV 치료제다.

테노포비르 디소푸록실 푸마레이트(TDF) 대비 안전성 프로파일을 개선한 TAF에 내성장벽이 높아 부스터가 없어도 내성 발현의 위험을 낮춘 빅테그라비르를 조합, 안전성과 내약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부스터가 없어 약물간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장점이 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The LANCET eClinicalMedicine에는 총 634명의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건의 3상 임상, Study 1489와 Study 1490의 통합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분석 결과 추적 소실 환자를 배제하면 98.6%의 환자가 5년 차까지 바이러스 억제 효과(HIV-1 RNA 50cpoies/mL 미만)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CD4+ 수치는 기저시점보다 338cells/μL 증가했으며, 5년간 내성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나아가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5명에 불과했으며, 이외에 콩팥 기능과 관련된 eGFR이나 지질관련 지표인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프레디 헝 디렉터는 “빅타비가 비교적 최근 개발된 치료제임에도 전 세계 1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5년 장기 데이터를 꼽을 수 있다”고 내세웠다.

그 이유로 “과거와 달리 이제 HIV는 치료제만 잘 복용하면 당뇨나 고혈압처럼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됐고, 비감염인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며 “때문에 이제 HIV 치료제는 장기적으로 바이러스를 잘 억제하면서 오랜 기간 치료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장기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 안전성, 복약 편의성 등이 고려된다”며 “빅타비는 이러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합격점을 받은 치료제”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빅타비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확신과 안심을 주는 치료제”라면서 “환자의 입장에서는 작은 알약 크기로 먹기가 편하며, 의료진은 코로나19 등으로 환자가 내원이 어려워도 장기간 바이러스 억제가 우수하고 내약성, 안전성 문제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길리어드, HIV 완전한 종식 위해 최선
과거 HIV는 감염 후 수개월 내에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부작용을 감내하며 배가 부를 만큼 많은 약을 복용해야 했다.

이 가운데 하나 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높고 내성의 발생 가능성은 줄인 약제들이 등장했고, 이러한 약제들을 아주 작은 알약 하나로 모은 단일정 복합제로 발전했다.

빅타비가 단일정 복합제의 대표적인 예로, 이제 장기간의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만성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는 HIV 치료에 최적화된 옵션으로 자리하게 됐다.

길리어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HIV의 완전한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는 물론,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프레디 헝 디텍터는 “제약산업에 몸 담은 지 17년이 넘어가면서 다양한 질환을 경험해 봤지만, HIV/AIDS는 다른 질환보다 차별과 낙인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HIV 감염인과 대화를 하거나 밥을 먹고, 함께 운동을 한다고 해서 전파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통념으로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HIV는 1980년대 초에 발견되고 4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질환에 대해 정확히 모르거나 잘못된 정보가 많다 보니 차별과 낙인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치료제부터 예방 약제까지 개발돼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에 “길리어드는 HIV의 완전한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HIV의 명가로서 의약품의 공급을 넘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의료계, 환자 모두와 협업해 치료 접근성과 형평성을 보장하고, 교육을 통해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HIV 부문에서 리더인 길리어드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노력의 하나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Gilead Asia Rainbow Grant’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NGO 등 지역 단체에서 HIV 감염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나 HIV 질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원해 신청서를 제출, 선정되면 연구비 등 금전적인 지원을 돕고 있는데, 현재까지 100여 건 이상의 활동을 지원해 왔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단체에도 그랜트 기회를 제공하여, 이를 통해 여러 해 동안 질환 교육 및 이해도 증진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해 왔다면서 ”이외에도 길리어드는 ‘One voice for one leadership’이라는 글로벌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5개국과 더불어 모든 국가에서 HIV 팬데믹을 종식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매출을 증대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길리어드가 추구하는 혁신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그는 ”매출도 중요한 회사의 성과 중 하나지만 그것은 사실 하나의 숫자에 불과하다“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임직원들이 모두가 전 세계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열정 넘치는 자세로 혁신을 추구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과거에는 감염인들이 매일 한 번에 30알 정도 되는 약제를 복용해야 했고, 이로 인해 구토나 어지럼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유발됐다“면서 ”이에 길리어드는 HIV 감염인들이 보다 더 편하고 용이하게 치료제를 복용하며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그 결과 국내 최초의 단일정 복합제인 스트리빌드에 이어 젠보야, 데스코비를 거쳐 가장 최신의 기술을 갖춘 빅타비까지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에서 그치지 않고 예방 요법인 트루바다를 출시하고 현재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제형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길리어드 구성원 모두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감염인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환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HIV는 차별과 낙인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그만큼 길리어드가 아직 헤쳐가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길리어드 임직원 모두 그러한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고, 유의미한 성과도 이뤄내고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염인들을 향해 ”감염인들을 위해 보다 더 많은 부분을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으니 HIV 감염인들도 신뢰감을 바탕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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