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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계 “간호사 국가시험 CAT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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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계 “간호사 국가시험 CAT 도입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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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시험제도 비판, 컴퓨터적응시험 장점 설명...국시원 “현실적 부분 고려해야”

[의약뉴스]

간호사 국가시험을 현행 PBT(Paper Based Test)에서 컴퓨터적응시험(CAT, Computer Adaptive Testing)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편적인 간호지식 평가가 아닌 다각화된 시험으로 예비 간호사 역량에 대한 총체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간호협회는 14일 국회에서 ‘간호사 국가시험 선진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미영 대한간호협회 간호사 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은 간호사 국가고시에 CAT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 김미영 대한간호협회 간호사 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
▲ 김미영 대한간호협회 간호사 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

현재 간호사 국가시험은 지필고사를 중심으로 연 1회 진행되고, 오는 2028년에는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미영 위원장은 현행 간호사 국가시험이 ▲경직된 시험시기로 인한 인력관리의 비효율성 ▲간호사 역량관리 어려움 ▲전공과목 중심의 분절 지식 측정 등의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간호사 국가시험은 60년동안 종이에 답을 쓰는 방식을 유지해왔다“며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있었고, 이에 오는 2028년에 CBT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CBT는 CAT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시험 방식이라는 것.

김 위원장은 “CBT는 CAT 방식으로 넘어가기 위한 길목이라고 봐야 한다”며 “컴퓨터를 활용해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자를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공과목 중심의 시험을 전공통합 시험으로 개편하는 과정 등이 필요한데 PBT 체계에선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CBT 체제에서도 전공통합 과정으로 진행될 듯 하다”고 설명했다.

CAT 방식으로 시험이 치러질 때의 장점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CAT 방식의 시험은 개인 맞춤형 시험이기에 일제고사 없이도 상시적인 간호사 국가시험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

김 위원장은 “CAT는 개인 맞춤형 시험이고, 이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평가로 자연스럽게 변별력을 갖춘 시험을 진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렇기에 최소 문항으로 응시자의 수준을 구별할 수 있고, 일제고사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고, 한국의 간호사 국가고시가 아시아의 선두주자로서 국제적 통용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소영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도 CAT 시험 도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의 간호사국가시험이 현 체제의 한계를 벗어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CBT가 아닌 CAT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매년 시험에 응시하는 2만명의 MZ세대 간호졸업생과 우리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타당한 간호사 국가시험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간호계에서 간호사 국가시험에 CAT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AT 방식 시험의 장점이 많은 부분과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 100%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현찬 국시원 출제운영본부장은 “국시원 입장에서는 CAT가 100% 정답으로 볼 수 있나 의문이 든다”며 “CAT에 쉽게 합격하는 방법은 어려운 문제만 공부하면 최소 문항으로 비교적 빨리 시험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특성이 시험 준비 노하우를 잘 아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정답일지 의문”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시원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T 방식에 대한 응시자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으로 지목됐다.

김 본부장은 “CAT는 응시자의 능력을 추정해 합격할 수 있다고 판정하는 방식”이라며 “이 과정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이 이의제기하지 않을지, 응시자들이 시험 방식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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