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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랩스 소태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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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랩스 소태환 대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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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를 꿈꾼다

[의약뉴스] 지난 2020년, 개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 판매가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이후 모노랩스는 약국형 건기식 소분 모델을 시작하며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규제샌드박스 이후 이제는 맞춤형 건기식 소분 판매의 법제화를 앞둔 시점에 의약뉴스와 만난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실증특례 사업 기간의 성과와 전망을 밝혔다.

 

▲ ▲ 소태환 모노랩스 대표는 지난 2020년 이후 진행해온 맞춤형 건기식 사업에 대한 성과를 설명했다.
▲ 소태환 모노랩스 대표는 지난 2020년 이후 진행해온 맞춤형 건기식 사업에 대한 성과를 설명했다.

◇소형약국에서 강세 보인 맞춤형 건기식 사업
모노랩스는 ‘IAM’이라는 이름으로 맞춤형 건기식 사업을 진행했다. 소비자가 약국과 병원, 일반 매장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한 뒤, 생활 습관 속 부족한 영양소를 파악해 필요한 영양제를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건강기능식품 구독’ 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에 가장 많은 호응을 보인 건 2030 여성들이었다.

소태환 대표는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2030 여성들이 가장 큰 고객층이었다”며 “이들은 다양한 영양제를 조합해서 구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기식 구독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매달 1000명씩 신규 이용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노랩스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건기식 구독 서비스는 소형약국에서 더 큰 활용도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와의 소통이 중요한 맞춤형 건기식 사업의 특성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태환 대표는 “대형약국과 소형약국에서 모두 맞춤형 건기식 매장을 운영해본 결과 소형약국에서 활용도가 조금 더 높았다”며 “소형약국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상담을 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맞춤형 건기식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장에서 어떻게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가이다”라며 “현장에서 의사와 약사, 영양사 분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소비자를 대했느냐에 따라서 활용도의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필요한 것은 ‘홍보’
맞춤형 건기식 사업에 여러 업체들이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은 기업은 없다.

소태환 대표는 실증특례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맞춤형 건기식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 대표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 중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한 곳이 많다”며 “이는 맞춤형 건기식 사업 자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기식을 소분해서 먹을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시장이 커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한약사회가 맞춤형 건기식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이 분야에 대한 홍보가 될 수 있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소태환 대표는 맞춤형 건기식 소분 판매가 법제화된다면, 홍보가 조금 더 수월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맞춤형 건기식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상담을 의무화한 부분에 대해선 규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 대표는 “법제화가 완료되면 소비자들에게 건기식을 소분해 구매할 수 있다는 홍보가 더 잘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실증특례 사업보다 법제화된 사업이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제화 이전에 상담과 관련한 규정은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닌 식품이기에 상담을 의무화한 규정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 소 대표는 모노랩스가 디지털헬스케어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게 목표이자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 소태환 대표는 모노랩스가 디지털헬스케어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자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세계적인 회사가 목표
소태환 대표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회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모노랩스를 외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세계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소 대표는 “초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한 일본의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며 “노인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어 디지털헬스케어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비즈니스로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 등장하리라 본다”며 “그 역할이 바로 모노랩스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모노랩스가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한국에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세계적인 회사가 나올 수 있고, 그 회사가 모노랩스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지향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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