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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숙 "최광훈 회장, 사면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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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숙 "최광훈 회장, 사면 약속 지켜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1.12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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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 과정에서 약속 후 차일피일 미뤄"..."탄원서 통해 심판 받겠다"

[의약뉴스]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이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에게 자신에 대한 징계 해제 및 복권을 요구했다.

최광훈 회장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명예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는 주장으로, 현재 자신의 사면을 위한 탄원서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에게 자신에 대한 징계 사면을 요구했다.
▲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은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에게 사면을 요구했다.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4년간의 선거권ㆍ피선거권 제한)를 최광훈 회장이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전 원장은 지난 2014년 대한약사회관 재건축을 앞두고 이범식 약사와 조찬휘 당시 대한약사회장이 가계약금과 중도금을 주고받는 과정에 연루, 2021년 7월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로부터 4년간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 제한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 양전 원장은 최광훈 회장이 지난 2021년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명에 회복을 약속했었다며 이행을 촉구했다.

그는 “제게 내려진 징계는 2014년에 벌어졌던 일로 2017년에 무혐의로 끝났던 사건”이라며 “이것이 약 5년이 지나 더 큰 징계로 이어졌는데, 어떤 회장이라도 재심을 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광훈 회장도 지난 2021년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둔 후보 시절에 이 사안을 알고 있었으며, 당시 자신을 도와 같이 선거운동을 하고 본인을 지지하면 명예 회복을 시켜주기로 약속했었다"면서 "이는 비밀이 아니라 누구도 생각할 수 있는 약속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광훈 회장이 당선된 이후 약사회에 현안이 몰리면서 사면이 늦어졌고, 지지부진한 상태로 시간만 흘렀다”며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내내 ‘생각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1월 초에도 전화해 의중을 물어보니 여전히 ‘생각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최광훈 회장이 징계를 풀 생각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양 전 원장은 회원들로부터 자신의 징계 해제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시와 구를 돌면서 탄원서를 받고 있다”며 “최광훈 회장이 자신은 풀어주고 싶지만,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말 반대 여론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탄원서 받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탄원서를 받으러 다니다 보면 오히려 아직도 징계가 안 풀렸냐고 묻는다”며 “징계 사면은 반대하는 쪽의 의견만을 반영할 것이 아니라 정무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고, 탄원서를 통해 반대 의견이 소수임을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면 요구는 차기 대한약사회장이나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와는 무관하다는 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양 전 원장은 “이번 징계 사면 요구는 선거 출마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그렇기에 최광훈 회장이 약속했던 명예 회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약사회 이외의 조직에서 활동하려 해도 징계 이력이 문제가 된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적인 학술 사업 등을 위해서도 징계 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탄원서를 받기 위해 약사들을 만나는 활동이 선거운동이라는 오해를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오히려 징계 이유가 된 사건을 널리 알리는 격이어서 제게도 좋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선거운동이라면 이렇게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양덕숙이 최광훈 회장의 선거 과정에서 가장 앞서서 고생한 사실을 많은 이가 안다”며 “최광훈 회장이 약속을 안 지키고 있어 스스로 문제를 풀기 위해 탄원서를 받는 것이지 분란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민심의 심판을 받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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