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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허지웅 사장 해임 임박, 최광훈-장동석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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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허지웅 사장 해임 임박, 최광훈-장동석 전운 고조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8.05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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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윤리위원장 출신..추가 이탈 가능성에 촉각
▲ 약사회가 오늘 중으로 약사공론 허지웅 사장의 해임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약사회 집행부와 약준모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약사회가 오늘 중으로 약사공론 허지웅 사장의 해임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약사회 집행부와 약준모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최광훈 집행부와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회장 장동석, 이하 약준모)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약사사회에 따르면, 약준모 출신인 약사공론 허지웅 사장의 해임이 임박했다. 오늘(5일) 중으로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최근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약 집행부와 약준모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연합전선을 구축했던 최광훈 회장과 약준모는, 집권 후 집행부에 약준모 출신 인사가 대거 승선, 공고한 관계를 과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약준모가 약사사회의 견제자 역할을 자처하며 최광훈 집행부에 쓴소리를 던지면서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약준모 윤리위원장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기관지인 약사공론 사장에 오른 허지웅 사장의 해임안이 오늘 중 처리될 것으로 알려져 두 세력간 갈등도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대한약사회 감사단은 2022년 상반기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약사공론의 문제점을 다수 지적했고, 그 결과 감사 보고서에 인적 쇄신을 언급했다.

약사회 관계자 A씨는 “지난 상반기 감사에서 약사공론 경영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컨설팅 업체에 2개월 동안 컨설팅을 의뢰했지만,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한 점 등이 주요 지적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이 감사 과정에서 지적됐고, 그에 따라 감사단은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아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이를 최광훈 회장이 확인했고, 감사보고서에 따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감사보고서를 받아든 최광훈 회장은  최근 허지웅 사장에게 퇴임을 요구했으며, 오늘(5일) 오전 11시부터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해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는 것이 약사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약사회 관계자 B씨는 “5일, 약사공론 운영위원회가 열리며 경영 전반에 대한 결정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허지웅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공론 사장은 임명직으로, 정관 상 운영위원회 결정 이외에 이사회나 총회 승인이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감사단의 지적사항에 따라 해임 절차에 나선 것이라지만, 약준모 인사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약업계 관계자 C씨는 “허지웅 약사는 약준모 윤리위원장 출신으로 단체 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라며 “약준모 출신 약사공론 사장이라는 특징이 강한 인물이 취임 5개월 만에 해임된다는 것에 대해 반발감을 갖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준모 출신 인사 중에 이번 해임 과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이들이 있다면 약사회 내부에서 본격적인 갈등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일부 인사들이 집행부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광훈 회장이 독단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감사단의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이기에 반박할 여지가 거의 없다”며 “이에 불만을 표출하는 인사가 오히려 사적인 감정에 치우쳐 약사회 회무를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을 마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허지웅 사장의 해임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조용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앞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했던 약준모와 집행부의 관계는 어떻게 나아갈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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