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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국내 체류 피난 고려인 의료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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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국내 체류 피난 고려인 의료지원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2.07.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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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국내 체류 피난 고려인 의료지원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국내에 체류 중인 피난 고려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의료지원에 나섰다.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국내에 체류 중인 피난 고려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의료지원에 나섰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국내에 체류 중인 피난 고려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의료지원에 나섰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국내로 입국한 고려인들이 머물고 있는 광주광역시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찾아 의료지원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피난 생활과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인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혈액검사, X-ray, CT 등의 검사와 전문의료진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환자 개개인 질환에 맞는 처방 및 투약을 시행하였다.

이번 지원에는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 박건우 본부장(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를 단장으로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 안암병원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 가정의학과 신고은 교수, 치과 이동환 전공의 등 27명의 안암병원 소속 의료진들이 주축이 됐으며, CT와 X-ray촬영이 가능한 이동진료버스 2대도 운영되었다. 또한, 원활한 진행을 위해 10여 명의 고려인 청소년들이 통역 봉사를 자원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약 1,200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입국 피난 고려인 동포 대다수는 광주와 인천, 경기도 안산 등지에 고려인 밀집 거주지역에 체류하고 있으며, 광주 고려인마을에는 이중 약 450명이 머물고 있다.

안암병원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는 “이들 고려인 난민은 우리나라에 아직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수술비용 문제로 제대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고려대학교의 한 구성원으로서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사업본부 박건우 본부장은 “우리와 식생활이 달라 짜고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이 있으신 분이 꽤 많았다”면서 “고려인 난민과 같이 어디에 마음 둘 곳이 없는 분들을 돕는 일에 조금이라도 일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소련의 강제 이주로 인해 아픈 역사를 겪은 고려인들이 이번 전쟁으로 다시 한번 이런 고통을 받고 있어 그저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고려인 동포분들께 최대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3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한 바 있으며, 이번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고려인들이 머물고 있는 ‘경기도 안산 땟골마을’과 ‘인천 함박마을’에도 의료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나아가 의료원은 2차 진료 및 시술 등이 필요한 피난민의 경우 고려대병원으로 전원하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엄현석 교수,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에 표적치료 유효성 입증

▲ 엄현석 교수.
▲ 엄현석 교수.

치료 경험이 없는 3기 또는 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표적치료제를 병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기존 표준 치료법에 비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혈액암센터 엄현석 교수(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결과가 의학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176.079)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호지킨 림프종은 국내에서 연간 약 300여명만이 발생하는 드문 혈액암이다. 지난 수십 년간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에서 표준요법으로 ABVD(독소루비신, 블레오마이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가 사용돼 왔으나 전체 생존율 향상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림프종 연구에 주력해온 엄현석 교수는 ‘ECHELON-1’ 연구의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치료 경험이 없는 3기 또는 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인 ABVD와 표적치료제인 항체약물복합체 브렌툭시맙 베도틴을 포함한 병용요법인 A+AVD(브렌툭시맙 베도틴, 독소루비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A+AVD요법이 전체생존율(OS), 무진행 생존율(PFS), 2차암 발생 세 가지 모두에서 표준요법인 ABVD에 비해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3기 또는 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위해 A+AVD를 받은 환자가 표준요법인 ABVD를 받은 환자보다 생존에 유리함을 입증한 것이다.

엄현석 교수 연구팀은 치료 경험이 없는 3기 또는 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성인 환자 총 1334명 중 664명의 환자는 A+AVD 그룹, 670명의 환자는 표준요법인 ABVD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년 전체생존율(OS)은 A+AVD 그룹에서 93.9%, ABVD 그룹에서 89.4%로 A+AVD 그룹에서의 전체생존율(OS)이 더 길게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율(PFS)도 ABVD 그룹보다 A+AVD 그룹에서 더 길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ABVD 그룹보다 A+AVD 그룹에서 더 적은 수의 환자가 이식을 포함한 후속 치료를 받았다. 2차암 발생은 A+AVD 그룹에서 23명, ABVD 그룹에서 32명으로 A+AVD 그룹에서의 2차암 발생수가 더 적었다.

엄현석 교수는 “표적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체약물복합체인 브렌툭시맙 베도틴을 포함한 A+AVD 요법이 표준요법에 비해 생존율이 개선된다는 결과를 얻어 효과성을 입증했다”면서 “이는 진행성 병기의 호지킨 림프종 환자치료에 중요한 임상적 진보를 가져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호지킨 림프종 연구에 매진해 표준 치료를 확립하고 암환자 생존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엄현석 교수는 재발성 호지킨 환자에서 표적치료제인 브렌툭시맙 베도틴을 기존 항암 요법에 추가하는 연구 등 임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진행성 위암, 복강경 수술이 표준

▲ 한상욱 교수(좌)와 양한광 교수
▲ 한상욱 교수(좌)와 양한광 교수

국내 연구팀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표준치료법임이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등 국내 13개 의료기관, 외과의사 20여 명으로 구성된 KLASS-02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JAMA Surgery 7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JAMA Surgery는 전세계 외과 관련 영향력 지수가 가장 높은 SCI급 학술지다(2021 impact factor; 16.7).

KLASS-02 연구팀은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위의 2/3 절제 후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은 492명과 개복 위아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482명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5년 생존율이 복강경 수술군의 경우 88.9%, 개복 수술군이 88.7%로 두 치료방법 간에 차이가 없었다.

반면 수술결과를 판단하는 후기 합병증 발생률의 경우, 복강경 수술군이 6.5%, 개복 수술군이 11.0%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복강경 수술군은 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인 장폐색 및 상처부 문제가 적게 발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미국 휴스톤에서 열린 국제위암학회 학술대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congress 2022)에서 최고 평점 초록으로 선정돼 구연 발표됐으며, 이번 JAMA Surgery 학술지에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Vivian E. Strong 외과의가 ‘수술 상처가 크다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닐 지도 모른다(원제: Bigger may not be better - Implication of long-term results from KLASS-02)’란 제목으로 초청 논평을 기고하는 등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책임자이며 공동교신저자인 한상욱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다수의 외과 의사들이 2011년부터 시작해 10년 이상 노력해 얻은 귀중한 결실”이라며 “세계적으로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 “KLASS-02 연구팀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세부연구들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은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손상용, 허훈 교수가 공동 주저자로,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와 아주대병원 한상욱 교수가 공동 책임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제목은 ‘Laparoscopic vs Open Distal Gastrectomy for Locally Advanced Gastric Cancer 5-Year Outcomes of the KLASS-02 Randomized Clinical Trial(국소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과 개복 절제술의 5년 생존율 비교에 대한 KLASS-02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스마트 워치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진단

▲ 주은연 교수(좌)와 김동엽 교수
▲ 주은연 교수(좌)와 김동엽 교수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갤럭시 워치4)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가장 흔한 수면 호흡 장애로 우리나라 성인 유병률은 남성 4.5%, 여성 3.2% 에 달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부족한 수면으로 인해 기억 장애, 판단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과도 연관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동엽 교수, 삼성전자 MX사업부 공동 연구팀은 만 13세~44세 사이 환자 97명(남 74명, 여 23명)을 대상으로, 산소포화도 측정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수면 중 기존 손가락 맥박산소측정기의 산소포화도 측정값과 ‘갤럭시 워치4’가 어느 정도 정확한 지를 비교했다. 스마트 워치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SM-R860, SM-R890모델)가 사용됐다.

‘갤럭시 워치4’는 기기 아랫쪽에 손목 피부와 닿는 반사형 펄스 옥시미터 모듈을 탑재해 말초혈액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 4’로 지속적이고 정확한 혈중 산소농도 측정이 가능하며, 두 기기를 통해 얻은 환자들의 산소포화도 값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기기가 손목에 제대로 접촉되지 않아 산소포화도를 측정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두 기기 간의 평균 제곱근 오차값은 2.28% 로 미국식품의약국(FDA:3.5% 이하)와 국제표준화기구(ISO: 4% 이하)에서 요구하는 성능 기준을 만족하며, 평균 오차는 기존 맥박산소측정기 대비 평균 -0.16%로 정확도가 높았다.

또한 ‘갤럭시 워치 4’로 측정한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는 횟수를 계산하여 중등도 이상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유무를 예측하였을 때 민감도 90%, 정확도 80% 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갤럭시 워치4’를 통해 자신의 일일 수면 패턴과 품질을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적절한 피드백을 받게 되어, 스스로 수면과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주은연 교수는 “스마트 워치의 도움을 받아 간편하게 수면 중 산소포화도를 측정, 무호흡증 문제를 조기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수면호흡장애와 연관된 뇌/심혈관질환 및 대사성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의 저명한 수면 의학 학술지 ‘슬립 헬스’(Sleep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고려대의대,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연수생 견학 제공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22일(금)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에 참여중인 중ㆍ저소득 국가 백신 연구진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22일(금)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에 참여중인 중ㆍ저소득 국가 백신 연구진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은 지난 22일(금)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에 참여중인 중ㆍ저소득 국가 백신 연구진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제백신연구소, WHO가 주관하는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에는 25개국의 중ㆍ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인력 117명과 국내 교육생 33명이 참여하고 있다.

백신 ㆍ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의 기초과정을 배우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0여명의 교육생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시설 현장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생물안전센터, 미생물학교실 연구실 등 바이러스ㆍ백신 연구 시설을 견학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질환 대응 및 항바이러스 관련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생물안전 3급 실험실(Biological Safety level-3·BSL-3)을 주의 깊게 둘러봤는데, 고위험 병원체의 병원성 기전 규명, 백신 개발 및 치료제 효능 평가와 같은 필수적인 실험 시 바이러스 외부 유출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음압 실험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신혁신센터 김우주 센터장(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고대의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백신ㆍ바이러스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러스의 기초 기전, 병원성, 전파 특성 및 진화 양상 연구하고 나아가 대유행 대비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이번 견학이 연구진들이 추후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백신 연구 전주기에 대한 기본 역량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해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에 코로나19를 비롯해 반복되는 신종 감염병 팬데믹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인류를 구할 백신 개발할 목적으로 백신혁신센터를 발족했다.

또한, 고대의대 생물안전센터는 지난해 국내 의대 중 유일하게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추진하는 ‘항바이러스제 개발 관련 민간 거점실험실 운영’ 사업에 선정되어 항바이러스 후보물질 발굴 및 효능평가시험 체계 구축을 통한 신규 감염병 치료제 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ㆍ희귀질환 온라인 심포지엄 성료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1일 ‘2022 의학유전ㆍ희귀질환 온라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1일 ‘2022 의학유전ㆍ희귀질환 온라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21일 ‘2022 의학유전ㆍ희귀질환 온라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ㆍ희귀질환센터 주관으로 열린 두 번째 심포지엄이다.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ㆍ희귀질환센터는 지난 1월 27일 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1차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장대현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ㆍ희귀질환센터장(재활의학과 교수)을 좌장으로 ▲유전성(가족성) 암 증후군 ▲커피색 반점, 심경섬유종증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유전성(가족성) 암 증후군)은 ▲유전성 암 증후군의 진단 및 관리(최연주 혈액종양내과 교수) ▲유전성 암 증후군에서의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이재웅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두 번째 세션(커피색 반점, 신경섬유종증)은 ▲신경섬유종증의 진단(박유진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경섬유종증 합병증 그리고 신약, 코셀루고(장대현 재활의학과 교수) ▲신경섬유종증의 수술적 Management(백상운 성형외과 교수) 발표가 각각 이어졌다.

장대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학유전·희귀질환센터 센터장은 “앞으로 의학유전 및 희귀질환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의 동반자가 되어 명확한 진단이 안 돼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혈병 극복한 박영성 어린이, 프로야구 시구 초청

▲ 지난 7월 24일(일)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암생존자 박영석 어린이(10세)가 시구에 도전했다.
▲ 지난 7월 24일(일)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암생존자 박영석 어린이(10세)가 시구에 도전했다.

지난 7월 24일(일)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암생존자 박영석 어린이(10세)가 시구에 도전했다.

박영석 어린이는 시구를 통해 국내 215만 명의 암생존자와 가족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영석 어린이는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를 잘 받아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구를 마친 박영석 군은 “좋아하는 야구 경기장에 형이랑 함께 야구공을 던져 너무 행복했고 아픈 친구들도 빨리 나아서 나처럼 좋아하는 것을 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암 너머 건강한 일상’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개최된 이번 소아청소년 암생존자 시구 행사는 암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암생존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고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준비했다.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관계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시구하는 박영석 어린이의 모습이 암생존자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암환자는 연간 약 1500여 명 발생한다. 소아청소년암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져 5년 생존율이 85.7%에 이른다.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전국 13개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암생존자와 가족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하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카카오브레인과 초거대 AI 의료영상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

▲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7월 20일 인공지능연구소 카카오브레인과 의료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7월 20일 인공지능연구소 카카오브레인과 의료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카카오브레인과 손을 잡고 의료영상 분야의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7월 20일 인공지능연구소 카카오브레인과 의료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의료영상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시킨 ‘의료영상 서비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방대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AI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초거대 AI 기술을 통해 전문 의료진을 도와 의료영상 판독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영상 분야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협력 △의학적 자문 및 학술 교류 △의료영상 분야의 파이프라인 발굴 지원 등을 맡아 진행하며, 카카오브레인은 △의료영상 분야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 제공 △전문 연구 인력 및 기술역량 제공 △기술 사업화를 위한 임상 및 인허가 관리 △의료영상 서비스 사업화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초기 흉부 엑스레이부터 CT, MRI 및 초음파 영상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확장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발굴해, 초거대 AI 모델이 적용된 의료영상 서비스의 연구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고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한 조직인 ‘가톨릭대학교 정보융합진흥원’의 김대진 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첨단 의료 인프라와 카카오브레인의 기술력을 접목시켜 고도화된 의료영상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브레인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적용한 의료영상 서비스 지원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만의 혁신적인 초거대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수준 높은 의료영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대 적용하며 연구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발 다한증 내시경하 요추교감신경절제술 300례 돌파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문덕환, 이성수, 김영웅 교수팀이 지난 22일 발 다한증 치료를 위한 내시경하 요추교감신경절제술 3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문덕환, 이성수, 김영웅 교수팀이 지난 22일 발 다한증 치료를 위한 내시경하 요추교감신경절제술 3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흉부외과 문덕환, 이성수, 김영웅 교수팀이 지난 22일 발 다한증 치료를 위한 내시경하 요추교감신경절제술 3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

다한증은 손, 겨드랑이, 발 등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한 부위에만 땀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많은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발은 손이나 겨드랑이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오히려 다른 부위보다 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다. 신발 때문에 통풍이 어렵고 조금만 활동해도 냄새가 심해지거나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이 동시에 발생한다.

하이힐이나 슬리퍼를 신기 어려울 정도로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 미끄러지기 일쑤다. 또한, 많은 환자가 수족냉증을 함께 겪는데, 날이 추워지면 동상에 걸린 것처럼 발끝이 시려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은 보통 약물이나 이온영동치료, 보톡스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실시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일반적인 다한증 수술은 흉부교감신경절제를 시행하는데, 손이나 겨드랑이에는 효과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발 다한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발 다한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기존에는 알코올 주입 방식이 많았는데, 효과가 일시적이었다.

문덕환 교수팀은 내시경을 이용한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을 실시하는데,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로 짧고, 보존적 치료에 비해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보상성 다한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부위 주변에 중요 혈관과 신경, 요관 등이 지나가기 떄문에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

문덕환 교수는 “최근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이 많이 알려져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작년 1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300례까지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 다한증 치료는 수술이 최선”이라며 “효과가 탁월하면서 부작용은 적다. 다한증이 손과 겨드랑이, 발 등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많으므로, 흉부교감신경과 요추교감신경을 모두 절제할 수 있는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심뇌혈관질환 위험 잘 알지만, 예방 수칙은 몰라
우리나라 국민들은 10년 내에 앓을 가능성은 암보다도 심뇌혈관질환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예방 수칙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회장 이원영)는 여론조사 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올해 6월, 만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식도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에 대한 이해도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생활습관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소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암(65.2%)이 심뇌혈관질환(46.6%)에 비해 높았지만, 10년 내에 앓을 가능성은 암(45.8%)보다 심뇌혈관질환(48.1%)이 높다고 응답했다.

특히, 언젠가는 심뇌혈관질환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 비율은 (67.4%)에 달했고, 그 이유로는 생활습관 관리 부족(46.7%), 가족력(26.2%), 건강관리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12%), 기저질환이 있어서(7.5%) 등이 뒤를 이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 인지 정도의 경우, 예방 수칙을 들어 본 적은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55.1%), 예방 수칙에 대해 모른다는 응답이 (35.7%)로 나타나, 대부분의 응답자가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질병이 없는 사람에서 높고, 심지어 유관 질병 보유자에서도 자세히 모른다는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응답자 대부분이 각 예방 수칙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 중 지키기 가장 쉽다고 생각하는 수칙은 금연이었고, 다음이 음주를 줄이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예방 수칙은 스트레스 관리와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기가 가장 높았고, 운동, 식단관리, 체중 관리 순서였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생활습관의 변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흡연량과 음주는 긍정적 변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 비율은 52.6%로 부정적 변화율이 가장 높았고, 운동량과 식습관은 나빠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학회측은 “이번 인식도 조사 결과를 요약하자면, 일반 국민들은 심뇌혈관질환이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면서도 암보다 덜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실제 심장질환과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질병으로 인한 의료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로 인한 질병 부담은 암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방하기 위한 예방 수칙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신경을 덜 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예방 수칙 중에 지키기 어렵다고 응답한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식, 적정 체중 유지 등은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아서 원래 지키기 어려운 항목이 더 나빠진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이원영 회장은 “학회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예방 수칙들을 일반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민의 질환 부담 감소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 이후 변화한 부정적인 생활 습관 측면에 대해서도 홍보 및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 국가 관련 유관 조직 등과 협력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 교수진, IDEM 2022에서 학술상 수상 릴레이

▲ (좌측부터) 최수연 교수, 임새날 교수, 임나래 교수, 홍기평 교수
▲ (좌측부터) 최수연 교수, 임새날 교수, 임나래 교수, 홍기평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소화기내과 교수진이 최근 열린 2022년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학술대회(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이하 IDEN)에서 각종 학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먼저 소화기내과 정우철 교수의 지도를 받은 최수연 교수는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고, 홍기평ㆍ임나래 교수는 각각 ‘Excellent Poster Award’, 임새날 교수는 ‘Young Investigator Award’를 받았다.

‘Best Poster Award’를 수상한 최수연 교수는 ’긴 경부를 가진 유경성 대장 용종의 경부 접이식 올가미 절제술: 선행 연구‘를 통해 경부 접이식 올가미 절제술이 출혈 합병증의 빈도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 교수는 “향후 경부 접이식 올가미 절제술의 효용성 및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클립이나 박리성 올가미 등의 특수한 장비나 장치 없이 안전하게 용종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기평 교수는 ‘원인 불명의 위장관 출혈 환자군에서 캡슐 내시경의 진단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발표해 ‘Excellen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홍기평 교수는 연령이 높고 장 청소 정도가 좋을수록, 캡슐의 소장 통과시간이 길수록, 수혈 요구량이 많을수록 진단율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최종 연구 결과는 SCI급 저널인 GIE(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게재될 예정이다.

임나래 교수는 ’핵의학 간담도스캔이 경증 담낭염 회복 이후 혹은 총담관 결석 제거 후 췌담도 증상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나래 교수는 연구를 통해 경증 담낭염 혹은 총담관 결석이 있는 환자에서 핵의학 간담도 스캔의 유용성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담낭절제술 적응증 평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Excellen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Young Investigator Award‘를 수상한 임새날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의 제균률 및 재감염률에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 연이은 프로바이오틱스 치료는 제균률 또는 재발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이지는 못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IDEN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로 국내 소화기내시경 의사들의 선진적인 연구 성과와 첨단 내시경 치료 술기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학술 교류의 장이다.

 

◇서울의료원, 7개국 보건부 소속 연수생 대상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전수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지난 22일, 베트남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연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시설들을 견학하고 지난 2년 여 기간 동안의 대응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지난 22일, 베트남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연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시설들을 견학하고 지난 2년 여 기간 동안의 대응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지난 22일, 베트남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연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시설들을 견학하고 지난 2년 여 기간 동안의 대응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에 서울의료원을 방문한 연수생들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연구소에 위탁해 운영 중인 ‘2021-22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나와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7개국 보건부 소속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울의료원의 음압격리병상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견학하고 마지막으로 대회의실에서 서울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에 참여한 해외 보건부 소속 연수생들은 감염성 질환과 비감염성 질환에 대하여 최상의 응급 및 중환자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서울의료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국가지정격리병상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서울의료원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감염병 대응 초기에는 음압병상 등의 시설과 설비적인 면이 중요했다”면서 “이후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규모가 확대된 대유행을 겪으며 질병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축적되면서 감염병에 이환된 환자와 다른 환자들이 구별 없이 안전하게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였다”고 소 소개했다.

최실장은 특히 연수생들에게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초기부터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이후 1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감염병전담병원에 지정되어 전체 병상을 소개 후 음압격리병상으로 전환,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했다.

이후 대유행이 확대되면서 지역의사회, 보건당국과 함께 환자에 대한 임상경험을 나누고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 보건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지난 5월 30일 전담병원에서 해제, 현재 진료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와 MOU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7월 1일,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lobal Robotics Institute : GRI)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7월 1일,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lobal Robotics Institute : GRI)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윤을식)은 지난 7월 1일,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lobal Robotics Institute : GRI)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세계로봇심포지엄(SRS 2022) 개최기간에 미국 플로리다 GRI에서 이뤄졌으며 SRS2022의 패널 및 좌장으로 참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장 강성구 교수와 GRI소장 파텔(Vipul Patel) 교수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진의 상호 연수교류, 공동연구 등 의료 및 학술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공의 교류, 리서치, 주기적인 심포지엄을 통한 술기교류를 도모하고 안암병원은 로봇 전립선암 절제술의 최신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성구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가 로봇 전립선암 수술분야에서 아시아의 메카로 자리잡는 기반이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며 “최신 술기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도입하고 세계 최고의 의료진들과 공동연구 개발하여 국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를 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구 교수는 세계 로봇 전립선암 수술의 교과서로 불리는 파텔교수의 제자로서 국내 로봇 전립선암 절제술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최신술기를 국내에 알리는데에 힘쓰는 한편, 전립선절제술 시 가장 흔히 나타나는 기능성 합병증 중 하나인 발기부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을 소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2020년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가 GRI의 명예교수로 위촉되어 세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로봇술기를 전수하는 등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GRI와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ISO14155 재인증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재인증(ISO 14155 재인증)을 획득했다.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재인증(ISO 14155 재인증)을 획득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재인증(ISO 14155 재인증)을 획득했다.

고대의료원의 이번 재인증은 의료기기 안전성 및 위험관리 절차가 강화된 ISO 14155 규격 개정판(ISO 14155:2020)의 모든 요건에 부합하는 임상시험 실시기관임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19년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ISO 14155 인증을 획득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규제 동향에 발맞춰 꾸준한 임상시험 수행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이번 ISO 14155 재인증을 획득하면서 다시 한 번 국제 수준의 임상시험 수행 역량과 관리 체계를 갖춘 기관임을 증명한 셈이라는 설명이다.

2021년 5월 26일 이후 유럽연합(EU) 시장에 출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법(MDR, Medical Device Regulation)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ISO 14155 규격을 준수하여 수행한 임상시험 결과는 CE 인증(Conformite Europeen Marking) 획득에 활용할 수 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FDA), 캐나다, 브라질, 호주, 일본, 중국, 러시아에서도 ISO 14155 규격을 준수한 의료기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인정하고 있어, 의료기기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ISO 14155 규격을 준수하여 임상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고려대의료원은 2019년 ISO 14155 인증 획득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다수의 의료기기 기업과 협업하며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미국ㆍ유럽 등 국제적인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기 안전성을 확보하고, 의료기기 전주기에 걸쳐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대의료원은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연구자의 연구 수행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나갈 것”라고 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오는 10월 2022 스마일 RUN 언택트 마라톤 개최
스마일 RUN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언택트 마라톤으로 10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10일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구강암ㆍ구순구개열 등 구강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수술비 지원을 위한 구강보건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가 주최하는 ‘2022 스마일 Run 페스티벌’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일반 국민과 치과계 가족이 함께 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언택트 대회로 개최하면서 2천명 선착순 마감에 큰 호응으로 500명 추가모집까지 진행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고, 이번 대회 기념품 역시 타 마라톤 행사와는 차별화된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전동칫솔로 등록한 참가신청자에게 구강관리용품 등과 함께 우편 배송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 기념품은 오스템파마 주식회사에서 새롭게 출시한 저자극 음파세정 초경량 제품으로 NEW 오스템 와픽 전동칫솔(WO-100)이다.

2022 스마일 Run 언택트 페스티벌은 하프, 10Km, 5km 달리기와 걷기 등 4개 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전국 어디에서나 10일 동안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의 정확한 기록 인증을 위해 공식 러닝 앱 ‘러너블’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면 된다. 러너블 앱은 참여자의 기록을 자동으로 측정해 인증되는 시스템이며, 인증된 참여자의 기록과 추가로 브이로그 영상 등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비는 전체 코스 모두 동일하게 3만원이며, 참가접수는 홈페이지(www.smilerun.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3,000명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행사 수익금은 스마일재단을 통해 구강암ㆍ구순구개열 등 얼굴기형 환자 수술비에 쓰여지게 된다.

신은섭 준비위원장은 “올해는 대면 마라톤으로 개최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재유행 예고에 언택트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그동안 오래 기다리셨는데 다소 섭섭하고 아쉽겠지만 본인을 포함한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또한 얼굴기형 환자를 돕는 좋은 취지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가을날에 2022 스마일 런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치과계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혜경 문화복지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언택트 마라톤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어 아쉬운 점은 있으나, ‘치과인과 함께하는 얼굴기형 환자 돕기’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통해 구강암을 포함한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기원한다.”며 “청명한 계절 10월에 가족 또는 가까운 지인과 함께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딥 러닝을 이용한 로봇 수술 중 혈압 변동 예측 모델 개발

▲ 김상현 교수(좌)와 정양훈 교수.
▲ 김상현 교수(좌)와 정양훈 교수.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이용해 특수한 수술 상황에서 혈압 변화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환자 예후를 향상할 수 있는 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열렸다. 

딥 러닝 기술은 인간의 뇌 신경 회로를 모방한 신경 회로망을 다층적으로 구성하여 컴퓨터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상현 교수팀(정양훈ㆍ이미순)은 동대학 빅데이터공학과 정영섭 교수(현 충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협업으로 ‘딥 러닝을 이용하여 로봇 복강경 수술 환자에서 복압 변화에 따른 혈압 변동 예측(IF: 3.752)’이란 연구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PLOS ONE)에 최근 발표했다.

수술 중 높은 혈압 및 혈압 변화가 크면 환자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로봇을 이용한 하복부 장기 수술 시 복강 내 압력을 올리고 환자 머리를 바닥 쪽으로 기울인 자세를 취하는데, 이런 특수 환경에서는 혈압 변화를 예측하기가 더 어렵다. 

최근 딥 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수술 중 혈압 변화를 예측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나, 로봇을 이용한 하복부 장기 수술과 같이 복압과 체위 변화 등 변수가 많은 특수 환경에서 혈압 변화를 예측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김 교수팀은 2018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만 19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시행한 로봇 하복부 장기 수술(난소방광절제술, 자궁적출술, 자궁근종절제술, 전립선절제술, 자궁관난소절제술) 533건의 데이터를 기계학습시키고, 순환신경망(Recurrent Neural Networks)을 이용해 10분 이내에 복강 내 혈압이 기준 혈압보다 20% 이상 상승할지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로봇 수술 시 혈압 변동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그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39개 상황의 예측값을 도출하는 데 걸린 시간이 3.472밀리초(ms, 1000분의 1초)에 불과해 혈압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제1저자인 순천향대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정양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 수술과 같이 특수한 수술 환경에서 혈압 변화를 예측한 첫 연구”라며 “이번 연구를 기초로 다른 특수한 수술 상황에서 혈압 변화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환자의 급격한 혈압 변화를 최소화하고 수술 예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현 교수팀은 2018년부터 순천향대 빅데이터공학과 교수진과 협업을 통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수술 중 수집한 생체신호와 각종 약물 투여 정보, 그리고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이용해 ‘기계학습을 통한 수술 중 혈역학적 변화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세계 최초 에크모 환자 항생제 투여 권고안 마련

▲ 위진 교수.
▲ 위진 교수.

세계 최초로 에크모(ECMO) 치료 시 필수적인 항생제 투여 권고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마련됐다. 

에크모란 심장성쇼크, 급성심부전 등 매우 심각하고 위중한 상태의 심장 중환자가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어 생명 유지가 어려운 경우, 적절한 혈액순환 유지를 위해 체내로 삽입하는 기계순환보조 장치를 말한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위진 교수팀은 에크모 적용 심장 중환자에서 감염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의 적정 투여 용량 권고안을 연구해 최근 발표했다. 

에크모 적용 환자는 대부분 위중한 기저질환 때문에 장기간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다양한 침습적 장치들이 사용되고, 면역 기능이 저하돼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

실제 장기간 에크모 적용 환자의 60% 이상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에크모 유지 중 발생하는 감염 합병증은 사망 위험을 38~63%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진 교수는 “에크모 적용 중환자에게 항생제를 통한 감염의 적절한 예방과 치료는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위한 연구는 이제껏 별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크모 적용 중환자에서는 여러 변수들로 인해 각 약물마다 다양한 약동학적 변화가 발생하고, 이는 약물의 혈중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일 항생제의 혈중 농도가 목표 치료범위보다 낮게 되면 감염 치료 효과의 감소 또는 실패로 이어지게 되고, 반대로 높게 되면 독성을 유발하게 되므로 적절한 목표농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에크모 적용시 각 약물별로 혈중농도 변화를 고려한 투여용량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내용의 연구결과가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었다. 

위진 교수 연구팀은 급성심근경색 등 심각한 심장성쇼크 또는 중증심부전으로 인해 에크모를 적용한 심장중환자들 중 감염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인 피페라실린/타조박탐(Piperacillin/Tazobactam)을 투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시간대별 혈중 농도, 환자 및 에크모 관련 변수들을 분석했다.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집단 약동학적 모델(Population pharmacokinetics model)을 구축하는데 사용됐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에크모 적용 시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투여 권고안을 마련해 제시했다.

연구 결과, 환자의 중증 질병 상태 및 에크모, 지속신장대체요법과 같은 체외순환은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약동학을 크게 변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하루 투여량이 동일한 경우 연속주입 방법은 간헐적주입 또는 연장주입 방법에 비해 가장 높은 혈중 목표농도 달성률을 보였다. 

에크모 또는 지속신장대체요법에 관계없이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이 40mL/min 이하, 40~60mL/min, 60~90mL/min인 환자들은 각각 최소 12, 16, 20g의 하루 투여량이 필요했다. CrCL 90mL/min 이상인 환자들의 경우에는 심지어 하루 24g을 연속주입 방법으로 투여해도 적절한 목표농도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에크모 적용 중환자에서 피페라실린/타조박탐 투여시 고용량의 연속주입 방법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위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에크모 적용 환자에서 항생제인 피페라실린/타조박탐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약동학 연구”라며 “에크모 적용 심장 중환자에서 감염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인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약물농도 변화와 관련된 주요 요인들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약물투여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 합병증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연구의 가장 큰 의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에크모 적용 중환자에서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집단 약동학과 용량 최적화 및 동반 신대체요법의 영향 연구(Population Pharmacokinetics and Dosing Optimization of Piperacillin-Tazobactam in Critically Ill Patients on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and the Influence of Concomitant Renal Replacement Therapy)’라는 제목으로 미국 미생물학회 공식학회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SCI 저널인 <Microbiology Spectrum>에 매우 높은 저널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9.043)로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위진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이전에도 이미 세계 최초로 에크모 적용 시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세프피롬 및 진통진정제인 레미펜타닐, 수펜타닐 등에 대한 집단 약동학 모델을 통해 투여용량 권고안을 세계적 수준의 SCI 저널들에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말바우시장상인회, 화순전남대병원에 헌혈증서 200매 기증

▲ 말바우시장상인회는 지난 22일 병원 접견실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암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해 달라면서 헌혈증서 200매를 기증했다.
▲ 말바우시장상인회는 지난 22일 병원 접견실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암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해 달라면서 헌혈증서 200매를 기증했다.

전통시장 상인과 고객들이 암 환자의 완쾌를 기원하며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운동을 실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말바우시장상인회는 지난 22일 병원 접견실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암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해 달라면서 헌혈증서 200매를 기증했다.

헌혈증서는 말바우시장활성화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연 헌혈행사에 시장을 찾은 고객과 상인들이 적극 참여해 마련했다. 말바우시장상인회는 앞으로 매년 현혈행사를 열어 ‘사랑의 생명나눔’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말바우시장상인회 박창순 회장은 “코로나19로 수혈용 혈액 재고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형마트 등의 전통시장 잠식으로 시장을 찾는 이용객이 갈수록 줄어 상인들이 힘들어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혈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헌혈행사를 열어 헌혈증서를 기증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시장상인들도 힘들텐데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고 전했다. 


◇경희대의료원, 양ㆍ한방 협진 성형 후 관리센터 개소
경희대의료원은 경희대병원 성형외과와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의료진 협진으로 ‘성형 후 관리센터(클리닉)’를 개소하고 성형수술 환자의 부기와 통증 해결에 앞장선다. 

성형수술 후 흔히 호소하는 불편감은 부기와 수술 부위의 통증, 그리고 흉터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감소하나 얼굴 성형수술의 경우, 얼마나 잘 관리 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박준 교수는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는 쁘띠성형(보톡스, 필러 등)은 절개술 없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어느 정도의 부기와 통증은 발생한다”며 “성형수술은 치료의 목적도 있겠지만, 심미적인 개선을 통한 삶의 만족도 향상이 더욱 우선시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사후 관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피부의 치유 과정 중 재구성기 단계의 경우, 환부 주위의 과도한 긴장, 산소 공급 부족은 환부의 저산소증을 일으켜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연부조직의 가동성 개선이 중요하다. 침과 추나요법은 연부조직의 가동성 개선과 함께 긴장 완화와 혈액순환 촉진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감염, 과도한 부종 최소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신우철 교수는 “추나, 한약 등 전문 의료진의 적절한 한방 치료를 통해 회복 기간 감소와 빠른 컨디션 회복을 도모하는 동시에 수술결과 만족도 또한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한약처방인 당귀수산의 경우, 구성 약재인 당귀, 작약, 소목, 감초 등 상처 회복에 관한 다수의 연구가 발표된 바 있으며, 항혈전, 항염증 효과도 보고되어 성형수술 후 환자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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