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원은 지난 25일 서울시의사회 선거총회엥 참석해 "약사들이 의사보다 로비력 뛰어나 각종 의료정책에서 의사들이 약사들보다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의사와 변호사분들은 참 얌전하다" 며 "의약분업 등 여러 문제가 있을 때마다 보면 약사들은 국회의원도 많고 상당한 로비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래서 대부분 내부적으로 결정되고 난 후 의사회서 잘못했다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발언을 했다.
또 "약사는 고 민관식 의장 때부터 국회서 힘을 발휘했다"고 지적하고 "신상진 의원을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국회의원을 만들었듯이 여러분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국회의원이 많았더라면 2000년에 김재정 회장 등 의사들이 희생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그는 "의료계를 살리려면 국회와 정부와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 돈을 달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주 접촉해 의료계의 애로점을 얘기해주면 의료정책을 세우는데 많이 참고하게 될 것"이라며 "의사나 변호사들은 국회에서 설명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약사들은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27일 한 약사는 " 서울시장 후보라면 균형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부족하다" 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약사회도 홍의원의 발언 진의를 확인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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