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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발언 약사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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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발언 약사들 발끈
  • 의약뉴스
  • 승인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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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유력한 서울시약 후보인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놓고 약사들이 발끈하고 있다.

홍의원은 지난 25일 서울시의사회 선거총회엥 참석해 "약사들이 의사보다 로비력 뛰어나 각종 의료정책에서 의사들이 약사들보다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의사와 변호사분들은 참 얌전하다" 며 "의약분업 등 여러 문제가 있을 때마다 보면 약사들은 국회의원도 많고 상당한 로비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래서 대부분 내부적으로 결정되고 난 후 의사회서 잘못했다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발언을 했다.

또 "약사는 고 민관식 의장 때부터 국회서 힘을 발휘했다"고 지적하고 "신상진 의원을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국회의원을 만들었듯이 여러분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국회의원이 많았더라면 2000년에 김재정 회장 등 의사들이 희생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그는 "의료계를 살리려면 국회와 정부와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 돈을 달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주 접촉해 의료계의 애로점을 얘기해주면 의료정책을 세우는데 많이 참고하게 될 것"이라며 "의사나 변호사들은 국회에서 설명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약사들은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27일 한 약사는 " 서울시장 후보라면 균형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부족하다" 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약사회도 홍의원의 발언 진의를 확인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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