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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으로 달려가자- 풍년이여 어서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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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으로 달려가자- 풍년이여 어서오라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2.02.10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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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를 피해 해충이 볏집에 모여들면 이른 봄 논두렁으로 들고나가 태운다. 풍년 기원과 함께.
▲ 추위를 피해 해충이 볏집에 모여들면 이른 봄 논두렁으로 들고나가 태운다. 풍년 기원과 함께.

이제는 허리띠를 풀러라.

흘러 내릴 것도 없는데

묶어 놓은 것은

보기 좋아서라기보다는

입춘대길을 위해서다.

그 날이 오면

푼 허리띠를 모아

논두렁으로 나가

성냥불을 그어보자.

해충을 제거하고

풍년이여 오라고

어서 오라고 속으로

겉으로 빌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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