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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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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11.05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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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공급 문제 때문...주가 17% 하락

미국 mRNA(메신저 리보핵산)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4일(현지시각) 모더나 주가가 17%가량 하락했다.

모더나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200억 달러에서 150억~180억 달러로 낮췄다. 이는 올해 안에 전 세계에 공급되는 백신 물량 예상치를 8억~10억 도스에서 7~8억 도스로 줄인데 따른 것이다.

▲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관한 문제 때문에 매출 전망치를 최대 50억 달러가량 낮췄다.
▲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관한 문제 때문에 매출 전망치를 최대 50억 달러가량 낮췄다.

이러한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는 국제 수송 및 수출 소요시간의 증가, 충전ㆍ포장 역량과 관련된 일시적 영향, 제품 출시 확대 등이 언급됐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의 경영진은 원재료 생산이 아닌 충전ㆍ포장 완제 공정과 관련된 생산 문제가 있으며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러한 단기적인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매우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나온 초기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보다 많은 제조 인력을 고용하고 생산 라인에 추가적인 자원을 투자하면서 유통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늘리고 있다. 모더나의 생산 파트너인 스위스 기업 론자(Lonza)는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모더나와 스페인 위탁생산업체 로비(Rovi)는 유럽에 새로운 원료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은 생산 문제 외에도 심근염 부작용 발생 위험과 관련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12~17세 청소년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상태다.

이에 반해 모더나의 경쟁사인 화이자 mRNA 백신은 미국에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5~11세 아동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최근 화이자는 올해 백신 매출액 전망치를 335억 달러에서 360억 달러로 더욱 상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 모더나의 총 매출액은 약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3억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7.70달러였다.

모더나는 내년 매출액은 최소 170억 달러에서 최대 2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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