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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압축, 선명성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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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압축, 선명성 경쟁 돌입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7.20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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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ㆍ최광훈ㆍ김종환 재대결 양상...약준모 후보 참가 변수
▲ 연말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군이 압축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 연말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군이 압축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후보군이 선명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2018년)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후보들간 재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확정한 후보는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이다.

최 전 회장은 19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과의 중앙대 약대 동문회 내부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최광훈 전 회장은 그동안 꾸준하게 회무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는 SNS를 통해 “사회 변화가 빨라진 현대에는 개혁은 중요한 과제”라며 “약사사회의 개혁은 대한약사회가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사회 개혁을 위한 당면 과제는 회무를 발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과 사무국의 전문성 강화”라며 “아마추어적이고 신뢰감 떨어지는 회무로는 약사직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광훈 전 회장은 현 약사회 집행부를 비판하며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임을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약사비전 4.0’을 슬로건으로 SNS를 통해 꾸준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출마를 위한 사전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디지털 신기술로 찾아온 뉴노멀의 현장에서 생존전략이 절실하다”면서 “약사회는 약사의 새로운 가치, 어떤 직능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신데이터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는 반드시 오며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누군가 먼저 할 것”이라면서 “강한 약사를 위해 함께 하자”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현 집행부의 수장인 김대업 회장은 아직은 선거와 관련된 질문에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출입 기자단과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아직 현 집행부는 1년의 시간이 남았다”며 “선거에 대해 말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약사사회에서는 김대업 회장의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다만, 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중하게 행동에 나설 것이라 분석이다.

이처럼 지난 2018년 선거의 재대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약사단체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장동석, 이하 약준모)는 최근 ‘상상미래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공개 모집하기 시작했다.

약준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목표는 여론을 듣는 것”이라며 “약준모의 의견을 반영할 훌륭한 후보를 영입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장외로 분류되는 약사단체에서 의외의 인물이 후보로 선정돼 선거지형을 뒤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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