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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유행 본격화,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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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유행 본격화,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상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7.14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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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도권 최대 확진자 발생...호남ㆍ경북 제외한 모든 권역 15일부터 ‘2단계’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도권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14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후속 조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도권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도권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비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7월 14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7월 8~14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8791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1255.9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955.7명으로 전 주(636.3명, 7월 1∼7일)에 비해 319.4명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300.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한 결과, 병상 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45개소 9097병상을 확보(7월 13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74.7%로 229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7877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76.5%로 185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763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4.5%로 347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081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1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7.0%로 17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환자병상은 총 80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564병상, 수도권 291병상이 남아 있다.

이러한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예방접종센터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751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비수도권도 증가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1568명, 해외유입 환자는 47명으로 총 16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 환자는 1179명으로 수도권이 1000명이 넘은 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인 상태”라며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강화하고, 거리두기 효과는 시간이 소요되기에 환자 발생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수도권의 역학조사 인력 250명을 지원하는 등 역학조사 역량을 높였고, 임시검사소도 확충, 운영시간도 연장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숨은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거리두기를 잘 실천한다면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는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주까지 약속, 모임, 여행 등을 자제해 주시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도권의 코러나19 확산세에 따라 비수도권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경북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2단계 기준 이상에 해당되며, 20대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10만 명당 3.6명, 7월 1주 기준)을 보이고, 지난주와 비교해 54.9% 증가(2.3명→3.6명)했다.

위중증 환자 규모는 150명 안팎을 유지(7월 13일 기준 146명)하고 있으며, 치명률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경로는 가족, 지인, 직장 등 소규모 접촉을 통한 감염(확진자 접촉 47.9%)이 증가세에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30.5%, 4,316명)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변이바이러스는 알파형 변이 중심에서, 최근에는 델타형 변이 비중*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의료체계는 여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무증상ㆍ경증 환자의 증가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중심으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의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64병상(70.0%),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3,475병상(45.5%)은 사용 가능(7월 13일 기준)하다.

생활치료센터는 5400여 병상을 추가로 확충(7월 12일 발표)할 계획이며, 현재 2298병상(25.3%)이 사용 가능(7월 13일 기준)하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비수도권은 지난 7월 1일부터 14일 오늘까지 새로운 거리두기의 단계적 적용을 위한 이행 기간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난 일주일간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00명으로 전국 환자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직전 주 133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비수도권은 권역에 따라 유행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같은 권역이라도 도시 지역과 그 외 지역 간의 차이도 물론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각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기준과 지역 유행 상황을 고려해서 내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했다”며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대전광역시와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제주도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2단계가 적용된다. 나머지 지역은 1단계”라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지자체는 사적모임 제한 강화,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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