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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해 지역 약국, 장마 예보에 '근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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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해 지역 약국, 장마 예보에 '근심' 가득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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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집중 호우 예상...지역약사회, 지자체와 환경 개선 추진
▲ 지난해 수해 피해가 컸던 지역들의 약사들의 물질적 피해 흔적은 사라졌지만, 마음의 흔적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해 수해가 컸던 지역의 약사들이 장마 예보에 근심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해 수해를 입었던 약사들이 장마 예보에 또다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늦은 3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45일간 이어졌던 지난해보다는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지만, 초반에 비가 집중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비 피해가 심각했던 전남과 부산, 철원 등지의 약사들은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는 않을지 근심을 토로하고 있다.

비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한 곳인 전남 구례군의 약사 A씨는 “지난해 약국이 완전히 침수되며 모든 것을 새로 바꿨다”면서 “약사회의 지원금 등으로 순조롭게 복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 시민들도 모두 피해를 복구하고 다시 피해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장마 소식에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군 역시 구례군 못지 않게 수해가 컸던 지역이다. 특히 동송읍 이길리는 지난해 마을 전체가 침수되며 이동약국이 설치된 바 있다.

이처럼 잦은 수해에 마을을 옮기는 것을 검토했지만, 진행이 더뎌져 결국 같은 자리에서 다시 장마를 맞이하게 됐다.

철원군약사회 김태규 회장은 “이길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동시에 북한지역의 임진강댐 방류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외부적 요인이 많아 지역주민의 걱정이 태산”이라고 전했다.

이에 “올해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철원 분회와 지역보건소, 봉사단체 등과 연합체를 구성했다”며 “힘을 모아 재난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지난해 대표적인 수해 지역 중 하나였던 부산의 경우 지자체와 약사회가 협력해 상습 침수지역 개선 작업에 나섰다.

부산시약 변정석 회장은 “지난해 수해가 컸기에 올해 똑같은 일이 없도록 노력을 했다”며 “천재지변이기에 막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큰 틀에서 개선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부산시와 협력해 구조적으로 범람이 잦은 지역에 대한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이외에도 회원들이 각자 수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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