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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조직염’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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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조직염’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6.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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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환자 수는 122만명 웃돌아...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 11만 7000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했더니 7~8월에 ‘연조직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조직염’이란 피부와 피하조직에 발생하는 세균 감염증이다. 의학용어 우리말 개정작업이 이뤄지기 전에는 봉와직염(蜂窩織炎) 또는 봉소직염(蜂巢織炎)으로 불렸다. 연조직염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 5년간(2015~2019년) 연조직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연조직염 연간 진료인원은 2015년에는 111만 5576명이었다. 이후 연평균 2.3%씩 증가해 2019년에는 연간 환자 수가 10만 7911명 증가한 122만 3487명에 이르렀다.

인구 10만 명 당 연조직염 진료인원은 2015년 2209명에서 2019년 2381명으로 7.8% 증가했다.

연조직염 질환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연조직염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8월에 16만 19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7월(15만 2863명)이었다. 가장 작은 월은 2월(9만 7629명)이었다. 다른 해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ㆍ박윤선 교수는 여름철에 연조직염 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습도가 높으면 연조직염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 포도알균 등의 세균 번식이 쉽다”고 설명했다.

또 “상처를 입거나 모기 등 벌레에 물린 부위가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조직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5년 약 1052억 원에서 연평균 8.1%씩 상승해 2019년에는 1434억 원으로 36.3% 많아졌다.

같은 기간 동안 1인당 진료비는 9만 4000원에서 11만 7000원으로 2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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