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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회장 선거 기호 추첨 완료, 선거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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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회장 선거 기호 추첨 완료, 선거전 개막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6.08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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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김동석ㆍ2번 최성호...감사 후보 1번 박기원ㆍ2번 한동석ㆍ3번 이호익

제14대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기호가 확정됐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현재)는 지난 7일 용산전자랜드서 제14대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선거 입후보자 기호 추첨식을 개최했다.

김동석, 최성호(가나다 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첨식에서 김동석 후보가 1번, 최성호 후보가 2번을 뽑아 각각 기호가 결정됐다. 

▲ 김동석 후보(왼쪽)과 최성호 후보.
▲ 김동석 후보(왼쪽)과 최성호 후보.

각 후보들의 기호가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득표를 위한 후보들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기호 1번 김동석 후보는 “대개협이 과거 집행부가 이어오면서 13대 집행부에서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충실하게 회무를 해왔다고 자평한다”며 “이번 수가협상에서 의협이 위임함에 따라 대개협이 명실상부하게 의원급 대표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13대 집행부 마지막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개협은 개원의를 대표하기 위해 여러 회무를 해왔다. 특정과의 대표가 아니라 모든 과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라는 모토를 가지고 일 해왔다”며 “어느 특정 과에서 문제가 생기면 연대해서 성명을 발표하고, 그 과에서 원하면 대개협 회장이 직접 힘을 실어주는 등, 모든 과의 대표기관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대개협 회장으로서 많은 일을 해왔고, 13대 집행부가 과거 집행부 못지않게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개협에서 할 일이 많아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연속성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봉사할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대개협 회장 재선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책임제 등을 내세웠다.

그는 “의사가 진료에 의해서 구속되는 것에 대해선 막아야 한다.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해서 책임을 의사에 묻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대개협 뿐만 아니라 의협에서도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서 분만에 대해선 일본이나 대만은 국가가 책임을 지고 있다. 이처럼 국가 책임제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며 “의협에서 하고 있는 여러 업무에 대해서 대개협에서도 여러 의견을 냈었다. 개원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회의체 참석에 대해 신경 쓰고, 여러 현안에 대해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의협, 복지부에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최성호 후보는 “의료계에 발을 들인 게 지난 2000년 의쟁투였다. 당시 여러 명이 구속됐고, 나 역시 그때 전과가 생겼다”며 “그 후로부터 의협 중앙대의원을 5번을 하고 있다. 내과뿐만 아니라 여러 모든 회무에 대해서 통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지금 의사들이 10만명이 넘고, 가족이나 직원까지 합치면 100만명이나 되는 거대한 직능단체다. 이런 단체도 없을 텐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협회장만 해도 선출된 지 한 두 달만 되어도 발목을 잡는데, 이런 폐단은 없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각과개원의협의회가 중요하고, 개원의협의회 회장으로서 각 과를 보듬고 가겠다. 애로사항을 몸소 나서서 의협,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상의해서 합리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3년간 대개협이 발전해왔고, 김동석 회장이 잘 이끌어왔다. 회장이 되면 김 회장이 이뤄놓은 업적을 발판으로 더 나은 개원의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수평적 의료전달체계, 의사의 정치세력화 등을 내세웠다.

그는 “지금 개원의사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젠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로, 수평적 개념의 의료전달체계를 고려해봐야 할 때”라며 “우리 모두 전문의인데, 안과, 산부인과 등 모든 과가 믿고 서로 환자를 보내주고, 재의뢰를 받을 수 있는 수평적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이는 수가 1% 올리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고 더불어민주당도 관심이 있었지만, 문제는 그 후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며 “이는 의사들이 정치를 멀리해서 생긴 일이다. 정당을 가리지 않고 가입하는 등 정치세력화를 통해 소신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위한 입법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 기호추첨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석 후보가 제기한 ‘내과의 지역 평의원 잠식’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김 후보는 “이번 대개협 회장 선거가 과열됐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지역 평의원 35명 중 17명이 내과인데, 과거 사례에 비하면 이런 사례는 없었다”며 “한 과에서 이렇게 장악해버리면 다른 과는 어떻게 할 것인가? 대개협이 통합 발전하려면 이 문제도 이번 기회에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성호 후보는 “지난해는 지역 평의원 중 내과가 18명이었는데 올해는 오히려 줄었다. 그때는 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지역평의원 추천은 시도의사회에서 이사회로 안건을 올려서 통과된 안들이다.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시도의사회를 폄훼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 장현재 위원장.
▲ 장현재 위원장.

이와 함께 대개협 선거관리위원회 장현재 위원장은 “의협과 같은 수준의 공식적인 선거일정을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들어 대개협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후보들이 열심히 선전해 대개협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감사 선거 역시 이날 기호 추첨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이호익 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기호 추첨을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선관위 회의를 진행했다. 

선관위 회의 결과, 이호익 후보의 사퇴에 대해 논란이 있는 만큼 그대로 기호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박기원 후보가 1번, 한동석 후보가 2번, 이호익 후보가 3번을 뽑아 각각 기호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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