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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키트 판매 개시, 엇갈리는 약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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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키트 판매 개시, 엇갈리는 약국 반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4.30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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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어려워 현장 혼란" vs "큰 혼선 없어"
▲ 약국에 자가진단키트가 본격적으로 비치되며 약사들의 상반된 의견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약국에 자가진단키트가 본격적으로 비치되며 약사들의 상반된 의견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인을들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약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미약품이 29일, SD바이오센서의 자가진단키트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를 약국에 공급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휴마시스의 자가진단키트는 아직 약국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약국이 적게는 10세트에서 많게는 30세트까지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 판매처에서도 입고 즉시 발송하겠다는 안내 문구를 내걸며 적극적으로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판매가격 역시 약국과 마찬가지로 2세트에 1만 6000원으로 책정됐으나, 배송비는 별도다.

약국과 인터넷에서의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선 약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인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A씨는 “약국에 소량을 입고할 예정이지만, 호응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소비자들의 문의도 없고, 관심도 또한 많지 않은 듯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사용법에 대해 약국에 따로 전달된 것이 없어 약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안내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방역을 위해 약도 먹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사용해보려는 경우를 막으려면 곤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B씨는 “실제로 자가진단키트를 받아보니 안내하기 쉽게 그림이 인쇄돼 있었다”며 “QR코드를 사용해 인터넷을 통한 안내도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설명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약국에 사용법 등을 물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려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사용을 위해선 콧속에 10cm 정도 면봉을 넣어야 하는데, 이를 밖에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일선의 평가는 다음 주 판매망이 안정화되면 어느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C씨는 “아직 제품이 도착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이와 관련한 수요가 늘면서 장단점이 함께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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