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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백신 바닥’ 등 백신 관련 루머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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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이자 백신 바닥’ 등 백신 관련 루머 일축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5.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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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1차 접종 서두르고, 후속 물량으로 2차 접종으로 접종 계획 구축
“백신 공급 및 예방접종 일정 차질 발생한 적 없다” 선언

정부가 지난 2월 말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선을 그었다. 특히 ‘백신 공급 및 예방접종 일정 차질 발생한 적 없다’면서 자신감도 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직무대행 홍남기)는 2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버팀목자금 플러스 추진현황 ▲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방안(전남) 등을 논의했다.

지난 한 주(4월 25일~5월 1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97.1명으로 그 전 주간(4월 18~24일)의 659.1명에 비해 62.0명 감소했다.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56.0명으로 그 전 주간(4월 18~24일)의 158.4명에 비해 2.4명 감소했다.

지난 한 주(4월 25일~5월 1일)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380.4명으로 지난주보다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환자도 216.7명으로 확인했다.

지난 1일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1만 4846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2만 4226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90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38개소 6830병상을 확보(5월 1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9.6%로 344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5311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51.3%로 258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72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38.2%로 538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309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0.5%로 21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환자병상은 총 78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556병상, 수도권 334병상이 남아 있다.

이러한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예방접종센터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780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 정부가 지난 2월 말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선을 그었다. 특히 ‘백신 공급 및 예방접종 일정 차질 발생한 적 없다’면서 자신감도 표했다.
▲ 정부가 지난 2월 말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선을 그었다. 특히 ‘백신 공급 및 예방접종 일정 차질 발생한 적 없다’면서 자신감도 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화이자가 바닥났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화이자 접종은 3주 전 1차 접종을 받은 분들에 대한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1차 접종 대상자들은 대상을 줄였다가 5월 하순부터 다시 1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화이자에 대한 국내외의 여러 검증 결과로는 1차 접종만 해도 약 90%의 예방효과가 나타나며 3주 뒤 2차 접종을 하면 예방효과가 조금 더 올라가고 유지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런 특성을 감안, 가능한 많은 고령층을 빨리 1차 접종을 하고, 이후 후속 물량을 통해 2차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현재 접종 계획이 만들어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기별로 1차 접종이 집중될 때와 2차 접종이 많아질 때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총 접종 대상의 규모도 함께 변동하게 된다”며 “이러한 방식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은 고령층들이 예방효과를 누리기 위한 목적으로, 굳이 2차 접종 물량을 미리부터 반절 보관해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고령층을 절반으로 줄이고 3주를 늦출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며, 세계적으로도 모든 국가가 1차 접종을 더 빠르고, 더 많이 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는 게 손 반장의 설명이다.

손 반장은 “앞으로 두 달간 5월, 6월 동안 고령층들과 취약시설, 필수인력 등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도록 공급 계획과 접종 계획은 세밀하게 짜여져 있다”며 “특정 시점에서의 접종 대상과 규모 변화에 대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고, 화이자 백신이 바닥이 났다는 것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은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손 반장은 지금까지 백신의 공급과 예방접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적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수십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5월, 6월 두 달 동안 고령층 등이 접종을 받게 되며 1200만 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차질없이 물량을 공급하고 접종 계획을 실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일각에서 계획대로 안 될 거라고 비관적이었던 4월 말 300만 명 접종도 일정대로 완수했다”며 “고령층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앞으로 두 달간 5월과 6월 동안 반드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연락이 가고 신청받을 것”고 전했다.

그는 “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일으키는 부정확한 표현은 접종 대상자들의 쏠림이나 반발, 포기 등을 초래하고 현장에 혼선을 빚어 결과적으로 예방접종을 방해하게 될 것”며 “특히 예상에 근거해서 앞서나가거나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부정확한 내용이 제기되고 전파되는 경우를 주의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도 ‘의학적으로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판정된 케이스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 반장은 “지난 겨울철 독감 예방접종 때도 접종 후 사망과 이상반응이 경쟁하듯 보도됐고 인터넷 등으로 확산됐다”며 “결과적으로 이상반응 사망신고가 이례적으로 많아져 총 110건의 사망신고가 접수됐고,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했지만 이 중 의학적으로 독감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판정된 사망은 1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고령층의 경우 매일 많은 분들이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망과 예방접종이 시간적으로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과성을 과학적으로 판정하지 않고 접종 후에 사망이라고 시간적 선후 관계로만 전달되면 그 숫자는 상당할 것이고 접종을 받아야 할 어르신들도 불안해지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에 대한 보도나 관심도 지난 겨울철 계절독감과 비슷해서 걱정을 하고 있다”며 “백신과 예방접종은 과학의 역할이 핵심인 분야로, 최대한의 과학적 검증과 사실인지 확인을 통해 정보를 판단하고 공유해야 한다. 부정확한 과장, 잘못된 정보 등을 조심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대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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