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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60~64세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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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60~64세 추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5.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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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5월 이후 예방접종 추진계획’ 발표...30세 미만에 화이자 접종

정부가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60~64세를 추가하는 계획과 더불어, 접종이 중단됐던 30세 미만 대상자들에게 화이자 백신이 접종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과 함께 ▲방역 상황 안정화 방안 ▲코로나19 예방접종 5월 이후 추진계획 ▲상반기 1200만+α 접종 달성을 위한 지원 방안 ▲ 코로나19 백신 5~6월 공급계획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서 질병관리청은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 수립 이후 추가ㆍ변경된 백신 도입 상황과 현재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등 방역상황을 고려해 5월 이후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수립, 보고했다.

▲ 정부가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60~64세를 추가하는 계획과 더불어, 접종이 중단됐던 30세 미만 대상자들에게 화이자 백신이 접종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정부가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60~64세를 추가하는 계획과 더불어, 접종이 중단됐던 30세 미만 대상자들에게 화이자 백신이 접종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먼저 2분기 접종대상 고령층을 당초 65세∼74세 494만명에서 60세∼74세 895만명으로 확대한다.

이는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 실시해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질병청이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 화이자 백신 89.7%였다.

반면, 60세 이상의 경우 이상 반응 신고율은 0.1%로 비교적 낮고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도 인과성을 평가한 결과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되며 시행기관도 5월 27일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예방접종 예약은 고령층인 70∼74세부터 6일부터 진행되며 이후 65~69세 10일, 60~64세 13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60세 이상 74세 이하 연령층 894만 6000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또한 지난달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75세 이상 349만 4000명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 2000명,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등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36만4,000명도 5월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정부는 2분기 접종대상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19만 1000명에 대해서는 6월 중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 장병 중 30세 미만 45만 2000명에 대해서는 별도 접종계획에 따라 군병원, 군부대 등에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등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기관을 대폭 확충하고 예방접종 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예방접종의 접근성, 편의성도 제고한다.

정은경 청장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기존에 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 접종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7월부터는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를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ㆍ운영해 접종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예방접종은 4월 중순부터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한 예약을 기본으로 하되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노인 등을 위해 콜센터를 통한 전화예약을 지원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방접종 예약지원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예방접종 사전예약, 일정알림, 예진표 작성, 이상반응 관리 등 접종의 전 과정을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며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예약자가 일정 취소 등으로 잔여 백신이 발생한 경우 사전에 동의한 희망자에게 알림을 통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코로나19 백신 5~6월 공급계획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5~6월 공급계획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5~6월 공급계획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5~6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420만 회분을 공급하여 상반기 최대 1300만 명의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월 중순부터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5월 하순부터 예정된 1차 접종도 속도를 내게 됐다.

화이자 백신은 5~6월에 걸쳐 총 5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되어 상반기에 계획된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

이외에도 코백스(COVAX)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7만 회분과 화이자 백신 29만 7000회분이 상반기 내 공급될 예정이며, 개별 계약한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도 상반기 도입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백신 조기 확보를 위한 노력 강화에 나서며, 특히 주요 백신 개발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임상 3상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국외사례 등을 참고해 후발 백신 개발기업이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비교임상 방식의 임상 3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 3상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표준물질 개발ㆍ확보, ▲표준시험법(SOP) 개발ㆍ확보, ▲검체 분석 인프라 확충 등 사전준비 작업도 금년 상반기 중 최대한 완료할 계획이며,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해 임상1/2상 종료 이전(5월~)부터 개발기업과 1:1 맞춤 상담ㆍ사전검토를 통해 임상 3상 설계를 지원한다.

국내 백신 생산 기반 확충을 추진함과 동시에 범부처 협업을 통해 위탁생산 기업의 백신 원부자재 수급을 지원하고, 백신 원부자재 자급화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달부터 ‘의약품 원부자재 민관TF’를 운영하고, 원부자재 자급화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해외 백신ㆍ원부자재 기업 적극 유치를 추진하고, 첨단투자지구 지정 법적 근거 마련 등도 추진한다.

권덕철 장관은 “정부는 상반기 동안 고위험군과 코로나19 대응인력 등 최대 1,3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위해 백신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속하게 국산 백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상 3상 진입에 대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국산 백신 개발이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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