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발열ㆍ근육통ㆍ두통ㆍ오한 등은 면역형성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다시 한 번 안내했다.
다만 호흡곤란ㆍ의식소실ㆍ안면부종 등 심각한 이상반응 시에는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19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2분기 예방접종 대비 응급실 이용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3월 19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3월 13~19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2945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420.7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302.6명으로 전 주(312.9명, 3월 6∼12일)에 비해 10.3명 감소하였고, 비수도권은 118.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8일에는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4만 9854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3만 6893건을 검사하는 등 대규모 검사가 이뤄졌고, 70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34개소 5988병상을 확보(3월 18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38.9%로 366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497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0.8%로 294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74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28.4%로 626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543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34병상을 확보(3.18.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3.1%로 24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환자병상은 총 76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613병상, 수도권 360병상이 남아 있다.
이러한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169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하여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비 응급실 이용 대응방안’에 대해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현재까지 약 66만 명이 접종했는데, 2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예방접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예방접종 이후 국민 행동요령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이상반응 환자에 대한 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지침도 마련한다는 것.
윤태호 반장은 “예방접종에는 면역형성과정에서 발열ㆍ근육통ㆍ두통ㆍ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증세가 없어지거나 해열ㆍ진통제로 증상이 완화된다”며 “해열ㆍ진통제를 사용했으나 전신증상(발열ㆍ근육통 등)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호흡곤란, 의식소실, 안면부종 등을 동반한 심각한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 등)가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며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응급의료기관의 격리병상 확충, 신속한 이송 및 응급 처치 등 철저한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에서는 예방접종 관련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관련 의약품 확보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소방청은 각 지역 접종센터마다 간호사 2명, 구급차 1대(응급구조사 1명)를 배치하고, 보건소, 자체접종기관 및 위탁의료기관 등에 대해 지역 소방관서별로 신속 출동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ㆍ적정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의료기관의 격리병상을 확충하여 발열 동반 응급환자에 대한 수용 능력을 강화한다.
이동식 격리병상 152개(60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내 격리병상 105개(음압 16, 일반 89)에 대해서도 설치(총 257개)하고 있으며, 수요조사를 통하여 상반기 내에 격리병상 추가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예방접종 이후 경미한 증세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을 찾게 되면 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며 “발열, 근육통, 두통 등에 증세가 있을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집에서 휴식을 하되,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119 신고 또는 응급실을 찾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