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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노 파머시 논란, 약사 직능 위협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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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 "노 파머시 논란, 약사 직능 위협 현실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3.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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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미래 위협 우려..."상표 등록 신청ㆍ철회 과정 되새겨야"
▲ 서울시약사회장과 인천시약사회장은 이번 '노 파머시'문제가 약사사회에 남긴 과제를 설명했다.
▲ 서울시약사회장과 인천시약사회장은 이번 '노 파머시'문제가 약사사회에 남긴 과제를 설명했다.

약사사회의 공분을 샀던 이마트의 ‘노 파머시’ 상표출원 논란이 지난 26일, 신청 철회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약사사회에서는 이번 일로 약사사회에 남겨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의 ‘노 파머시’ 상표출원에 반대 성명을 발표했던 서울시약사회장과 인천시약사회장은 “잘 해결돼 기쁘지만, 되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서울시약사회 한동주 회장은 상표출원 논란과 철회 과정이 약사사회 구성원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회장은 “‘노 파머시’ 상표 등록신청을 막기 위해 지역약사회가 앞장서서 약사 여론을 조성했고, 이것이 대한약사회가 대기업과 협상에 나설 수 있는 큰 힘이 됐다”면서 "약사사회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부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외적으로 약사사회가 단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지금도 약사사회에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대응 방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약사들이 먼저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약사회 조상일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약사 역할을 침범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회장은 “이번 일은 약사사회에 많은 과제를 남겼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약사 직능을 위협하는 요소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통해 대기업이 약사 직능을 부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조제약 배달ㆍ건기식 소분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약사들이 미래의 위협에 대해 대비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전에는 약국에서 화장품과 건기식을 모두 담당했었지만, 현재는 전문업체가 등장해 약국을 떠나갔다는 것.

그는 “과거 사례처럼 약사 직능이 침범당하며 약국의 역할이 줄어드는 일이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맞춰 약사들은 미래에 올 위협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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