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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후유증, 연령대별 증상ㆍ빈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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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후유증, 연령대별 증상ㆍ빈도 차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1.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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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후유증 조사 진행...젊은 연령층ㆍ경증환자서 피로, 수면장애 발생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령대별로 증상, 빈도에 있어 차이를 보였으며, 젊은 연령층과 경증환자에게선 피로와 수면장애가, 고령층과 중증환자에게선 호흡곤란, 폐섬유화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한동안 뜸했던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 후유증,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령대별로 증상, 빈도에 있어 차이를 보였으며, 젊은 연령층과 경증환자에게선 피로와 수면장애가, 고령층과 중증환자에게선 호흡곤란, 폐섬유화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령대별로 증상, 빈도에 있어 차이를 보였으며, 젊은 연령층과 경증환자에게선 피로와 수면장애가, 고령층과 중증환자에게선 호흡곤란, 폐섬유화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8명,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5875명(해외유입 6160명)이라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668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4364건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1046건, 신규 확진자는 총 354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837명으로 총 6만 4793명(85.39%)이 격리해제돼, 현재 971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70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371명(치명률 1.81%)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변이바이러스 발생 국가 증가 등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발생국가 증가(55개국→ 67개국), 전염력ㆍ치명률 증가 보고(영국 변이주), 국내 유입사례가 18건에서 27건(해외유입 22건, 해외 유입 관련 5건)으로 증가하는 것 등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날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입국자 검역 강화, 유전자 분석, 변이 발생 국가 모니터링, 해당 국가발 입국자ㆍ확진자ㆍ접촉자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며 “입국한 자가격리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회복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유증 연구 중간결과와 치료제 개발현황을 설명했다.

후유증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 입원 환자 40명를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를, 경북대병원이 대구 확진자 96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증상발현 또는 확진 이후 경과 시간 및 중등도 등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대부분 피로감(43%), 운동 시 호흡곤란(35%), 탈모(23%) 증상을 보였으며, 그 외에도 가슴답답함(15%), 두통(10%), 기억력저하(8%), 후각상실(5%), 기침(5%) 등도 나타났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이 주로 나타났으며, 젊은 연령층 또는 경증환자에서는 피로, 수면장애 등 일반적 후유증이 많고, 고령층 또는 중증환자 일부에서는 호흡곤란, 폐섬유화(7명/40명, 18%) 등이 발생했다.

또한, 중국, 영국, 이탈리아 등 국외 사례에서도 대부분 1개 이상의 후유증 호소하고, 완치 6개월 후까지 증상이 지속됐다.

후유증 증상으로는 피로, 수면장애, 근육통, 탈모, 근육통 등 국내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중증일수록 피로, 호흡곤란 등의 위험이 1.2~2배 증가하고(영국, 2020년 7월), 중증환자에서 폐 기능 손상 및 6개월 후까지 폐 확산능(흡입된 공기에서 폐 모세 혈관의 적혈구로 가스를 전달하는 폐의 능력) 손상(중국)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특정 병원 환자군에 대한 중간 결과로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다”며 “연구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역 조치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후유증 증상 및 지속 기간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및 관련 대책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115개 병원 3889명의 환자에게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사건과 관련, 현장 평가 및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발생일인 지난 17일과 19일, 80%의 발병률을 고려, 1월 4일 이후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확진자들이 증상발생기간 중 식당, 미용실 등 방문을 통한 대전 지역사회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 지역으로의 가족 간 전파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 홍천으로 이동한 대전 IEM 국제학교 영어캠프에 참석자 40명(학생 36명, 선교사 2명, 목사 부부)이 25일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39명(학생 35명, 선교사 2명, 목사 부부)이 확진돼 지역 간 이동 가능성 등 면밀한 추적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IM 선교회와 관련된 22개 시설 관련 명단 정보를 확보해 각 지자체에 공유했고 , 이와 관련해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1월 4일 이후 IM 선교회, IEM 국제학교, TCS 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는 신속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종교활동 및 합숙생활과 관련, 거리두기 미준수 및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신고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면 종교활동 등으로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질 경우 현재의 감소세가 역전될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전체적으로 감소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환자 규모나 사망 규모, 기초재생산지수 등 지표들도 순조로운 상황”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거리두기에 협조하고, 이를 준수해주며 희생과 손해를 감내한 국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에 소위 교회 관련 비인가 대안학교 집단 발생을 계기로 경각심을 계속 유지하고, 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며 “코로나19 유행에 사각지대로 불리는 분야나 지역이나 시설에서 중요한 시점마다 집단 발생이 뒤늦게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계속해서 지역사회에서 철저한 역학조사와 검사추적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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