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7:58 (금)
교정시설 수용자에 매일 마스크 제공, 종사자 검사도
상태바
교정시설 수용자에 매일 마스크 제공, 종사자 검사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1.06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수본, 나머지 41개 교정시설 대해 조속히 검사 시행

정부가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제공 및 검사 실시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로부터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향후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최초 감염이 확인된 이후 직원과 수용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1월 6일 0시 기준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는 746명으로 경북북부2교도소 등 4개 기관 이송자 372명을 포함하면 1118명이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로부터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향후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로부터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향후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검사를 통해 확진자로 판정된 사람은 증상의 정도를 고려해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 격리조치했으며, 밀접접촉자의 경우에는 1명씩 분리 수용했다.

서울동부구치소의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5차례의 이송을 실시했다. 총 972명을 이송한 결과, 당초(12월 18일 기준) 2292명이던 수용인원은 현재(1월 5일 21:00기준) 1320명까지 줄어들어, 수용밀도가 63.7%로 낮아졌다.

집단확산 원인 규명, 대응체계 구축 등을 위해 6개 기관이 참여한 ‘서울동부구치소 정부합동대응단’을 구성하고, 환자 발생 경과 및 시설환경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ㆍ평가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교정시설 긴급 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가 적절히 치료받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반장은 “적절한 환자 치료를 위해 전담병원을 15개소(서울 5개소, 경북 5개소, 강원 5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경북 북부 제2교도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의료진 14명(의사 5명, 간호사 9명)을 투입해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방청 코로나19 구급지원 긴급대응반은 환자 수송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교정시설 확진자 입원 시 의료기관에 교도관 및 경찰 인력 등이 동행해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모든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5일까지 11개 교정기관의 직원ㆍ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41개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수검사 과정에서 직원과 수용자가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검사 장소, 방역수칙을 강조한 진단검사 지침도 시달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서울동부구치소와 같이 고층으로 이루어진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비접촉자를 대구교도소 신축 건물에 수용하도록 하는 등 선제적인 조절이송 계획도 수립했다”며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KF 94 마스크를 지급하고, 교정시설 직원에 대하여는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여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