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간호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자, 정부가 이에 대한 조치에 나섰다. 간협과 협력해 간호인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간호인력 확대 및 보상을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관련해 개선된 수가가 의료진에게 적절히 보상되도록 병협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환자 증가로 간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응이 장기화되면서 기존 간호인력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감염병 병상 확충, 임시검사소 설치 확대 등으로 간호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대한간호협회와 협력해 확보한 4000여명의 인력풀을 최대 5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장 수요에 맞는 적정 간호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중증환자 간호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간호사를 올해 400여명을 배출한데 이어 내년 3월까지 추가로 200여명을 양성하겠다”며 “파견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등 사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근무 강도가 높은 중환자실 간호사에 대해선 중환자 간호수당 지급을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선된 수가인상분이 의료진에게 적절히 보상되도록 대한병원협회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20년은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기록될 한해다.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인내한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역소, 보건환경연구원, 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 셀 수 없이 많은 방역과 의료 최일선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싸워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수많은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인력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