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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방역ㆍ치료에 한방과 협업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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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방역ㆍ치료에 한방과 협업 없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4.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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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김강립 1차장 발언에 선 긋기...최대집 회장, 政에 주의 당부
▲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 한방과의 협업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 한방과의 협업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의·한 협진이 이뤄질까? 정부에서 의·한 협진과 관련 논의를 진행해보겠다고 했지만, 의협은 “한방과의 협업이 없다”고 선을 그어, 협진은 요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1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에 한의약 활용에 대한 정부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최 회장은 “85%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한약을 투여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중국과 달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약과 한의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에선 의·한 협진에 관련해 현장에서 혼선이 있었다는 걸 인정하며 사태 진정을 앞당기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직역 간의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한 충분한 논의가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협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한방과 협업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대집 회장은 “한방에서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건 의료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적합한 치료 약물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감염증에서 환자에 유효한 약물을 쓸 때는 증상을 감소시킨다던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을 써야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검증된 치료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단편적인 환자들의 증상을 바탕으로 한약을 제조해 투여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잘못된 일이라고 본다”며 “한약은 수십, 수백 가지 성분을 가지고 있어 기존 투여 약물과 약물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고, 이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약들이 간독성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비상사태 속에서 의료인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한방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섣불리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시도·개입은 없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 회장은 정부에 대해 “정부에서 의·한협업 이야기를 했지만 의료계는 한의계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협업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정부는 의·한협업에 대한 발언은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대하 홍보이사겸의무이사도 “코로나19 치료, 방역에 한방이 참여하는 지 맞는 여부는 면허범위를 고려, 정부에서 검토할 문제”라며 “한방에서는 중국에서 한방치료를 병행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은 4%이고, 한방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사망률은 2%이다. 국내 치료 성적이 중국과 비교해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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