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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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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사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3.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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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보건의료 인식에 실망한 회원 뜻 받들겠다”
▲ 방상혁 상근부회장의 페이스북.
▲ 방상혁 상근부회장의 페이스북.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인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후보를 사퇴했다.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공천 논란으로 순번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당선권 밖으로 배치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기존 비례대표 순서를 대거 수정한 40명의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당선권인 20번 안이었던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22번으로 밀려나 사실상 당선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최대집 의협회장을 비롯해 의료계 전역에서는 실망감을 표명했고, 결국 방 부회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의 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정치 생각이 없었는데 공천을 신청한 것은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의협의 목소리가 배제돼선 안 된다는 절실함 때문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13만 의사와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영광을 위한 출마가 아니었기에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의사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사퇴코자 한다”며 “기대를 걸고 응원해준 의사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방 부회장의 순번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소식에 크게 분노한 의협 최대집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최 회장은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고, 의협에서 공식 추천한 인사인 방상혁 상근 부회장은 22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의협 신현영 전 홍보이사를 비례후보 1번에 공천하였고 국민의당은 대구 동산병원의 간호부원장을 비례 1번으로 공천했다”며 “코로나19, 우한폐렴 국가비상 사태에 처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정치권에서 반영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으로부터 22번의 공천을 받은 방상혁 부회장과 긴밀히 상의한 결과, 금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를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의협은 우리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법 활동과 국정 감사 활동이 이뤄질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의협은 의사 본연의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는 그 자리에 언제나 몸이 아픈 환자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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