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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팜, 2GB이상 사용시 유상 DB구매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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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팜, 2GB이상 사용시 유상 DB구매 '물의'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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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울며 겨자 먹기' 로 구매
(주)이수유비케어의 약국 전산프로그램 엣팜이 2GB이상 데이트베이스(DB)를 사용하는 약국에 16만 5,000원의 추가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다.

이수는 무료 사용가능한 공개버전인 MSDE버젼 DB툴을 사용해 DB를 검색할 때 2GB를 초과하면 추가 서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27일 엣팜을 사용하는 서울 한 개국약사는 “이수가 최초 계약 당시의 약속과는 다르게 소비자에게 추가비용의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항의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ms-sql server 2000 제품을 약국에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수유비케어는 2G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DB툴인 ms-sql server 2000의 사용권을 MS코리아와 라이센스 계약을 했고, 엠팟을 사용하는 약국에 ms-sql 사용권을 유료로 지급한다.

ms-sql 서버를 사용하지 않으면 약국은 데이터가 2GB를 초과할 때 마다 과거자료를 삭제해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약국은 환자나 병·의원, 공단 등이 환자의 과거자료를 요구할 때 제출한 근거자료를 확보해야 하므로 ‘울며 겨자 먹기’ 식의 유료구매를 해야 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다른 약사는 “약국에게 모든 비용을 떠넘기는 마케팅 방식이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이수유비케어는 엣팜 유지보수 및 개발비로 월 44,000원을 추가로 받고 있어 개국가의 불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한 약사는 “가입비로 33만원을 받고 개발비로 4만 4,000원을 받으면서 서버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가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개국 약사들은 프로그램의 버전업데이트나 DB관리 프로그램의 무상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수유비케어 관계자는 “약국 데이터 용량이 2GB를 초과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그 이상을 처리하는 약국의 경우 대부분 유상의 SQL서버로 변경 구입해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 약국 필요할 경우 회사를 통해 120만원 상당의 제품을 8만원에 실비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처음 고객에게 배포된 약관에서 DB 용량이 2GB 이상인 약국은 MS사에서 유상으로 제공하는 MS SQL Server DB로 변경해야 하며 모든 제반 상의 비용은 회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ms-sql server 2000제품은 MS사가 유상으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회사가 임의로 무상 제품을 유상으로 판매할 수 없고, 5년이 지나 법적으로 보관 의무가 없는 자료를 삭제하는 방법으로 DB를 원할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수유비케어는 내년 MS사에서 배포할 계획인 MSDE2.0의 차기 버전인 Eopress Edition이 4GB까지 DB사용이 가능하므로 용량부족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DB관리에 대한 효율성 및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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