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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다발성 경화증 감소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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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다발성 경화증 감소효과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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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먹은 환자 발병율 40% 줄어
경구 피임약 복용이 여성의 다발성 경화증 단기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신경의학지( Archives of Neurology)에 최근 발표됐다.

하버드 대학의 공중 보건 학부의 연구에서 경구 피임약을 먹음으로써 이 병의 발병을 40%가량 낮춘 것으로 나왔다.

이 결과는 여성 호르몬이 MS의 발병이나 징후의 진전을 지연할 수 있다고 주장한 이전의 동물 연구 결과와 일치 한다.

MS는 염증성 질환으로 피로와 마비에서 행동과 언어 기억 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징후를 일으키는 병이다.

연구자들은 1993년 1월부터 200년 12월까지 이 병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 106명과 병을 앓지 않은 1.001명을 비교했다. 이 정보는 영국 일반 진료 연구 자료에서 나왔다.

그 결과 MS의 발병은 경구 피임약을 먹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복용자의 경우 40%가량 낮아졌다. 또한 복용 여성은 임신 중의 MS 위험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신을 한 후 6개월이 지났을 때는 미복용자보다 그 위험도가 더 높아졌다.

한 연구 참여자는 “이는 MS 환자의 임신과, 임신과 연관된 면역체계의 변화에 대한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MS 협회(MS Trust)의 회장인 크리스 존스(Chris Jones)에 의하면, 에스트로겐 같은 성호르몬이 MS의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남성과 비해 여성이 발병 비율이 높고 출산 후에 MS의 위험도가 높다는 점에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우리의 성과는 경구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외인성 에스트로겐과 임신 중에 생기는 내생성 에스트로겐의 높은 수치 때문에 이 병의 첫 발병을 지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그러나 이 연구 하나로 완전 무결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논문 저자들은 다른 요인이 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출산 예정일을 넘은 임신, 흡연 여부나 비만 정도가 그 요인이 될 수 있다.

크리스 존스는 “확실한 결론이 이끌어 내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의약 뉴스 김유석 기자(kys@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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