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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회, 건대 송명근 논문 '허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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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회, 건대 송명근 논문 '허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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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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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한 대한심장학회가 건국대학교병원 송명근 교수의 CAVAR수술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유규형-한성우 교수의 논문과 함께 송명근 교수의 논문도 검증에 나선다.

심장학회 장양수 홍보이사는 상임이사회를 마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검토를 하다 보니 유규형 교수가 실수한 성별 같은 문제도 있고, 송명근 교수의 그 전 논문에도 하자가 있는 것을 발견해서 조금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소위원회를 구성했고, 3월쯤에 이사회에서 양쪽 선생님들 다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검토의사를 밝힌 송 교수 논문에 대해 장 이사는 “송명근 교수가 카바술로 명명한 것은 2007년 중반인 듯 하고 그전에도 비슷한 수술을 많이 해 그것을 가지고 싸이언씨티에 제품을 만들어 KFDA에 허가를 받으셨는데 그 논문에 문제가 조금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 당장 어떤 문제라고는 말씀드리긴 어렵고 자료를 더 수집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에 하자가 있는 것인지)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자다 아니다를 떠나 조금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규형-한성우 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는 “유규형 교수님은 일단 자신의 논문과 관련해 성별을 실수 한 것은 인정했으며 링의 개수에 대해서는 환자의 기록을 확인 할 수 없어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송명근 교수가 유령 환자라고 주장한 5번 환자와 관련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달라 좀 더 자료를 수집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 교수가 유규형-한성우 교수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근거로 제시한 5번 유령 환자가 심장학회의 조사로 그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또한 장 이사는 “논문과는 별개로 복권이 우선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복권에 대해) 재단 쪽에서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어 우선 송명근 교수가 원하는 것(논문 검증)을 먼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문의 하자 여부와는 별도로 유규형-한성우 두 교수의 복권 요구는 계속 진행할 뜻을 밝혔다.

장 이사는 “저희(대한심장학회)는 논문이 잘못 되었다 하더라도 해임은 잘못됐고, 반드시 복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동료의사가 아니면 그걸 밝힐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일반 환자가 의과대학 교수가 잘못했는지 여부를 밝힐 수가 없고, 동료 의사 이외에는 발견해 낼 수 없다. 또 그렇게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학이 발전하는 것인데 비판했다고 해서 해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규형-한성우 교수의 해임사유와 관련해서 그는 “유규형 교수에게 해임 사유에 대한 통보가 간 것으로 안다”면서 “조직의 화합을 깻다는 이유하고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논문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우리는 학회에서는 논문에 대해서는 관여를 안하겠다 말씀을 드렸는데, 송명근 교수님이 계속 강력하게 요청을 하셨기 때문에 이것(검증)을 하지 않고서는 이야기가 진전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송명근 교수님이 논문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계셔서 공식적으로 요청 받은 것을 먼저 해결하고 다음 문제들을 진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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