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국내 최초 DTaP-IPV 콤보 백신 테트락심 출시
사노피-파스퇴르가 14일 국내 최초의 콤보 백신 테트락심을 출시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14일 열고 본격적인 제3세대 혼합백신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연자로 나선 가톨릭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는 “혼합백신은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구분되며 테트락심은 3세대 혼합백신”이라고 소개했다.
강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1세대 혼합백신은 다양한 항원을 백신에 담아 한 가지 질병을 예방하고자 했으며 2세대는 다양한 항원으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자 했고, 3세대는 여러 가지 백신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강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기본접종 스케줄에 따르면 6세까지 약 28~29회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면서 “이에 따라 외국에서는 접종회수를 줄일 수 있는 혼합백신이 환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임상결과 혼합백신을 사용한 경우와 개별 백신을 사용한 경우에 면역원성이나 이상반응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접종회수를 줄일 수 있어 관리비를 줄일 수 있고, 환자의 순응도 또한 증가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함께 연자로 나선 파리 7 대학 올리비아 교수도 “혼합백신은 접종회수를 줄여주어 경제적이면서 환자의 접종사이 간격에 여유를 주어 접종률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으로 나선 서울대학교 유환종 교수는 “접종량은 늘어나고 있고 반대로 접종률은 저하되고 있어 (외국의 경우) 혼합백신의 개발이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도입이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테트락심의 출시를 반겼다.
이번에 출시된 테트락심은 DTaP백신에 IPV백신을 혼합한 것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DTaP백신을 기반으로 IPV, Hib, HB를 혼합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사노피-파스퇴르는 올해 안으로 이들 제품 중 5가 제품 하나를 선정해 국내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다양한 혼합백신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한 교수는 “국내 소아과 개원의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혼합백신의 국내 도입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98%로 대다수였다”면서 “그러나 도입을 위해서는 국내 소아를 대상으로 한 면역원성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국내 접종스케줄과의 혼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고 밝혔다.
또한 강 교수는 “경제성과 효율성이 좋은 혼합백신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 소아과 개원의 선생님들이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줄 필요가 있으며 가격정책 또한 뒷받침 되어야 한다”면서 “기초접종에 혼합백신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를 마련한 사노피-파스퇴르 에민 투란 사장과 한독약품의 김영진 회장은 양사간의 협력을 다짐했다.
에민 투란 사장은 “2010년 사노피-파스퇴르는 새로운 혁신을 결정했다”면서 “한독약품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해 백신의 판촉과 유통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 접촉을 개선하고 의료적 커뮤니케이션을 윤리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진 회장도 “올해부터는 아다셀과 테트락심을 포함한 사노피-파스퇴르의 모든 백신으로 양사간의 협력관계를 팽창하게 됐다”면서 “한독약품은 이제 소아청소년영역의 선생님들께도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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