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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이자 챔픽스, 자살충동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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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이자 챔픽스, 자살충동 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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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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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연보조 의약품중 전문의약품인 챔픽스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7일 ‘금연보조제의약품 제대로 알고 올바로 사용하세요’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개최했다.

순환계약품과 최기환 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금연보조 의약품의 종류별 특성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자신에게 알맞은 금연보조 의약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니코틴 성분이 함유돼 있는 껌, 트로키, 패치제와 같은 일반의약품과 니코틴 성분이 없는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성분제제와 같은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최 과장은 “최근 전문의약품인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 성분제제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금여보조 의약품 시장자체는 2006년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레니클린 등 전문의약품은 니코틴 성분이 없는 대신 뇌의 니토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 도파민 호르몬 생성을 억제한다.

그 결과 흡연욕구와 금단증상을 해소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대신 구역, 수면장애, 변비 등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다.

심각한 경우는 우울증 또는 자살충동 등 신경정신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최 과장은 “일반의약품보다 전문의약품의 부작용이 더 심각하다”며 “바레니클린 성분을 함유한 챔픽스는 자살성향을 보이는 국내 부작용 사례 보고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2009년 7월 9일 한국화이자가 생산하고 있는 챔픽스에 대해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최기환 과장은 금연보조 의약품을 사용할 때는 꼭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코틴이 함유된 금연보조 의약품과 흡연을 동시에 하게 되면 니코틴 혈중농도가 높아져 심혈관 질환 등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다”며 “니코틴 과민증 환자, 중증의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성 질환이 있는 환자, 임산부, 수유부, 18세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은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연보조 의약품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은 금연자들이 껌 등 일반의약품을 구입하면서 용법용량 등 복약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해 효능이 낮아져 실패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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