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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도 의원 약국 차별, 해도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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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도 의원 약국 차별, 해도 너무해
  • 의약뉴스
  • 승인 2005.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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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특히 심해 개국가 불만 고조
달력 인심도 의원과 약국이 다르다. 제약사들이 연말 달력 공세를 의원에만 펼치면서 약국은 외면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차별은 중·소 제약사보다 큰 제약사들의 더 심해 약사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경기도 광명시 한 약사는 “올해는 달력이 한 부도 들어오지 않았다. 근처 의원에 제약사 영업사원이 달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아는데도 약국에 주지 않는 것은 약국을 무시한 처사”라며 비난했다.

이 약사는 “특히 큰 제약사들이 의원에만 달력을 돌리고 있다”며 “중·소 제약사들은 경기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해도 상위사들이 약국을 수수방관하는 것은 해도 너무한 처사”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불황이 제약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소 제약사들은 달력 제작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제약사의 경우 비용문제로 달력대신 손톱깎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큰 제약사의 경우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대표품목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면서 약국 달력 인심마져 야박하게 하고 있는 것.

동아제약의 경우 매년 한 약국 당 3부의 달력만 배포하고 있고 한미약품의 경우 의원에만 달력을 배포하고 있다.

서울 한 약사는 “국내 굴지의 제약사들이 의원에만 달력을 배포하고 있다. 전문약만 취급할 생각이 아니라면 약국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의원과 제약사, 약국의 삼각관계가 의원과 제약사의 관계로만 가고 있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제약사들의 의원 챙기기가 심해지면서 개국가 시름은 깊어져 가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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