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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의학회, 성장장애 치료 연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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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의학회, 성장장애 치료 연구 박차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0.2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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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A와 MOU 체결...성장 클리닉·척추측만 클리닉 등 시작

항상 새로운 시도로 놀라움을 안겨줬던 밸런스의학회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바로 성장예측시스템을 활용, 이를 밸런스의학회의 노하우와 접목해 새로운 성장 장애 치료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는 것.

대한밸런스의학회(회장 김경진)는 지난 2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 14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밸런스의학회는 27일 제14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5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근거중심의 도수(교정) 치료(가톨릭대 가정의학과 주상연 교수) ▲통증의 이해(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정훈 교수) ▲오십견의 효과 빠른 통합 치료(신통정형외과 심제성 원장)이 진행됐고, 이어진 2부는 ▲킬레이션 주사를 통한 효과적인 임상 적용 사례(김상우내과의원 김상우 원장) ▲통증치료와 병행 가능한 IVNT(효사랑가정의학과 이재환 원장) 등 강의가 진행됐다.

3부는 ▲HRV에 근거한 IVNT(밸런스정형외과 고태홍 원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IVNT 프로토콜 만들기(한국영양의학회 김동환 회장) ▲NutriGenomic and Personalized Nutrition: The Science of DNA Diet(메타포뮬러 김성권 이사) 등 강의가, 4부는 ▲도수치료에 필요한 영상(방사선) 분석(대한밸런스의학회 최율 총무이사) ▲도수치료(Full Spine Tape Ⅰ)로 허리통증 쉽게 취료하기(밸런스힐링의원 이만우 원장) 등 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 5부는 ▲진료실에서 소홀한 의료법 및 실손보험 대응전략(법무법인 예강 김민재 변호사) ▲효과적인 도수치료 원리 및 차트정리 A, B, C(대한개원의협의회 유승모 부회장) 등 강의가 진행됐다.

김경진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통증, 케미컬 밸런스 등 회원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강의를 주로 구성했다”며 “인턴 강의 역시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도 이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도수치료와 관련, 실손보험사와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항상 이슈가 되는 건 실손보험사와의 마찰이다. 결국 문재인 케어의 후유증이라고 보여지는데, 정책이 잘못되니 건강보험 재정 적자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추나요법까지 급여화되면서 실손보험의 손해율도 증가돼 이로 인한 불똥이 거꾸로 의사들에게 튀고 있는 형국이다. 잘못된 정책 때문에 선의의 피해를 입은 의사들을 위한 강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개원의협의회 유승모 부회장(밸런스의학회 명예회장)은 “효과적인 도수치료 원리 및 차트정리 A, B, C라는 강의를 맡았는데, 이번 강의에서 실손보험에 대응해 차트를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려고 한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학술대회에 온 회원들은 실손보험과 관련된 일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다만 도수치료 공장을 만드는 의사들은 관리해야할 필요가 있다. 도수치료를 하지 않고 이를 이용해 장사를 하려는 의사들은 자중해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도수치료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왼쪽부터)김경진 회장, 성제혁 AURA 대표, 유승모 대개협 부회장(밸런스의학회 명예회장).

◇성장예측시스템을 이용한 연구 시동
밸런스의학회는 성장예측시스템과 도수치료 등을 접목, 성장 클리닉과 척추측만 클리닉 등으로 새로운 성장 장애 치료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밸런스의학회는 지난 27일 성장예측시스템을 구축한 AURA사와 MOU를 체결했다.

AURA사의 성장예측시스템은 정부국책과제로 개발됐으며 시스템의 생체빅데이터는 지난 6년간 1년에2~3회 이상 주기적으로 실제 측정돼 입력된 약 1800만건의 생체데이터 중 250만개 이상의 신체성분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유사한 성장패턴을 지닌 유사군의 성장패턴을 분석, 성장을 예측한다.

성장예측시스템은 아이의 ▲기초대사량 ▲무기질 ▲골격근량 ▲체지방 ▲단백질 ▲BMI ▲제지방량 등 7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어느 정도 성장할 것인지를 예측, 이에 따른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약 2만 5000명 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등과 사업을 진행해오다가 이번에 밸런스의학회와 MOU를 맺고 함께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

그동안은 7가지 정보를 입력한 뒤, 분석된 성장패턴을 통한 성장예측 데이터를 가지고 아이나 보호자에게 설명해주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조언해주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의료행위에 의한 프로세스를 밸런스의학회와 함께 접목해보겠다는 의미이다.

AURA의 성제혁 대표는 “밸런스의학회와의 MOU를 통해 병원이나 의료기관에서도 성장예측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려고 한다”며 “현재 성장예측시스템은 국내에도 없고, 해외에도 없는 기술이다. 이를 더 발전시켜서 해외로도 확대, 우리나라의 우수기술로써 발돋움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성 대표는 “성장예측시스템은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빅데이터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정확도를 높여주면서 결국에는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성장 발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전했다.

김경진 회장도 “내년에 성장측만증 아카데미를 학회에서 같이 할 예정이다. 의사들이 성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측시스템의 정확도를 통해 아이의 키 크기를 원하는 학부형들의 만족도를 높이려고 한다”며 “원장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도 함께 교육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극대화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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