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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연구의사회, 데이터로 비만 치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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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연구의사회, 데이터로 비만 치료 접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0.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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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술대회 개최...비만·체형·피부·쁘띠 치료의 정석 강조

그동안 ‘비만의 질병이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던 비만연구의사회가 비만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한다는 소식이다. 비만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질병들의 데이터를 통해 역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는 지난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6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1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 김민정 회장.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비만체형치료의 정석’을 모토로 비만Ⅰ, 비만Ⅱ, 피부&쁘띠, 워크숍 등 네 개의 강의장을 운영했다.

비만Ⅰ 강의장에서는 비만의 원인부터 식사요법, 영양치료, 약물치료 등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에 맞춰 강의가 구성됐다. 특히 이번 비만약물치료 강의에서는 비만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 ‘탈모, 여드름, 성기능장애, 변비 오심 등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강의가 준비됐으며, 실제 개원가 고수의 처방전을 공개하는 강의가 준비돼 많은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비만Ⅱ 강의장에서는 생애주기별 비만 치료와 함께 한국인의 선호도에 부위별 맞춤 체형 치료 강의가 이뤄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용병원에서 처방 가능한 급여 항목과 함께 의료법 강의가 다뤄져 실제 병원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제공됐다.

피부&쁘띠 강의장에서는 피부미용 클리닉으로의 진료영역확장을 고려한 강의도 이어졌다. 피부파트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킨부스터에 대한 각 병원에서 콤비네이션 할 수 있는 팁을 제공했으며, 다양한 피부미용장비를 이용한 실전치료노하우와 쁘띠시술에 대한 트렌드를 익힐 수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비만 약물 런천 강의로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삭센다의 실전 처방사례와 곧 출시되는 비만 약물 큐시미아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기초워크숍은 회원들의 작은 궁금증까지 해결해줄 수 있었고, ‘비만 체형의 시작은 대한비만연구의사회와 함께’의 타이틀로 기본적이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내용까지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도 ‘연자와의 실시간 오픈 질문방’을 통해 회원들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진료실에서 궁금했던 부분은 학회장에서 모두 해결하고 갈 수 있도록 준비됐다. 질문방은 학술대회 이후 일주일동안 운영한다.

▲ 안상준 정책이사.

김민정 회장은 “귀한 주말 시간에 학술대회를 찾아주는 많은 회원들을 위해 항상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고민한다”며 “궁금한 부분이 있어도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해 답답해하던 회원들에게 시원한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는 학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비만연구의사회는 학술, 연구, 사회공헌이라는 세 가지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2회 학술대회와 1회 심화아카데미를 통해 학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지난 ‘한국 저소득층 비만 환자의 치료 유효성 평가를 위한 전향적 연구’ 논문에 이어, 올해에는 비만약물(푸링)연구논문과 위풍선삽입술 시술 결과에 따른 연구결과를 발표, 연구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비만은 질병이다’ 캠페인의 새 접근법은?

비만연구의사회의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온 ‘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는 현재 저소득층 비만환자를 위한 약물지원인 ‘1대1 주치의 맺기 사업’과 ‘저소득층 고도비만환자를 위한 위풍선 삽입술’을 계속해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비만연구의사회는 그동안 ‘비만은 21세기 신종 전염병’, ‘비만은 질병이다’라는 내용으로 각종 캠페인과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홍보한 것에 이어, 이제는 기존 캠페인에서 탈피해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건 바로 비만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초래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비만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

비만연구의사회 안상준 정책이사는 “그동안 비만연구의사회의 대국민캠페인은 ‘비만은 질병이다’로 했는데, 이를 ‘비만 잡고 당뇨 같이 잡자’ 등으로 기존 캠페인에서 탈피해보려고 한다”며 “당뇨병 환자의 많은 수가 비만이라는 연구가 나왔고, 당뇨뿐만 아니라 비만은 고지혈증 등 수많은 질환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는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유튜브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고 학회 내에서 홍보 교육을 통해 학술대회 강의를 통해 회원에게 교육을 시킬 계획”이라며 “관련된 정부 정책을 위해서 학회 차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정 회장도 “그동안 살을 빼세요라고 말했지만 왜 살을 빼야하는지를 대국민 캠페인이나 국가정책으로 가야한다는 의미로, 비만이 고지혈증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며 “살을 빼면 질병을 좋아진다는 인식을 가져야한다. 살을 빼는데 있어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비만치료를 하면 삶의 질이 좋아진다는 막연한 접근이 아니라 다른 질병의 데이터를 통해서 역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캠페인이나 정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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