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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연구의사회, 임상비만 치료지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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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연구의사회, 임상비만 치료지침 개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4.0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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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치료시스템 포부...대국민 캠페인도 모색
 

웰빙,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만치료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의사회가 나서 의료 영역을 확대하고, 교육체계 활성화, 한국인의 임상비만 치료지침 마련 등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은 지난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제23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개원가 정통 비만학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는 후문이다.

김민정 회장은 “비만은 치료의 80!90%를 개원가에서 진료하고 있어, 개원가 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문적인 비만 진료를 위해 임상과 이론을 겸비한 제대로 된 교육,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회원들 모두 비만 체형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프고르갬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비만 강의에서는 비만환자 첫 상담부터 식이요법, 운동치료방법 뿐 아니라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비만 치료와 실제 진료 중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질의 응답을 통한 패널 토의 시간이 마련됐다.

치형 치료에서는 현재 개원가에서 사용하는 셀룰라이트 개념과 이와 관련한 중저주파 고주파치료를 비롯해 체외충격파 HIFU,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등을 총 정리하고 어떤 병합치료가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해보며, 한국인에 적합한 체형 치료의 방법을 찾아가는 강의가 진행됐다.

또 비만클리닉은 피부미용클리닉으로 진료영역 확장을 할 수 있는 근간이 되기 때문에 피부시술, 쁘띠시술 강의까지 준비됐다.

여기에 김민정 회장은 “다이어트 시장이 늘어남과 동시에 비의료인들이 파이가 커지고 있다”며 “아직 의료의 영역은 20%가 안되기에 향후 전문가의 영역이 넓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개원가에서 비만 치료를 하다보니 체계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임상 의사들을 중심으로 일선 의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한국인의 임상비만 치료지침’을 만들어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선 진료적인 부분, 사회적 캠페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질병의 사례를 보더라도 10년 이상 걸릴 거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 학회가 그런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비만 진료는 개원가에서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임상적인 치료나, 가이드라인은 임상의사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다이어트 시장은 약 7조 6000억원 규모로 ▲헬스케어 2조 1000억원  ▲다이어트 식품 및 기타 3조 2000억원 ▲다이어트 의료 1조 9000억원 등으로 삼분되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도한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에 전문가인 의료인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의사회에선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황에 맞게 ‘한국인의 임상비만 치료지침’을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겠다고 판단한 것.

김민정 회장은 “미국의 경우 비만치료는 학회마다 지침이 조금씩 다르다”며 “이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만치료를 주로 하고 있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지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여기에는 선진의학 도입, 체계적 교육, 사회적 캠페인, 임상치료 가이드라인 등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만연구의사회에서 2013년부터 진행해 온 '비만제로 행복더하기; 사회공헌 사업은 헌재 1대1 주치의 맺기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인 저소득층 비만 환자 치료 유효성 평가를 위한 전향성 연구라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5명의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위 내 풍선을 삽입술 옌드볼 시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엔드볼 시술 대상자와 재능기부의사모집 등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민정 회장은 “올해의 목표 중 하나는 비전문가들이 난무하고 있는 다이어트 시장에서 국민들이 제대로 된 비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만은 질병이다’ 대국민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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