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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암제 수입액 8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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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암제 수입액 8억 달러 돌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0.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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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이 1.73배↑...스웨덴, 80배 급증

스웨덴으로부터 수입하는 항암제 규모가 최근 5년 사이 80배 이상 늘었다. 이외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가별 항암제 수입 현황 자료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항암제는 2014년엔 약 4억 6816만달러 어치였다. 이후 2015년 4억 7166만달러, 2016년 5억 5659만달러, 2017년 6억 9249만달러, 지난해 8억 1027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연간 항암제 수입실적이 5년 사이에 약 1.73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항암제 수입실적을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가 10억 4856만달러(한화 약 1조 1540억 원)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국(약 5649억 원), 영국(약 5306억 원), 일본(약 2799억 원), 프랑스(약 2264억 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스웨덴으로부터의 항암제 수입실적 증가세는 괄목할 만하다.

우리나라가 스웨덴에서 수입한 항암제 규모는 2014년엔 66만달러, 2015년엔 82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 약 448만달러로 급증하더니 2017년 1668만달러, 2018년 5388만달러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4년 전에 비해 연간 수입실적이 80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이러한 수입실적 증가세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수입실적이 급증한 2016년에는 EGFR T790M 변이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가 국내 허가됐다. 타그리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두 번의 약가협상 결렬 끝에 2017년 12월 5일부터는 보험급여가 적용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PD-L1 항체 ‘임핀지(성분명 더말루맙)’가 지난해 12월 4일 국내에서 4번째로 허가된 면역항암제가 됨에 따라 스웨덴으로부터의 수입실적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5년간(2014~2018년) 이탈리아로부터 수입한 항암제 규모도 4.5배(648→2951만달러) 이상 증가했다.

또한,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길리어드 등이 있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실적도 같은 기간 6302만달러에서 1억 7291만달러로 2.7배 이상 늘었다.

이외에도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수입한 항암제 규모도 각각 2.4배(5444→1억 2918만달러), 2.3배(2890→6530만달러)가량 늘어 100% 이상 증가했다. 영국은 GSK, 프랑스는 사노피 등의 다국적 제약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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