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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쟁투 본격 출범 "한 치의 물러섬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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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쟁투 본격 출범 "한 치의 물러섬 없을 것"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4.0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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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투쟁 전망......“국민·회원과 함께해야” 공감대
▲ 최대집 위원장을 비롯한 의쟁투 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구성된 의쟁투가 발족식을 열고, 우리나라의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 잡겠다는 ‘의료정상화’를 목표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이에 의협은 의쟁투를 중심으로 앞서 예고했던 24시간 일제 휴진 등 보다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위원장 최대집)는 지난 4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대정부투쟁의 기치를 높게 세웠다.

의쟁투 위원장을 맡게 된 최대집 의협회장은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의료악법이 개선되는 끝까지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대집 의쟁투 위원장.

최 위원장은 “그동안 의료계는 두 번에 걸친 궐기대회와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정부와 국민들에게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며 “이후 의협은 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펼쳤지만 의료계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협상이 무위하게 끝나면서 결국 투쟁 국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 있는 현실이 너무나 처절한 심정”이라며 “투쟁을 위해 의협회장이 됐지만 맹목적으로 투쟁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정부에 의해 투쟁으로 내몰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료계는 수많은 핍박과 옥죄임 속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도록 의사도 인간답게 살아야한다.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소신껏 진료하고, 재충전이 가능한 휴식시간도 보장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투쟁이 쉽지 않고, 긴 싸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의사들을 억압하는 온갖 의료악법이 개선되는 그날까지 당당하게 맞서 싸우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의사들의 올바른 주장을 외면하고 일방적 관치의료의 행태를 지속한다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잘못된 의료제도가 바로설 때까지 투쟁 대열에서 단 한발자국도 물러섬도 없이 전진해야하고, 13만 의사회원들이 대장정의 행진 대열에 함께 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투쟁하기로 했으면 무조건 승리하고, 쟁취해야한다. 정부라는 골리앗을 물리치려면 다윗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의료가 바로 서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국민과 같은 편에 서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투쟁을 통해 정부가 의협을 패싱하면 안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야한다”라며 “단순히 수가를 올려달라는 요구는 쉽지 않다. 의쟁투 위원들이 혜안을 모아 프로답게 목적을 달성하고, 의료계에 봄이 오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첫 회의 결과, 의쟁투가 나아갈 때 국민, 회원과 함께해야한다는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의쟁투 박홍준 홍보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전반적인 공감대 형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며 “오늘 회의에 나온 여러 키워드 중에서는 의쟁투가 나갈 때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눈높이가 맞아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국민과 함께, 회원과 함께해야한다는 큰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종혁 홍보위원은 “전체적 중앙위원이 있고,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회의체를 운영하고 전체회의는 2주에 한번 진행할 것으로 이야기할 거 같다”며 “세부적으로는 조직, 홍보, 기획, 대외협력, 이쪽에 대해서 디테일한 방향성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개요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의쟁투 박홍준 홍보부위원장, 김영일 기획부위원장, 강대식 대외협력부위원장, 이필수 조직부위원장이 위촉장을 받고 있다.

박 위원은 “결의문을 내는 것은 보류했다.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에 대해서 결의문에 담아 배포하겠다”며 “MRI 급여화 강행은 현안이다. 투쟁과 관련된 부분이어서 의쟁투에서 현안으로 받아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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