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10월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업황이 당초 우려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산업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2024년 10월 현황 및 2024년 11월 전망)에 따르면,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10월 현황 PSI(Professional Survey Index) 지수가 대부분 지난달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서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10월 전망 PSI 지수 중 업황이 94까지 하락, 올해들어 처음으로 100을 하회한 가운데 내수도 94에 그쳤고, 다른 지수들 역시 이전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10월 현황 PSI 지수 중 업황이 100으로 3개월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회복했다.
다만, 내수는 89로 전망치보다 더 낮았고, 수출은 117로 세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역시 전망치인 122에는 미치지 못했다.

PSI 지수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회, 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 매월 주기적으로 제조업 내 주요 업종들에 대한 경기 판단을 설문해 그 결과를 정량화한 수치다.
설문은 △전월보다 개선(확대), △전월과 동일, △전월보다 둔화(감소) 등 3가지 선택지로 구성, 응답 결과의 평균값을 0 ~ 200 범위의 값으로 치환한다.
결과적으로 100(전월과 동일)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개선, 0에 근접할수록 전월보다 둔화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음을 의미한다.
10월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현황에 대한 평가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11월 전망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내수가 106으로 세 자릿수를 회복한 가운데 수출이 139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업황도 117로 상승했다.
생산과 투자 또한 나란히 122로 120을 넘어섰고, 채산성 또한 106으로 세 자릿수를 회복했다.
보고서는 바이오ㆍ헬스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배경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와 독감 백신 및 신약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추세에 따른 투자 확대 등을 꼽았으며, 여기에 더해 중국 바이오기어과의 거래금지볍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따.
반면, 전공의 파업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 바이오 업황 부진 지속, 약가인하 지속, 인건비 및 원부자재 비용 상승, 중동리스크로 인한 유가와 환율 불안정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