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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한양대병원-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 이명과 측두엽 퇴행 및 우울증 연관성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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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 이명과 측두엽 퇴행 및 우울증 연관성 규명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0.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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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 이명과 측두엽 퇴행 및 우울증 연관성 규명

▲ 한상윤 교수.
▲ 한상윤 교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이명이 동반되면 측두엽과 뇌의 청각 피질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축적돼 측두엽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이명과 동반된 뇌의 대사 및 활동성 변화가 우울증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한상윤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김영호 교수 연구팀(공동저자 김희정 박사, 서울대 의대 이민재 교수, 윤예진 연구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준영 교수, 박선원 교수, 김유경 교수)이 참여했으며, 국제학술지 ‘노화신경과학 최신연구’ 9월 온라인판에 ‘이명을 동반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 구조적, 기능적 차이에 대한 비교 연구(Comparative study on structural and functional brain differences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with tinnitus)’라는 논문으로 발표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 단계로 동일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하며, 약 10% 내에서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치매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뇌 속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 침전물인 플라크를 생성해 알츠하이머 발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60세에서 80세 사이의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청력 수준이 40데시벨(dB) 이하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이상 이명이 동반된 7명과 동반되지 않은 23명으로 나눠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활용해 뇌의 활성화 영역과 아밀로이드 침착, 대사 활동 등을 분석했다. 

청력 데시벨은 정상성인의 경우 평균 0~20데시벨이며, 낮을수록 해당 수치에 해당하는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이명이 동반된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은 이명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대뇌 측두엽, 특히 상측 측두회와 측두극에서 베타 아밀로이드가 더 축적된 것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명이 동반된 환자군에서 하전두엽, 섬엽, 전대상피질 등에서 대사활동이 증가했으며, 이명의 심각도 역시 상기 뇌 부위의 부피(상전두ㆍ섬염ㆍ전대상피질)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이명이 동반된 환자군에서는 대사활동이 휴식 상태와 관련된 기본모드신경망에서 더 활발하고, 목표지향적 행동과 문제 해결과 관련된 실행제어신경망에서는 상대적으로 활동이 낮았다.

한상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이명이 동반되면 측두엽에서 뇌내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증가하고 뇌의 대사활동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결과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이명 관련 뇌의 퇴행성 변화 및 뇌 네트워크 역학의 변화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가 이명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측두엽 퇴행 또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조기 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향후 측두엽 퇴행 및 우울증 예방과 조기 진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의사회, 행복한 가정 낳기 토크콘서트 성료

▲ 경상북도의사회가 16일 ‘경상북도의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낳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 경상북도의사회가 16일 ‘경상북도의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낳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16일 경상북도안동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의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낳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초보 엄마ㆍ아빠, 난임부부, 손주를 돌보는 어르신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참가자들과 신나는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경상북도의사회 이길호 회장의 인사말과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 안성렬 본부장 및 안동시보건소 김남주 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별 학술강연에서는 경상북도안동의료원 난임센터장 겸 산부인과 양회생 과장이 임신과 출산, 난임과 관련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즉흥적으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산부인과 양회생 과장(안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김기호 과장(안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종우 과장(안동성소병원), 경상북도 저출생여성정책실 최은정 실장, 경상북도의사회 저출생대책위원회 김대영 위원장(김대영비뇨기과의원)이 패널로 참여해 논의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난임 극복부터 임신ㆍ출산, 현명한 육아까지 단계별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상세히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임신 중 영양 관리, 출산 후 우울증 예방, 아이의 연령별 성장 발달에 대해 질문하고 맞춤형 상담을 받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경상북도가 지난 5월 저출생과 전쟁 현장 토론회에서 ‘경북형 임신 준비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을 건의해 마련된 것으로,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의사회가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이길호 회장은 “저출생은 경제적인 이유, 주거문제 등 여러 사회적인 요인이 크지만 저출생의 의학적인 이유인 난임, 불임, 육아 등의 문제는 전문가인 의사로서 시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 토크콘서트를 통해 시도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크콘서트는 안동을 시작으로 10월 30일 경주시주민건강지원센터, 11월 6일 경산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11월 20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연락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환경보건센터, 충청권 환경보건포럼 개최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17일 충북 청주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 회의실에서 ‘충청권 환경보건포럼’을 개최했다. 

'충청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충남ㆍ대전ㆍ충북 세 권역 환경보건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포럼에서는 센터별 활동 보고를 시작으로 ▲중금속 환경유해인자와 환경성 질환(충남환경보건센터 이용진 센터장) ▲lot 모니터링을 통한 실내공기질 취약가구의 알레르기 질환 평가(대전환경보건센터 황석연 센터장) ▲충청권 미세먼지 노출과 환경성질환(충북환경보건센터 엄상용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 후에는 환경보건 전문가 지정토론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충청권이 직면한 환경적 특성과 문제점, 건강 사례 등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충청권의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모여 공감대를 형성한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용해 지역 주민들의 환경성질환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의료원, 디지털바이오 융합인재 양성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분야 초격차 확보를 위한 융합인재 양성의 중책을 맡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5억 규모의 ‘AI(인공지능) + X 현장 실무형 디지털바이오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사업’ 과제를 수주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김태훈 의학연구부처장(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이 사업단장을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바이오데이터 전공 학위과정 신설을 통해 3년간 22명의 디지털바이오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삼는다.

무엇보다 유전체 탐색 및 검증, 표적 단백질 발굴 및 저분자 치료제 디자인, 비침습적 광간섭단층촬영(OCT) 생검, 바이오마커를 통한 운동처방, 신체능력 평가 등 AI 기반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핵심 의과학지식과 의료데이터를 다루는 실무형 디지털바이오 연구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기존 바이오 연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대비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바이오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말까지 추진한다.

고대의료원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더불어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글로벌 공동협력은 물론 산업체와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더욱 큰 선순환적 파급효과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디지털바이오는 기존 바이오 연구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분야”라며 “연구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의사과학자를 포함한 융합형 디지털 바이오 인재들을 순조롭게 양성해 대한민국 디지털바이오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한마당 성료

▲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최근 서울대병원 개원기념일을 맞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한마당 행사를 성료했다.
▲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최근 서울대병원 개원기념일을 맞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한마당 행사를 성료했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은 최근 서울대병원 개원기념일을 맞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한마당 행사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체크 부스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상태 확인과 예방적 건강관리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마련했으며, 서울금연지원센터‧동작구치매안심센터‧동작구정신건강복지센터도 함께 참여하여 병원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혈압 검사 ▲혈당 검사 ▲3D체형분석 ▲심폐소생술 ▲치매 검사 ▲우울증 검사 ▲알코올 중독 검사 ▲금연상담 등 지난 행사보다 더 많은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공공병원으로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재협 원장은 “환자‧내원객‧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양대구리병원 허준영 교수, 골수증식종양연구회 우수연구상 수상

▲ 허준영 교수.
▲ 허준영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혈액종양내과 허준영 교수가 12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대한혈액학회 골수증식종양연구회 추계심포지엄’에서 골수증식종양연구회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허 교수가 연구한 제목은 ‘Understanding Thrombosis and Hemorrhage in Myeloproliferative Neoplasms through a Nationwide Study’이다.

한편, 허준영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의학석사, 성균관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종양내과학회, 미국혈액학회(ASH), 대한혈액학회 산하 림프종연구회(KLWP), 다발골수종연구회(KMMWP), 골수증식종양연구회 등에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임상의 컨설팅 프로그램 성료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은 15일, 17일 양일간 2024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임상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은 15일, 17일 양일간 2024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임상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15일, 17일 양일간 2024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임상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창업기업들이 의료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고도화를 이뤄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9개 차업기업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많은 의료진들이 참여했다.

참여기업들은 구로병원 의료진들의 자문을 통해 자사의 제품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조금준 단장은 “의료 분야의 창업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검증과 피드백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창업기업과 임상의들을 연결하고, 나아가 의료기술 및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5개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29개 지원기업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지원기업과 임상의 매칭을 통한 총 3개 분야 24개 과제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12개 과제, 정밀의료 분야 5개 과제, 신약개발 분야 7개 과제를 선정해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 실시

▲ 서울의료원은 9월 12일, 10월 17일에 ‘2024년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 서울의료원은 9월 12일, 10월 17일에 ‘2024년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9월 12일과 10월 17일, 두 차례에 걸쳐 권역응급의료센터 4층 회의실에서 ‘2024년 대량재해 대비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재난거점병원으로서 권역 내 다수 사상자 발생 시 대규모 환자에 대한 원활한 현장 의료지원을 위한 재난 의료지원 인력 양성 및 교육을 목적으로 매년 두 차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실시한 집체교육에는 서울 동북권역 내 신속대응반과 응급의료기관 재난의료 담당자 등 총 49명이 참석했다.

올해 집체교육은 지난해 11월 개정된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을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응급의료종사자의 현장 대응 능력 강화와 신속대응반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협업으로 재난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과거 재난 현장에서 발생한 의료대응 사고 사례를 공유하면서 DMAT의 현장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집체교육을 주관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예성열 과장은 “재난훈련을 통해 실제 현장에 출동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문제점 및 개선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기관별, 역할별 능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의사 75% “급여 줄어도 필수의료 종사 의향있다”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자체 조사 결과, 한의사 10명 중 7명이 지금보다 급여가 줄더라도 일정 기간 추가교육 이수 후 필수의료 과목에 종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95.2%의 한의사가 질환 진료를 위주로 진료한다고 응답했으며, 미용 의료만 전문으로 하는 곳은 4.8%에 그쳤다는 것이 서울시한의사회의 설명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한의사 6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서울시한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의사 670명 가운데 95.2%는 질환 진료를 하고 있었으며, 4.8%는 미용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진료 한의사는 약 640명이다.

조사 참여자 중 질환 진료를 주로 하는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수련 후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75%(약 480명)가 ‘급여가 적더라도 의료인으로서 보람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8%가 20대와 30대였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는 해외 사례를 파악한 결과, 미국, 중국, 인도, 대만, 몽골의 경우, 한국의 한의대에 상응하는 학부를 졸업하고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면,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수련과 진료를 인정하고 있다는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한의사 면허를 자국 내에서 의사(MD)로 인정하고 있어, 한의대의 교과목에서 현대 의학 교육이 충분하다는 것이 서울시한의사회의 설명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바와 같이, 일정 기간 수련 후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하겠다는 젊은 한의사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의 전향적인 한의사 활용이 필수의료 공백을 신속히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대를 졸업한 한의사는 한국 내에서도 우수한 인재로 의대생들도 어려워하는 (양)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한 한의사에게 필수의료 전문과목을 수련시키고 진료를 맡긴다면 의대를 증원해서 전문의 배출을 기다리는 것보다 최대 7년 정도의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인력 양성에 필요한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몽골 화상환아 국내 초청 수술 지원

▲ 수술을 끝낸 후 웃고 있는 노민 에르덴양의 모습(왼쪽)과 퇴원 전 의료진에게 전한 감사 편지.
▲ 수술을 끝낸 후 웃고 있는 노민 에르덴양의 모습(왼쪽)과 퇴원 전 의료진에게 전한 감사 편지.

한림대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지난달 화상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몽골 화상환자 노민 에르덴 양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지난달 9일 입국해 3주간 치료받은 환자는 9월 30일 회복을 마치고 몽골로 돌아갔다.

에르덴 양은 2013년 만 3세에 화상을 입었다. 주방에서 펄펄 끓는 물이 온몸에 쏟아지며 목부터 허벅지까지 심각한 열탕화상을 입었다. 특히 뜨거운 물이 처음 닿았던 오른쪽 가슴과 팔에 화상이 더욱 심했다.

화상 흉터가 남은 피부는 정상 피부와 달리 잘 늘어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성장하는 아이가 화상을 입는 경우 피부이식술 등으로 꾸준히 피부를 늘려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사고 후 병원을 찾은 에르덴은 고액의 비용 때문에 한 차례의 피부이식수술만 받을 수 있었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에르덴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3살 아이가 14살 학생으로 훌쩍 자라는 동안 화상 흉터의 당김도 심해졌다.

피부는 계속 건조했고 참기 힘들 만큼 가려웠다. 깨어있는 낮에는 가려움을 참으며 버텼지만 잠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피부를 긁어 상처가 나곤 했다. 

특히 팔은 피부가 심하게 오그라들며 제대로 올릴 수조차 없었다. 농구를 좋아하는 에르덴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팔 때문에 체육 수업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또 2차 성징이 시작되자 화상을 입은 오른쪽 가슴의 비대칭도 날이 갈수록 심해져 에르덴은 점점 위축됐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에르덴을 초청해 수술하기로 했다. 지난 9일 한국에 입국한 에르덴은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치료를 맡은 성형외과 이종욱 교수는 에르덴의 오른쪽 팔뚝에서 팔꿈치, 겨드랑이에서 가슴까지 손상된 피부를 들어내고 새 피부를 이식했다. 

수술을 통해 팔의 구축이 완화되면서 가슴까지도 들기 힘들던 팔은 귀 옆까지도 올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비대칭적으로 발달하며 몸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렸던 오른쪽 가슴도 피부 재건을 통해 균형적인 발달이 가능케 됐다.

이종욱 교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화상 흉터로 괴로워하던 에르덴이 수술 후 활기를 되찾아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화상환자들이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민 에르덴 양의 치료비 2500만원 가량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전액 지원했다. 또 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의 왕복항공비와 체재비를 지원받았다.


◇의협 "한의사 리도카인 사용 불법 판결 환영"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리도카인 사용을 불법이라고 판단한 법원의 판결에 의협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18일 성명을 통해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이 한의사 면허 범위를 벗어나는 의료행위임을 명확히 한 서울남부지방법원의 항소심 판결과 관련하여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7일 한의사가 약침 시술에 리도카인을 사용해 기소된 항소심 사건에서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이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지난 2022년 한의사 A씨는 전문의약품인 리도카인을 마취 및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약침 시술에 사용했다.

이에 현재 의협 법제이사인 이재희 변호사가 이 한의사를 직접 고발, 수사를 거쳐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A씨는 자신의 행위가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니며, 한의사도 전문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맥이 아닌 피내에 주사했고 소량만 사용해 위험하지 않다는 주장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리도카인의 용법이나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를 한방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A씨는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리도카인 주사액을 한의사가 쓸 수 있다면서 위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재판과정에서 A씨의 변호인은 한의대 교육의 상당 부분이 의과 교육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의대가 스스로의 정체성인 한방을 외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며 “이는 환자를 살리기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며, 한의대의 존립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재판부의 판결은 한의사가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한의사 면허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임을 명확히 했다”며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문의약품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이들의 남용이 근절돼야 한다는 걸 재확인한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번 판결이 이러한 한방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김훈동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김훈동 교수.
▲ 김훈동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안과 김훈동 교수가 최근 서울 가든파이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눈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눈의 날(10월 둘째주 목요일)을 기념한 시상식에서 김훈동 교수는 정부가 시행하는 실명예방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민들의 눈 건강증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실명예방재단 충남지부장인 김 교수는 노인과 취학 전 아동들의 무료 안검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만도 매달 충남(예산ㆍ청양ㆍ서천), 충북(괴산) 등을 방문해 안검진을 실시했다. 

김훈동 교수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는데 상까지 받게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눈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대안산병원 유경꿈이룸학교, 경기도미술관으로 가을 소풍

▲ 고려대 안산병원 유경꿈이룸학교가 가을을 맞아 최근 경기도미술관과 협력해 미술관 접근성 향상 특별 프로그램 ‘꿈 그림 가을 소풍’을 진행했다.
▲ 고려대 안산병원 유경꿈이룸학교가 가을을 맞아 최근 경기도미술관과 협력해 미술관 접근성 향상 특별 프로그램 ‘꿈 그림 가을 소풍’을 진행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유경꿈이룸학교가 가을을 맞아 최근 경기도미술관과 협력해 미술관 접근성 향상 특별 프로그램 ‘꿈 그림 가을 소풍’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사회적 연결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유경꿈이룸학교는 유경재단의 지원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경기 남부에 개교한 첫 병원학교로, 장기입원 및 통원치료로 학습이 지체되거나 유급 위기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병원학교 수료생과 소아암 경험 아동 및 가족,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했다.

인근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방송영상전공 학생들도 영상 촬영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현대예술의 동시대성을 조망하는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동시대 미술의 현장 <사라졌다 나타나는>’을 관람하고, 작품을 통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인형으로 만드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권순영 병원장은 “유경꿈이룸학교은 지난 2022년 개교 이래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신체적ㆍ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을 이루고 원활하게 학교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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