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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개선 끌어낸 병원약사 ‘인력증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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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개선 끌어낸 병원약사 ‘인력증원’ 기대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2.0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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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가루약 수가 신설...의견서·자료 제출 등 노력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 이하 병약)가 최근 마약류, 가루약 조제 수가 신설에 대해 병원약사들의 고충을 일부 인정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이번 수가 신설로 인해 병원약사 인력 증원의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을 내놨다.

▲ 왼쪽부터 김정태 대외협력이사, 김승란 보험이사, 김정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TF 팀장, 손현아 사무국장.

어제(4일) 병약은 병원약제수가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가신설의 의미와 향후 기대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병약 김정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TF팀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 사진)은 “그동안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마약류, 가루약 수가 모두 지속적으로 관련 기관에 요청을 해왔던 부분이지만 그동안 상대가치총점에 막혔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병약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TF를 구성하고 식약처에 제도 준비와 관련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전담약사인력 법제화 및 마약류관리료 수가 신설내용이 포함됐었다.

2017년에도 식약처 민관협의체 참석하고 시스템개선 의견 제출과 함께 인력 및 수가 문제를 거듭 건의했다. 정부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정착까지만 한시적 수가 지원을 계획하기도 했으나, 병약은 상시 수가 신설을 주장해왔다.

올해 8월 복지부와 심평원 관계자들은 병원현장을 방문해 일반약 대비 마약류 의약품의 관리 업무량과 소요시간 등을 확인했다. 이후 9월 병약은 일반약과 마약류 업무절차, 업무소요시간 등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심평원에 제출했다.

▲ 김정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TF 팀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

이와 관련 병약 김승란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조제2UM)는 “마약류 관리에 있어서는 소요시간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마약류 분실은 상당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그 부담은 수치로 드러낼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약사회 측에서는 입원환자의 경우 마약류 처방이 여러번 나올 수 있기 때문에 3회까지는 건당으로 해줘야하지 않냐는 제안도 했었다. 하지만 수가 신설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정태 대외협력이사(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장)은 건당 수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향후 확장가능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마약류 수가신설에 대해 “상대가치총점과는 별도로 신설된 부분이라 긍정적으로 본다”며 “마약류관리료 신설로 한사람 인건비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루약 조제 가산 신설에 있어서도 총점고정에 묶여 풀기 힘들었던 부분이 해결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을 정부에 건의해왔고, 병원은 개국가와 달리 소아가산 수가도 없어 더욱 열악한 환경이었다는 것. 

김승란 이사는 “원래 입원환자는 가루약 조제 가산이 빠지려고 했었다”며 “시설장비, 처방에서부터 불출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모두 보냈고 결국 입원환자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돼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병약은 이번 마약류, 가루약 수가신설은 정부로부터 병원약사들의 업무 및 고충에 대해 인정을 받은 성과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외에도 병약은 대한약사회를 통해 의료관련 감염수가 관련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주사제 무균조제료 수가 현실화, 병동 전담 약사제도를 통한 감염관리 참여, 예방을 위한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복지부 보험급여과에 항생제 관리팀 신설 관련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병약은 향후 수가개선 중점사항으로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수가 신설 ▲DUR수가신설 ▲항생제 스튜어드쉽 프로그램 관련 수가 등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손현아 사무국장은 “고위험약물의 경우 올해 안에 끝내는 쪽으로 얘기를 하고있는데, 물리적으로만 봐도 2달 가량이 걸릴 것 같다”며 “관련단체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건정심에 올라가야 하는데 일단 올해안에 회의라도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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