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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파고들자” 약사회장후보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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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파고들자” 약사회장후보 공방 치열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2.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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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형사소송 CEO리스크”...김대업 “동문선거 부추겨”
▲ 최광훈(왼),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후보.

약사회 선거가 개표까지 9일 남은 상황에서, 서로의 약점을 파고드는 후보들의 공방이 보다 과열될 전망이다.

특히 대한약사회장 후보들은 상대 후보에게 프레임을 씌우며 전략적 공세에 나섰다. 최광훈 후보는 형사소송에 따른 CEO리스크, 김대업 후보는 중앙대 동문선거 등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1번)는 약정원 관련 민형사소송으로 인해 김대업 후보에게는 CEO리스크가 있음을 줄곧 공략해왔다.

당시 환자정보를 불법수집 및 판매했으며, 검찰 3년 구형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약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어제(3일) 최광훈 후보 측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업 후보가 거짓해명으로 회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김대업 후보 측은 공적인 일로 발생한 일이라는 것, 빅데이터 개념이 없을 때의 선도적 사업이었다는 것, 100% 무죄가 확실한 소송이라는 점 등을 주장하며 최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했었다.

그러자 최 후보 측은 약사사회 공적인 이익이라고 하지만, 약사회에 알리지도 않고 몇 사람이 주도한 비밀사업이라며 되받아쳤다. 또 보건의료 빅데이터 사업은 정부도 공공의 목적만으로 허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만약 무죄를 100% 자신한다면 왜 지금 당장 약학정보원은 이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겠냐고 반문했다.

반면 김대업 후보(기호 2번)는 최광훈 후보가 동문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며 역공에 나섰다. 반 중앙대 프레임은 최 후보에게 약점이지만, 그렇다고 ‘탈동문’을 외치며 중앙대 동문들의 표를 잃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 후보 측은 “탈동문을 주장하면서 동문선거를 부추기는 이중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중앙대 행사에 참석한 최 후보의 발언 등을 증거로 대며, 중앙대와 비중앙대의 싸움으로 선거를 규정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중앙대학 후보자로서 조찬휘 회장의 계승자임을 인정하는지 ▲중앙대가 아닌 회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탈동문을 외치며 내부적으론 동문선거를 부추긴 것인지 등을 공개질의하며 최 후보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결국 두 후보 모두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며 표심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남은 선거기간 약국방문이 불가하기 때문에, 언론 등을 활용한 후보 간 신경전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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