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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동문선거 부추겨” 김대업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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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동문선거 부추겨” 김대업 역공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2.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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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문 주장하며 ‘이중적 행보’ 비판...사과 촉구 압박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2번)는 오늘(3일) 탈동문을 주장하는 최광훈 후보가 오히려 동문선거를 부추기는 이중적 행보를 보인다며 비판했다.

올해 선거를 ‘중앙대와 중앙대 아닌 자의 싸움’으로 규정하고, 동문선거를 노골적으로 유도한다는 지적이다.

오늘 김대업 캠프의 좌석훈 공동선거대책본부장(사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광훈 후보에 사과를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좌석훈 본부장은 “최 후보는 지난 11월25일 개최된 32기 중대약대 졸업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중앙대와 중앙대 아닌 자들의 싸움’으로 규정했다”며, “만약 상대 후보가 대한약사회 집권을 한다면 중앙대 약대는 앞으로 6년 내지 9년 동안 약사회 회무에서 희망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밝혀져 향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광훈 후보가 이 자리에서 ‘중앙대학교를 대표해 대학약사회장으로 출마했다’, ‘제 선대로 조찬휘 회장님이 대한약사회장 6년을 하시고, 그 위에 돌아가신 김구 회장님께서 대한약사회장을 5년을 했습니다 항간에는 중대 마피아 그만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 중앙대학교 어떤 학교입니까? 충분히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라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다.

좌 본부장은 “그간 약사회 선거의 최대 악습으로 지목돼 온 동문 선거를 다시 촉발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광훈 후보는‘만약에 상대 후보가 대한약사회 집권을 한다면 저희 중앙대학교 약대는 앞으로 6년 동안 약사회 회무에서 희망이 없습니다 어쩌면 그 후의 3년 9년까지도 희망이 없습니다 해서 저는 중앙대학교의 온 명예를 짊어지고 그 세력들과 싸우기 위해서 열심히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동문님들께서 저 아닌 중앙대학교의 대표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라는 노골적인 동문선거를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좌 본부장은 이러한 최 후보의 모습은 정책토론회 등에서 보였던 모습과는 상반된다고 꼬집었다. 

좌 본부장은 “그러나 최 후보는 3일 후에 열린 전국으로 생중계된 제39대 대약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는 ‘선거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가 동문선거는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자신이 명함과 공식 선거홍보물에 모교인 중앙대를 표기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제가 학교를 표시하지 않고 선거홍보물을 만든 것은 우리가 정말로 동문 선거를 척결하고 우리 약사사회의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하에 그렇게 했다’ 고 말했다”며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 최 후보 측은 중앙선관위에 정책토론회 하루 전날 다시 중앙대 출신 표기를 넣을 수 있는지를 문의했고, 이에 선관위는 공식 선거홍보물 정정기간이 종료돼 불가하다는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결국 중앙대 학력을 추가 기입하려는 시도가 무산됐다는 것.   

좌 본부장은 “약사회는 약사들의 권익을 지키고 증진시키기 위한 권익단체로 권력기관이 아님에도 동문 선거를 조장하는 과열된 선거풍토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과 같은 네거티브 문자가 난무하고 선관위 경고가 반복되고, 형사고발까지 이어지는 혼탁한 선거는 약사들의 단합된 역량을 이끌어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분열된 약사사회의 모습으로 남겨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업 후보 측은 최광훈 후보의 추후 입장을 듣고, 추가적인 2차 자료를 발표하겠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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