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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급여환자 전국 최하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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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급여환자 전국 최하위 기록
  • 의약뉴스
  • 승인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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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가장많은 서울아산도 4.9%불과

의료급여 환자를 가장 많이 받은 병원은 국립의료원이고 가장 적게 받은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복지위 소속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6일 배포한 국정감사자료에서 확인됐다. 현의원은 2005년 상반기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 내원일수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립의료원은 31.6%에 달하는 의료급여환자를 진료했고 삼성서울병원은 가장 적었다. 삼성서울병원외에도 1위에서 5위를 차지한 대형병원은 평균 5%에 불과해 국립의료원과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민간대형병원들이 의료급여환자 진료가 미진한 것은 진료수입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립의료원의 경우 의료급여 환자 진료로 인한 추가 소요액 등 손실액이 12억13백만 여원에 이른다.

2004년 기준으로 의료급여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9만원, 보험환자 등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9만6천원이다. 의료급여 환자 비율이 22.3%였을 때 수익은 389억91백만 원이지만 민간병원의 의료급여 환자 평균 수준인 4%(인원기준)를 기준으로 하면 394억38백만 원의 수익을 내게 된다. 4억47백만 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국립의료원은 의료급여환자 및 저소득층의 재력부족, 거소불명 등으로 발생되는 미수금이 2004년에 5억6,600만 원에 달했다. 화상 환자 및 보호자가 없는 중증환자의 간병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1억여 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다.

의료급여환자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2001년 전체 환자 중 의료급여 환자의 비중은 19.2%에 불과했지만 2005년 8월 24.7%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현애자의원은 “국립의료원의 현실에서 손실금에 대한 추가적 지원이 없을 경우 공공의료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짙다”며 “의료급여 환자로 인한 손실금을 정부가 부담하는 등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환자 내원일수가 94만6천여 일로 2005년 상반기 가장 많은 환자가 찾은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의료급여 환자의 내원일수는 4만6천여 일로 4.9%에 불과했다.

2004년에도 상위 5개 기관의 의료급여 환자 비율은 평균 4.7%로 전체 평균 7.8%에 미치지 못했다. 2003년의 경우도 상위 5개 기관은 평균 3.2%에 불과해 전체 평균 6.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서울병원은 5개 기관 중 3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해 의료급여 환자에게 가장 문턱이 높은 병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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